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개봉 : 1999년 11월 17일 (프랑스), 2000년 6월 3일 (일본)
제작 : 반다이 비주얼, Production I.G
장르 : SF, 액션, 첩보
감독 : 오키우라 히로유키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오이시 마모루 감독이 만든 시리즈인 켈베로스 사가에 포함되는 작품 '인랑'입니다. 각본은 원작자인 오이시 마모루가 집필했고 감독은 오키우라 히로유키가 맡았습니다.
줄거리/시놉시스
"그자는 늑대와 같은 자다. 그자는 늑대다. 그런 이유로 추방된 자다."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십여년. 점령군의 통치로 부터 벗어난 일본은 국제사회로 복귀하기 위해 겾에 성장 정책을 추진하였다. 급속한 경제 정책이 결실을 맺는 한편, 많은 병폐도 초래했다.
강경한 경제 정책이 낳은 실업자들이 도시로 흘러나와 슬럼가를 만들어 흉악범죄의 온상이 되었다. 무력투쟁을 일삼는 반정부 세력의 급속한 대두는 이에 맞서는 자치경의 능력을 넘어서 심각한 사회불안을 조성하였다.
자위대의 출동을 견제하고 국가경찰로의 승격을 노리는 자치경 내부의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해 정부는 제3의 길을 선택했다. 수도권으로 활동 범위를 한정하면서 독자적인 권한과 강력한 전력을 보유한 국가공안위원회 직속의 경찰기구, 수도권 치안 경찰기구 즉 '수도경'을 탄생 시킨 것이다.
신속한 기동력과 강력한 전투력에 의해 제3의 무장집단으로써 급속히 세력을 넓혀간 '수도경'. 하지만 당면의 적이었던 반정부 세력이 다양한 법적조치에 의해 해체되고 소수의 강경세력은 '섹트'라 불리는 도시게릴라로 변해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
'수도경'의 핵심인 특기대와 섹트의 무력충돌은 심각해져갔다. 잦은 무력충돌이 시가전으로 비화되자 격한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경제적인 번영으로 발전한 일본 사회 속에서 특기대와 숙적인 '섹트'는 빠르게 고립되어가고 있었다. 방탄복과 중화기로 무장해 일명 '케르베로스'라 불리며 국가 치안에 몸바쳐온 특기대도 그 역사적인 시명을 끝내, 시대는 그들에게 새로운, 그리고 마지막 임무를 부여하려 하고 있었다.
후기
케르베로스 사가에 속한 작품이지만 이전 작품들에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작품입니다. 이전 작품들을 몰라도 감상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전작들이 실사영화에 봐주기 힘든 비주얼인 것도 한 몫 하지만..
대체역사물 형식의 애니메이션으로 격렬한 사회운동과 이를 진압하는 공권력의 대립이 이루어졌던 1960년대의 일본을 배경으로 합니다. 시대배경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인물, 사건을 바탕으로 하다보니 작품 분위기가 무겁습니다. 암투극, 첩보물에 가까운듯 싶네요. 첩보물이라고 보기엔 작중에서 묘사가 적긴 하지만.
칙칙하고 채도낮은 작화는 작품의 분위기에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왜이렇게 칙칙할까 생각했었는데 작품을 보니 납득이 되더라구요. 일부러 이렇게 표현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작화가 굉장히 좋습니다. 공각기동대의 작화에 참여했던 오키우라 히로유키가 직접 콘디를 짜고 감독한 작품이라 공각기동대와 비슷한 극사실주의 작풍에 연출도 우수해서 진짜 영화를 보는듯 한 느낌입니다. 공각기동대, 카우보이 비밥 극장판에서도 그랬지만 작화가 너무 좋은, 셀 애니메이션의 끝판이라고 볼 수 있을 듯 싶네요.
작화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요즘 양판애니들이랑은 결을 달리합니다 진짜로.
여담으로 국내에서 강동원, 한효주 주연의 실사판 인랑을 개봉했는데, 이 작품이 모티브가 되었죠. 근데 영화는 쫄딱 말아먹은게 함정..
인랑 (1999)
Jin-Roh: The Wolf Brigade
人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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