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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메카닉, SF

극장판 낙원추방 : Expelled From Paradise - 명작애니 리뷰

by mansfield 2018.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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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추방 : Expelled From Paradise

점수 ★★☆ 

소개

감독 미스지마 세이지, 각본 우로부치 겐,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극장판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낙원추방'입니다. 장르는 SF, 가상현실, 메카닉. 2014년 11월 15일 일본내 총 12개관에서 개봉했다고 하네요.

기획은 2010년부터 시작, 미뤄지고 미뤄져서 2013년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제작이 안되서 2014년으로 개봉이 미뤄졌고 시사회 까지도 완성이 안되서 개봉일까지 제작이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4년만에 개봉한게 어딘가요. 에반게리온 다카포는 2013년부터 기다리는 중이니..

줄거리

서기 2400년대 '나노 해저드'라는 사태 이후 폐허가된 지구를 버리고 인류의 98%가 전뇌세계 '디바' 에서 유사 인격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누군가 지구에서 디바의 방어 시스템을 해킹해 디바의 시민들에게 "우주로 여행을 가기 위한 인원을 모집한다"는 방송을 지속적으로 내보낸다. 

디바의 보안국에서 수사관으로 일하는 '안젤라 발자크'는 상부의 명령으로 이 사건을 조사하기위해 복제 몸(클론)으로 의식을 이식해 지구로 내려간다. 지구에서 자신을 서포트할 옵저버 "딩고"와 만나고, 이 사이버 공간을 해킹한 자칭 '프론티어 세터'의 꼬리 밟아가기 시작하는데.


감상 후기

정말 오랜만에 깔끔한 애니메이션을 봤습니다. 런닝타임도 적당하고 스토리나 배경 설정도 흥미로웠습니다. 기승전결도 확실해서 다봤을때 개운한 느낌. BGM(back ground music)도 영상과 함께 잘 어울러져서 시너지 효과를 주더군요. 고퀄리티의 화려한 메카닉 전투씬까지 흠잡을데 하나없는 영화입니다.

3D를 기반으로한 2D카툰 렌더링이라 3D모델링임에도 이질감이 적었습니다. 시도니아의 기사는 3D느낌이 강하게나고 인물의 동작도 어색한 부분이 많아서 조금 거슬렸는데, 이 작품은 그런 느낌이 비교적 적었던 편. 

개인적으로 메카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전투씬인데 위에서 말했듯이 전투씬이 상당히 박진감 넘칩니다. 물론 메카닉도 3D 모델링으로 다뤘는데 3D인것 치고 동작이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덕분에 액션씬에서 어색함없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여기에 다른 효과와 화면 구도, 시점 등 노련함이 보이는 연출이 더해져서 보는 내내 감탄이 나오더라구요. 

사실 메인캐릭터인 '안젤라 발자크'의 캐릭터 디자인 자체가 너무 남자를 저격하고 만든게 아닌가 싶어서 좀 꺼려졌던건 사실입니다. 속 빈 강정이겠지라는 선입견도 가졌었습니다만 캐릭터 디자인만으로 작품을 판단해버리기엔 너무 성급했다 싶습니다. 근래에 본 메카물 애니중, 아니 왠만한 애니메이션 중 가장 깔끔한 전개입니다. 강력추천.

육체에 얽매이지않고 더 높은 차원의 감각을 경험할 수 있지만 끝없이 경쟁해야하는 디바, 병에걸리기도하고 육체때문에 제약도 많짐나 인간으로써 인간답게 살아가는 지구. 어느쪽이 진짜 낙원인지 딩고와 안젤라를 통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잠깐 아담과 이브, 에덴동산을 언급하기도하구요. 

제목이 왜 낙원추방인지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근데 뭔가 깊게 들어 갈 필요는 없는듯. 그냥 가볍게 즐기세요.)  


여담으로 성우가 전부 건담 더블오에 출연했던 분들이네요. 

딩고는 "미키 신이치로", 더블오에서 록온 스트라토스, 풀 메탈 패닉에서 크루츠 웨버를 맡았습니다. 두 캐릭터 다 최고의 저격수인데 이 만화에서 조차 저격을 잘함. 

안젤라 발자크는 "쿠기미야 리에", 더블오에서는 네타 트리니티를 최근 방영한 달링 인 더 프랑키스에서는 코드 001 규룡의 공주를 연기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프론티어 세터는 "카미야 히로시" 기동전사 건담 00에서 티에리아 아데를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선 미하엘 브란(미쉘)을 연기했습니다. 

낙원추방 프라모델은 없고 메가하우스 제품뿐인 것 같네요. 아한하나 구매하고싶었는데.. 안젤라는 피규어와 액션피규어네요.

이후 전체 줄거리(스포주의)

우여곡절끝에 찾아낸 해커의 정체는 자아를 가진 인공지능 "프론티어 세터"였습니다. 프론티어 세터는 지구가 황폐화되기 이전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외부우주로 가기위한 극비 프로젝트를 지원하던 AI였습니다. 프로젝트를 담당하던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고 홀로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도중 자아를 갖게되었죠. 

-작중에보면 재밌다고 말한다거나 딩고와 함께 음악에 대해 얘기하는 등 사람과 같은 감정을 갖고있는 걸 보여줍니다. 의리와 같은 비합리적인 행동이나 감정의 정의를 AI의 입장에서 설명하는데 이걸 보는것도 재밌습니다. 

프론티어 세터가 디바를 해킹한 건 단지 외우주로 항해할 인원을 모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기 위해서였죠. 디바를 위협한다거나 하는 악의는 전혀 없었죠. 앞으로 서버에 대한 해킹을 하지 않고 디바와 정당한 교섭을 통해 얘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낸 후 안젤라 발자크는 상층부에 보고하기 위해 클론을 남기고 디바로 돌아갑니다. 

있는 사실 그대로 보고했음에도 상층부는 프론티어 세터를 파괴하라는 부당한 명령을 내립니다. 원래대로라면 실적을 위해 명령을 수행 하겠지만 딩고와 함께 생활하며 인간의 감정(?)을 많이 알게된 안젤라는 명령에 불복, 감금이됩니다.

프론티어 세터는 이 사실을 알고 '의리'라는 비합리적인 행동으로 안젤라를 구출합니다. 하지만 디바는 이미 프론티어 세터의 위치를 파악, 외부우주를 항해하기 위한 발사체를 파괴하기위해 '아한'이라는 기체들에 탑승한 병사들을 보냅니다.

프론티어 세터가 발사를 준비하는 시간동안 딩고와 안젤라는 디바의 부대를 막기위한 전투를 합니다. 불리한 상황에서 치열한 전투끝에 프론티어 세터를 무사히 우주로 올려보내며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낙원추방 - 楽園追放 - Expelled From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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