2015년 개봉한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에 등장하는 인물 카일로 렌의 액션 피규어입니다. 악역으로 등장한다는데 영화는 안봐서 모르겠습니다. 미국의 잭스퍼시픽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제품으로 상당히 잘 나온 제품입니다. 액션피규어라고는 하지만 사실 팔꿈치나 무릎 등의 관절은 움직이지 않아요. 대신 크기가 무려 18인치! 약 45~46cm정도 입니다. MG퍼스트 건담이 약 18cm 정도니까 높이가 두배 반 정도, 메가사이즈 유니콘 건담과 거의 똑같은 크기입니다. 이 제품보다 더 큰 31inch 짜리도 있던데 그럼 거의 90센치에 육박하네요.
배경지가 모자를 정도로 커서 조금 위쪽에서 카메라로 찍었더니 대두처럼 나왔는데 실제 비율은 상당히 좋습니다. 8등신의 비율을 가지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디테일이 좋습니다. 페브릭 소재의 질감도 표현되어있고 팔에 주름도 잘 잡혀있습니다. 뒤쪽에는 나사가 들어가는 구멍이 크게 있는데 함께 동봉되어있는 두건을 덮으면 보이지 않습니다. 두건은 촬영을 위해 잠시 빼놨어요. 아래쪽사진에서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얼굴의 묘사도 나름 괜찮습니다. 도색도 이정도면 준수하고 군데군게 벗겨진 묘사로 전사의 느낌이 확 살아납니다. 또 헬멧에 찌그러진 자국도 놓치지 않고 표현해놨어요. 몰딩 라인이 조금 거슬리지만 사진으로봐서 그렇고 실제로는 신경도 안쓰입니다. 애초에 전체적으로 검은색이라 잘 보이지도 않아요.
상체의 소재 디테일이 참 좋다고 생각되는데 일정하게 묘사가 되어있습니다. 진짜 옷같은 느낌이죠. 뿐만 아니라 허리띠도 가죽의 질감을 살렸습니다. 뱀피인지 소가죽보다는 살짝 레자느낌이 나지만요.
허리에서부터 하반신을 덮고있는 망토는 진짜 천입니다. 이 망토를 들어주면 하체가 보이는데 하체도 디테일이 상당히 좋습니다. 상체가 페브릭이나 체인메일의 느낌을 살렸다면 하체에선 가죽바지의 느낌을 제대로 주었습니다. 저희 집에 있는 가죽바지랑 질감이 똑같은데 만져보면 플라스틱이라 참 놀랍습니다. 주름잡힌 디테일을 정말 잘 표현했습니다.
명색이 액션피규어니 가동률을 조금 살펴볼게요. 사실 별로 볼 건 없습니다. 일단 고관절은 이정도 움직이는게 전부입니다. 빠른 보폭정도의 넓이인데 움직일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둔 듯한 느낌이에요. 사실 고관절만 움직이지 무릎이나 발목, 발바닥은 가동이 되지 않기 때문에 고관절을 움직여놔도 그 자세로 설 수가 없습니다. 땅에 발바닥이 아니라 발끝이 닿기 때문에 균형을 잡지도 못해요. 그냥 움직인다는 것만 알아둡시다.
그외에는 목과 어깨, 손목이 움직입니다. 목은 306도 전부 돌아가고 손목과 어깨 모두 한바퀴 회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역시 팔꿈치가 움직이지 않아서 화려한 포즈를 잡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함께 들어있는 망토는 머리 위로 옷입는 것처럼 씌워주면 됩니다. 모자처럼 되어있어서 두건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요.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똑같이 재현해 놨네요. 손에는 십자 광선검을 쥘 수 있는데 처음 손에 끼울때 상당히 빡빡하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광선검도 좋은 디테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선이 일렁이는 형태나 손잡이의 색분할 몰드등이 좋은편입니다. 왼손 오른손 중 선택해서 끼워 줄 수 있어요.
스타워즈 시리즈는 보지 않았지만 이름이나 다스베이더 등등은 워낙 유명하니까요. 처음엔 이것도 다스베이더의 일종인 줄 알았어요.
선물로 받은 피규어인데 상당히 만족합니다. 가동 부위가 상당히 제약되어있어 포즈는 잡을 수 없지만 가만히 광선검만 들려놓고 세워놔도 크기때문에 상당히 멋있습니다. 포스가 좔좔 흘러요. 애초에 45센치나되는 이 큰녀석을 포징한다고 해도 둘 자리도 없겠지만요. 모니터 옆에 가만히 세워두면 든든합니다. 옆에 mg가 hg보다 작아보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어요. 나중에 스타워즈 프라모델도 하나 만들어볼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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