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 코미디 애니메이션 '감옥학원' 리뷰 - 오우야..

개그애니메이션 '감옥학원'입니다. 2015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영한 애니메이션으로 원작은 히라모코 아키라의 만화입니다. 만화책은 2018년 4,5호에 총 28권으로 완결되었고 애니메이션은 12화 + OVA1화 총 13화까지 나와있죠. 애니메이션이 워낙 병맛과 야함(?)의 비율을 잘 맞춰서 재미있었고 원작의 분량은 아직 많이 남아있는 상태라 2기를 기다리시는분이 많이 계신듯합니다.

애니메이션이 애니메이션이다보니 노출 및 폭력성이 있습니다. 이런걸 좀 껄끄러워 하시는분들은 건너뛰시는 걸 추천드리고 S/M성향도 있으니 역시 불편하시다면 보지않는 걸 추천드리고싶네요. 방영당시 M쪽 남성들에게 인기를 끌었다고하니 뭐 말안해도 아시겠죠? (아 물론 전 아닙니다..) 남성분들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을듯하네요. 줄거리와 인물소개 간단히하고 총평남겨 보겠습니다.

왼쪽부터 네즈 조지, 와카모토 신고, 후지노 키요시, 모로쿠즈 타케히토(가쿠토), 안도 레이지입니다. 남자학생이 총 다섯명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메인 캐릭터는 가운데있는 후지노 키요시와, 가쿠토 둘이죠.

아래의 인물이 후지노 키요시. 메인 주인공으로 등장을 가장 많이하지만 개그지분은 적은편입니다. 학교에서 쿠리하라 치요라는 여학생과 처음 이야기하게되고 이후 치요를 좋아하게됩니다. 성우는 카미야 히로시.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에서 티에리아 아데,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 미하엘 브란 등을 맡았던 성우입니다. 연기력은 의심할필요 없겠죠.

쿠리하라 치요. 감옥학원의 히로인으로 스모를 좋아하며 감옥에 갇힌 남학생을 돕습니다. 키요시를 좋아하고 있으며 상냥한 성격입니다. 어둠의 학생회(암학생회) 회장의 친동생, 이사장의 딸이란건 안비밀.

모로쿠즈 타케히토, 통칭 가쿠토. 감옥학원에서 가장 큰 개그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얘 빼면 개그는 없다고 쳐도 될 정도. 삼국지의 광팬으로 상당한 지략가(?)이고 의리있는 캐릭터입니다. 오타쿠적 캐릭터이기도 한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직접 보는게 이 가쿠토라는 캐릭터가 얼마나 병맛인지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여학교였지만 이사장의 교칙수정으로 남녀공학이 되어버립니다. 이 학교에 입학한 남학생은 단 다섯명. 1200명 이상의 여학생과 5명의 남학생이라는 기이한 성비에 남학생들은 여학생에게 둘러쌓인 천국같은 생활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암학생회의 불순이성교제 금지 제재로 여학생들과는 말한마디 섞지 못했으며 적발시 벌을 받게되죠. 이러한 억압받는 상황속 남학생 5명은 여탕을 엿보기로하고 계획을 실행하지만 곧 암학생회에게 적발되어 교내의 감옥에 갇히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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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학생회의 간부 3명. 왼쪽 시라키 메이코, 오른쪽 미도리카와 하나.

사라키 메이코는 학생회 부회장으로 애니메이션 내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 중 한명입니다. 주로 감옥에서 남학생을 지도(?)하며 색기와 노출을 담당하고있습니다. 뭐 가슴이며 속옷이며 가장 많이 노출하는 인물. 운동을 늘 하며 근력이 상당해 남학생들도 힘으로 이기지 못합니다. 

미도리카와 하나. 가라데 유단자로 히로인 중 한명. 부끄러운(?) 모습을 키요시에게 노출하며 관계가 얽힙니다. 겉으론 강하고 난폭해보여도 사실 키스도 안해본 순정녀. 키요시에게 당한걸 복수한다는 명목하에 키요시와 만나지만, 만날때마다 이상하게 상황이 흘러가서 티격태격하고 결국 키요시를 좋아하게되죠. 성우는 히나자와 카나. 언어의 정원에서 유키짱 선생님을 연기했던 분으로 목소리가 워낙 돋보적이라 한번 들어봤으면 누군지 아실듯. 덕분에 성우 버프를 받아 이 감옥학원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마음에드는 캐릭터.

암학생회(어둠의 학생회) 회장 쿠리하라 마리(위). 여자의 엉덩이를 좋아하는 아버지(이사장) 때문에 남자를 극도로 혐오하는 인물입니다. 때문에 이사장, 남학생들과 대립하는 위치에 있으며 남학생들을 어떻게 해서든 퇴학시키려고 하는 인물이죠. 치요의 언니로 여동생 치요를 아낍니다.

여탕을 엿보다 걸려 교내 감옥학원에 1개월간 수감된 남학생들입니다. 평일엔 부학생회장의 감시아래 작업을 하며 일과를 보내는데 왠만한 군대보다 빡셉니다. 조금만 실수를하면 되돌아오는건 부학생회장의 거센 매질. 각종 회초리 같은 도구로 때리는데 얘네는 이걸 맞고 좋아합니다. 더때려 달라는 둥.. 

주로 이 맞는장면에서 노출을 보여주고 그 외에도 자주 노출하는 편. 처음엔 "좀 야한데?" 했는데 애니메이션이 워낙 병맛이라 나중가면 그런건 신경도 안쓰입니다. 남학생들이 처음 맞을땐 그저 웃기기만하다가 조금 불쌍해지더니 어느샌 "아 맞는구나.." 가 되버릴 정도로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맞는편. 

감옥인지 군대인지.. 아련하고 쓸쓸해보이는 그들의 모습..

팔광학원의 이사장. 성은 쿠리하라지만 이름은 안밝혀졌습니다. "엉덩이를 좋아하는 사람중에 나쁜 사람은 없....다!" 가 인생모토로 엉덩이를 사랑하는 인물. 수많은 여성의 엉덩이 사진 컬렉션은 물론 마우스패드까지 엉덩이로 사용하다 딸인 마리에게 걸린다. 덕분에 마리(암학생회 회장)의 남혐은 더더욱 심해지고 그때마다 감옥에 수감된 남학생들에겐 더 가혹한 체벌이 가해집니다. 이사장 특유의 말투로 마지막 음절을 한박자 쉬고 강하게 말하며 강조하는 ...데!, 이렇게. 이게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 ...다! 

성우는 후지와라 케이지. 교향시편 에우레카 7에서 홀랜드를 연기했었고 일본에서 애니화한 아이언맨에선 아이언맨 역할을 맡았던 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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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반삭머리는 가쿠토입니다. 에피소드 중 머리를 밀게되는데 왜 미는지는 그의 모략이니 직접 확인하시는 편이 재밌을듯 싶네요.

1기 까지의 줄거리는 남학생들의 석방까지입니다. 중간에 치요를 만나기위한 탈옥이라는 큰 에피소드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석방이 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재미를 위해 부당한 가혹행위를 당하며 1개월간의 투옥기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지만 키요시의 탈옥이 적발되어 1개월 형량이 추가. 여기에 암학생회 회장의 DTO(남자 퇴학 작전)로 함정에 빠져 퇴학의 위기까지 몰리지만 이사장에게 억울함(사실 엉덩이)을 호소 치요의 도움을 받아 누명을 벗는데 성공하죠.

이후 암학생회가 감옥에가고 빛의 학생회 회장 타케노미야 케이트가 등장하며 12화가 끝납니다. 2기에 대한 떡밥으로 보이는데 아직까지 2기 소직은 없는 듯 합니다. 성인만화치곤 잘 팔렸고 애니 2쿨 완결을 위해 만화책이 완결되는 걸 기다렸을 수도 있으니 조만간 2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만화책이 너무 늦게 끝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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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에는 담을 수 없는 엣지(?)한 연출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애니메이션은 처음인데 호.. 좋습니다. 좋은데..?

엣지(?)한 것도 그거지만 일단 병맛터지는 연출과 캐릭터들이라 재밌습니다. 남자들의 진한 우정도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애니메이션이죠. 처음엔 수위때문에 보기 시작할지 몰라도 계속 보게되는건 병맛같은 개그때문일겁니다. 작화는 보다시피 아주 좋습니다. 성우분들의 연기력도 미친수준. 애초에 이런 장르의 애니메이션에 몰입이 가능한건 성우들의 연기력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슴, 엉덩이, 중요부위 등의 단어를 과감하게 내뱉는 그분들의 프로정신에 감탄할 수 있습니다.

엣지함으로 가장한 병맛개그 애니메이션. 여성분들은 좀 거부감있을지 몰라도 남자라면 재밌게 볼 수있을 것 같습니다.  2기가 기다려지는 애니메이션이네요. 

감옥학원 監獄学園 / プリズンスクール Prison Sch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