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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판타지, 이세계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 리뷰 - 전설의 초사이어인 리부트

by mansfield 2019.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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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슈퍼: 브로리

소개

2018년 12월 14일 개봉한 일본, 미국의 합작 영화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입니다. 드래곤볼 시리즈 중 드래곤볼 슈퍼의 첫 극장판이고 드래곤볼 전체 중 20번째 극장판이기도 합니다. 

드래곤볼Z의 극장판에서만 등장했던 비정사 캐릭터 브로리를 정사에 편입시킨 작품이기도하죠. 원작자의 손을 거쳐 디자인과 설정, 캐릭터가 바뀌었는데 이부분에 대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합니다. 

※비정사 캐릭터 : 원작과 세계관에선 존재가 인정되지 않는 캐릭터

한마디로 부제처럼 브로리라는 캐릭터를 리부트시킨 극장판입니다. 런닝타임은 100분.

줄거리

41년 전, 사이어인의 별인 행성 베지터에 콜드대왕이 아들 프리저를 데리고 나타나고 베지터 3세 앞에서 프리저에게 모든걸 물려주며 은퇴를 선언한 후 되돌아간다.

이후 사이어인의 아기들이 있는 캡슐룸. 우주의 왕이되는건 프리저가 아니라 자신의 아들 베지터 4세라고 말하며 아들의 잠재 전투능력에 자부심을 갖고있던 베지터 3세는 근처 캡슐에서 있던 브로리의 잠재능력이 자신의 아들보다 뛰어나다는것을 알게된다. 브로리에게 시기심을 가진 베지터 3세는 아기인 브로리를 괴생명체 밖에 없는 변방의 행성으로 유배를 보낸다. 이를 알게된 브로리의 아버지 비츠라는 베지터 3세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브로리의 1인용 포드를 쫓아간다. 행성에 도착해 브로리와 만났지만 불시착으로 인해 우주선이 파괴되어 꼼짝없이 행성에 갇히고 마는데..

그로부터 5년후, 프리저군단에 의해 사이어인들에게 행성 베지터로 집결명령이 내려진다.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버독은 어린 아들 카카로트(손오공)을 1용 포드에 태워 지구로 보낸다. 그 후 행성 베지터와 사이어인일족은 프리저에 의해 멸망하고 만다.

그리고 현재. 프리저군에게 도둑맞은 드래곤볼을 찾기위해 지구의 얼음 대륙으로 온 손오공, 베지터와 브루마, 우이스. 그들의 앞에 프리저와 함께 의문의 사이어인이 나타나는데..


감상후기

어릴때 본 드래곤볼을 다 크고난 후 보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그 시절엔 초사이언 3가 제일 강했는데 극장판 브로리를 보다보니 베지터의 머리가 붉게 변했다가 최종적으로 파랗게까지 변하더라구요. 존멋. 

무튼, 재밌습니다. 서로의 한계를 끌어내는 전투씬과 3D 그래픽을 이용환 효과와 긴장감있는 연출까지 시작적인 부분에선 멋진 작화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스토리적인 면에서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런닝타임 100분이라는 시간에 브로리의 모든걸 담아내려고 해서 개연성이 떨어지는 느낌. 특히 브로리가 베지터, 손오공과 싸우는 이유가 가장 어설프다고 느껴졌습니다. 과거 극장판에서 손오공, 베지터에게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갖고있던 브로리 어디가고 그냥 아빠의 복수심 때문에, 아빠가 시키니까 싸우는 브로리가 되어버리죠.

스포가 될 수 있기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브로리가 각성하는 순간에도 허점이 너무 많습니다. 이유 그 자체는 납득이 가지만 스토리의 흐름과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보면 뜬금없더라구요.


극장판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가볍습니다. 프리저와 브루마가 드래곤볼을 모으던 이유 자체도 개그스럽기 때문에 진지하다는 느낌이 전혀 안들죠. 그래서 브로리가 이렇게 된건가..

우리가 알던 브로리는 압도적인 힘을 가진 사악한 악마, 마왕 그 자체였는데 이번 슈퍼에서의 브로리는 그냥 나쁜 아빠가 시키는대로하는 수동적인 캐릭터가 되어버렸더라구요. 그것도 주변에서 동정까지 받으면서. 구 극장판에서 브로리의 매력이었던 부분을 전부 날려버렸습니다.

리부트이기 때문에 캐릭터의 변화는 납득할 수 있습니다만 이런 형태로의 변화는 납득하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과거 브로리가 가지고있던 캐릭터성을 없앴다면 그에 걸맞는 새로운 캐릭터성을 불어넣어줘야 하는데 이번 브로리는 캐릭터성 자체가 없습니다. 그냥 수동적일 뿐 의지 자체가 없죠.

이번 극장판으로 정사에 편입되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새로운 이야기에서 그 캐릭터성을 만들어 나간다고해도 이번 극장판에서 아쉬움이 사라지지 않는건 사실.


그래도 액션씬때문에 재밌었습니다. 브로리의 캐릭터성이야 대부분의 일반인들이나 어린이들에게는 큰 상관이 없을테고 극장판 단편으로써 상업적인 요소도 부족할게 없었구요. 

세계적으로 큰 이익을 낸 만큼 재미는 보장되어있으니 안보신 분들은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뜬금없이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서 놀랐던 장면. 신캐릭터인 레모의 성우 스기타 토모카즈와 치라이의 성우 미즈키 나나. 형이 왜 거기서 나와..?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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