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어> 리뷰 - 나이키와 조던의 계약

소개 

감독 : 벤 애플렉 

주연 : 맷 데이먼, 벤 에플렉, 제이슨 베이트먼, 말론 웨이언스, 크리스 메시나, 크리스 터커, 비올라 데이비스 외 

장르 : 드라마, 실화 

개봉 : 2023년 4월 5일(112분/미국)

 나이키의 에어 조던 라인업이 탄생하게된 배경을 그린 실화 바탕 영화 <에어>입니다. 

줄거리/시놉시스 

세기의 아이콘을 만든 그들의 실화! 당신이 알고 있는 그 이상의 이야기.

1984년, 업계 꼴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나이키는 브랜드의 간판이 되어 줄 새로운 스포츠 스타를 찾는다. 나이키의 스카우터 소니 바카로(맷 데이먼)는 NBA의 떠오르는 루키 마이클 조던이 나이키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미 시장을 장악한 컨버스와 아디다스가 그와의 계약을 노리는 상황. 나이키 팀은 조던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데.. 

감상후기 

마이클 조던이 나이키와 계약하게되는 과정을 그린 실화 바탕 영화입니다.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영화'이기 때문에 당연히 실제 사실과는 차이가 있고 각색도 다방면으로 들어갔습니다. 일단 조던과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등장인물들이 한 행동들은 대부분 픽션이고 과장되어있습니다. 실제와의 차이를 몇개 짚어보면.

1. 1984년도 대학 농구 당시 조던은 올해의 대학선수상을 석권한 슈퍼루키였으며 소니가 발굴한게 아니라 추천한 정도라고합니다. 

2. 조던만의 농구화 라인과 로열티를 요구한 것은 조던의 에이전트인 데이비드 포크였습니다. 영화에선 조던의 어머니가 요구. 

3. 에어 조던1의 화려한 색 때문에 벌금을 물었다는 건 나이키에서 퍼트린 마케팅입니다. 사실 조던에게 경고문만 발부되었습니다. 

4. 에어 조던1은 조던과 미팅을 위해 3일만에 급하게 만들어진 신발이 아닙니다. 조던이 NBA에서 처음 신은 모델은 나이키의 에어 쉽 모델이고 추후 에어 조던1이 완성되어 조던에게 지급됩니다. 

이외에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데 어차피 <에어>는 '영화'입니다. 극적인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 몇몇 주인공에게 공을 몰아주고 시련과 문제가 있어야하죠. 덕분에 사실과 다름에도 해외에선 평론가, 관객에게 모두 호평받고 있으며 로튼 토마토에서는 신선도 92%, 관객점수 98%의 고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봉하고 영화관 가서 봤는데 상당히 재밌더라구요. 2시간이나 되는 긴 런닝타임이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질릴대로 질려버린 슈퍼히어로 영화보다 훨씬 재밌고 흥미진진합니다. 이미 에어 조던이 탄생한다는 결말을 알고 있지만 그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어놔서 몰입하게 되더라구요. 

참고로 이 영화는 계약에 성공하며 끝납니다. 이후 조던이 NBA에 데뷔한다거나 신고 경기를 뛰는 모습은 나오지 않아요. 감독을 맡은 벤 에플랙은 "조던이 아닌 다른 사람을 영화에 내세워 조던이라고 부르면, 오히려 영화가 망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진짜로 조던이 나오지 않습니다. 마이클 조던의 역할을 맡은 '데미안 델라노 영'의 실루엣 잠깐 보여주고 대사도 거의 없고 얼굴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어요. 조던이 아닌 사람이 조던이라고 나오면 어색했을 것 같네요. 

영화 보러 갈 때 시카고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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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