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무주 향로산 정상에 33m짜리 태권브이 동상을 세운다는 뉴스가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세간의 평은 싸늘.
로보트 태권브이에서 자신들의 사업비로 72억을 들여 세운다면 "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줄수 있는데, 세금을 72억이나들여 산 정상에 설치하겠다고? 세금을 어떻게든 등쳐먹어 보려는 얄팍한 속셈이 아닐수가 없다.
이렇게 대차게 까는 이유는 세금이 72억이나 들어가기 때문이 첫번째일 것이고, 이 첫번째 이유와 함께 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표절 문제이다. 순수 우리 로봇도 아니고 마징가Z의 표절로 탄생한 태권V를 국민의 세금 72억을 들여서 세우겠다? 국제적 망신이다.
태권V의 표절 논란은 끊이지 않고 꼬리표 처럼 따라다니는데, 그도그럴게 표절이 맞기 때문이다. 태권V의 디자인은 객관적으로봐도 마징가Z와 비슷하며, 이후 등장한 슈퍼태권V는 전투메카 자붕글의 디자인을 그대로 배껴왔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등장하는 로봇들도 기동전사 건담의 앗가이, 구프 등 다양한 일본 로봇을 표절했다.
2015년 SBS의 뉴스 인터뷰에서 김청기 감독은 표절논란에 대해서 "어찌됐든 마징가Z의 냄새를 안나게 하려고 노력했는데..(이하중략)" 라고 직접 말하며 간접적으로 표절을 인정하기도 했다. 뉴스 링크
태권브이 조형물의 건축 계획안은 위 사진과 같다. 지하 1층 8.5m, 지상 1층 8.5m, 태권브이 조형물 33m 등. 태권브이 전망대와 스카이 워크 등 72억의 예산이 들어간다.
태권도를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국뽕을 강요하며 이제는 세금을 72억이나 해먹겠다는건데, 그렇게 자랑스러운 태권V는 일본에 뿌리를 둔 러시앤 캐시의 광고도 찍었다는 사실을 알고있으신가?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나 로보트가 채권 광고에 나온다면 어떤 기분일까.
그 시절 태권브이의 영향력을 무시할수는 없을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태권브이가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표절논란을 외면한채 어떠한 발전도 리파인도 없이 각종 지원과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국산 태권 로봇을 내세우지만 사실은 마징가 Z의 표절인 태권V. 표절로봇 채권V에게는 700원의 예산도 아깝다는 생각이다.
태권브이도 스페이스 간담V, 로보트 킹 같은 다른 표절작 처럼 시간에 흐름에 흑역사속으로, 추억으로써 사라져 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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