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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 유레카7 프라모델 '터미너스 타입606 ' 리뷰 - Terminus type R606

by mansfield 2018.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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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에(유레카7)  등장하는 기체입니다. 특무부대용으로 생산된 고성능 LFO지만 조작이 어려워 민간에 판매된 기체라는 설정입니다. 월광 스테이트에서 사용하며 2인승으로 마슈와 스토너가 주로 탑승합니다. 마슈는 랩을 잘할 것 같은 흑인캐릭터고 스토너는 체게바라 닮은 캐릭터에요. 마슈가 조종을 전부 맡아서하고 스토너는 사진만 찍습니다. 2인승이지만 조작은 1명이서 하는거죠. 

반다이몰에서 19,2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반다이몰은 엔가 12배니까 정가는 1,600엔이네요. 한화로 약 16,000원입니다. 반다이몰 말고 다른데서 구매하시면 16,000원대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차차 이야기하겠지만 별로 추천드리고 싶은 킷은 아닙니다. 지금부터 이야기해 볼게요.

크기는 보통 HG건담보다 크고 MG건담보다는 작습니다. 너무 작지 않은 적당한 크기에 앞, 옆, 뒤 어느 방향에서보나 예쁩니다. 건담이나 여느 메카닉과 다르게 디자인이 특이하고 망고를 닮은 노란색감도 좋습니다. 거의 건담시리즈만 조립하던 저로써 이런 옐로우 컬러는 참 마음에 들었어요. 건담시리즈에서 노란색을 가진 기체라고 해봤자 MS08소대 볼? 아니면 육전형 짐의 흉부에 조금? 정도니까요. 생각해보니까 진짜 거의 없는 것 같네요. 

그래서 색감도 마음에 들겠다, 디자인도 특이하겠다, 가격도 저렴하고 얼마전 에우레카 7 극장판도 봤어서 구매했는데 조립감이 썩 좋지못합니다. 어깨외부 장갑, 팔 등등 군데군데 아귀가 안맞아요. 파츠가 딱 안맞아서 사이가 벌어진게 보입니다. 아무리 힘을 줘도 딱 안맞고 손만 아파서 포기했습니다.

원래 발등부분은 흰색인데 파츠분할을 안해줬습니다. 엄청 작은부분도 아니고 상당히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부분인데 파츠분할을 안해준건 좀 실망이 컸어요. 발등 뿐만아니라 군데군데 분할이 안된부분이 좀 있습니다. 흰색 스티커로 처리하는데 음 별로 좋지 못한 반다이의 자세입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컨셉상 보드로 하늘의 파도를 타고 날아다니기 때문에 보드를 얹을 수 있는 베이스와 보드가 부속되어있습니다. 근데 아래의 사진에 보다시피 전 보드베이스를 뿌셔버렸네요. 잘못끼워서 빼려다가 힘을 너무 줬는지 뚝하고 부러졌습니다. 한번도 못올려봤는데... 이때 멘탈이 좀 나갔었어요. 

바닥에 있는 연질 파츠로 보드의 구멍에 끼워서 고정하면됩니다. 인데, 들어가질 안습니다. 구멍과 연질파츠의 크기가 맞지않아서 잘 안들어가요. 좌측에 보이는 발이 진짜 온힘을 다해 끼운건데도 다 안들어갔습니다. 덕분에 고정성은 최악이죠. 아 그리고 심지어 보드도아다리가 안맞는데 틈새 벌어진거 보이시나요? 뽑기운인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안맞아요.

그리고 또하나 충격적인 부분은 손바닥의 골다공증입니다. 아니 아무리 원가절감이라고해도 손정도는 다 뽑아줄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래도 프라모델좀 조립해봤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손은 처음봅니다. 다양한 포징을 위해 몇개 더 넣어주지는 못할망정 딱 하나씩 들어있는 왼손, 오른손이 둘다 골다공증이니 어이가 없네요.

마지막으로 팔의 고정성이 최악인데, 뭐만 조금 건드리면 팔꿈치부터 뚝! 하고 떨어집니다. 어깨도 슬금슬금 빠져나오는건 덤이구요. 폴리캡에 끼우는 방식인데 구멍크기가 안맞나 고정이 잘 안되서 중력과 팔의 중량을 버티지 못하나봅니다. 아니면 마찰력이 적어서 흐르는 걸 수도 있구요. 근데 왠지 둘다 일 것 같은 느낌이네요.

스커트도 없고 다리와 발목의 구조상 하체의 가동성은 최고입니다. 허리는 360도 돌아가고 다리도 잘 들립니다. (양옆으론 제한되지만.) 근데 팔꿈치는 외장때문에 90도도 안굽혀지고 어깨장갑을 들어올린다해도 부품구조상 어깨가 90도로 밖에 팔이 안들립니다. 그리고 발바닥의 구조상 접지력이 상당히 떨어져서 조금만 균형이 안맞으면 뒤로 넘어가고 앞으로 고꾸라집니다. 원래 보드에 올려놓는거라 크게 상관없지만 전 부러뜨려 버렸기때문에..

총평을 해본다면, 색감이나 디자인만 보고 산다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찾아보기 힘든 유니크한 디자인임은 틀림없고 조형도 잘 나왔으니까요. 하지만 여태까지 조립해본 프라모델 중 조립감 최악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아귀가 딱딱 안맞아떨어지고 등 뒤쪽 스포일러나 아래쪽 일부 부품들은 고정성이 너무 떨어져서 순간접착제로 붙여버렸습니다. 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매했는데 2만원이 아깝긴 처음이네요. 프라모델 만들면 대부분 만족했는데 이건 만족을 할 수가 없습니다.

렌톤과 에우레카가 타는 니르밧슈나 홀랜드가 타는 R909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이녀석은 디자인빼면 전부 마음에 안드네요.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 유레카7 터미너스 타입606 - EUREKA SEVEN Terminus type R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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