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를 보고 브레드에 꽂혀버려서 미드 브레드를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하이 OG 브레드는 프리미엄이 너무 붙었고, 커스텀할건데 새거에 도전하긴 좀 무서워서 상태좋은 녀석을 들였어요. 커스텀 하기전에 중고이니 세척은 필수!
오랜만에 신발 빨래하는 기념으로 조던이나 신발 세탁방법을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특별한건 없고 매우 간단합니다. 준비물도 그냥 집에있는걸로 다 가능!
준비물 : 구두솔(없으면 안쓰는 칫솔), 주방세제(퐁퐁) , 베이킹 소다(필수아님), 대야, 물
1. 구두솔이나 칫솔로 신발 외관(갑피)의 이물질(먼지 등)을 털어줍니다. 구두솔이 없으면 칫솔로 해도 상관없는데 칫솔은 좀 작아서 구두솔보다 많은 노동이 필요합니다.
1-1. 갑피를 세척했다면 마찬가지로 신발의 밑창도 털어줍니다. 밑창을 먼저 털고 어퍼(갑피)를 털어도 되지만 저는 밑창이 더 더럽기 때문에 덜 더러운 어퍼부터 텁니다.
2. 준비된 대야에 주방세제(퐁퐁 등)를 적당량 담고 따뜻한 물을 충분히 받아줍니다. 주방세제를 사용하면 신발이 변색되거나 소재의 천연 오일 성분이 벗겨질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물을 받아 희석해줍니다.
흰색 신발이라면 베이킹 소다와 물을 1:1의 비율로 섞어서 페이스트를 만들어도 됩니다.
3. 신발끈은 세제를 희석한 물에 빨아주고 흐르는 물에 헹궈주고, 널어서 말립니다.
3-1. 구두솔(칫솔)에 주방세제를 희석한 물을 뭍여 어퍼부터 닦아줍니다. 너무 힘줘서 빡빡 닦으면 가죽이 상할수도 있으니 부드럽게 닦아줍시다. 조던은 소중하니까요.
3-2. 갑피의 세척이 끝난다면 밑창을 동일한 방법으로 세척합니다. 밑창은 특히 더럽고 소재가 상할일이 없으니 빡빡 닦아줍시다. 그래봐야 다시 더러워지니 대충 닦아도 되긴하는건 안비밀.
이후로는 빡집중하는 바람에 사진 찍는걸 까먹어버려서 이미지 없이 설명만 하겠습니다.
3-3. 동일한 방식으로 신발의 안쪽도 세탁해줍니다.
4. 세탁이 모두 끝났으면 외부에 뭍은 물기를 수건이나 천으로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5. 물기를 닦았다면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환경의 실온에서 자연 건조 시켜줍니다.
생각보다 간단하니 지저분한 신발이 있다면 지금 세탁해보세요. 1켤레에 10분~20분 정도면 충분히 합니다. 세탁 후 신발 안쪽 안감에는 페브리즈를 뿌려줘도 좋습니다. 조던과 같은 가죽 스니커즈에는 캐럿 크림과 같은 가죽 보호제를 발라주면 더 좋겠죠.
깨끗하게 빨았으니 조만간 미드 브레드 커스텀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커스텀이라고 해봐야 까만색 조금 칠하는게 끝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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