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3가 맛집 뚝배기집 후기! 우렁된장찌개와 김치찌개

이른아침 종로3가에 위치한 뚝배기집을 방문했습니다. 점심때쯤 이 앞을 지나다니면 이집에는 늘 줄이 길게 늘어져 있더라구요. 

얼마나 맛있길래 그 짧은 점심시간에 이걸 먹기위해 기다리는지 궁금하기도했고, 이른시간이라 문을 연 식당도 거의 없어서 고민없이 들어왔습니다. 

가게 내부는 딱 생각한 것 만큼의 크기. 그렇게 넓지는 않더라구요. 한 스무명정도 앉으면 만석일 것 같네요! 이른시간이라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이 사진찍자마자 바로 가운데 테이블이 다 차버렸어요.

메뉴는 우렁된장찌개, 된장찌개, 순두부 찌개, 김치찌개로 4종류입니다. 저는 뚝배기 집이래서 불고기뚝배기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그냥 찌개류였네요.

일행은 우렁된장찌개 저는 김치찌개를 주문했습니다. 가게 입구 바로 옆에서 뚝배기를 항상 달구고있어서 음식은 금방 나왔습니다.

밥은 양푼 비슷한 그릇에 한가득 주시는데 공깃밥 두그릇은 거뜬히 넘어보이는 양이에요. 밥 아래는 콩나물이 깔려있고, 반찬으로 공나물 무침, 열무김치, 고추, 오이소박이가 나옵니다.

처음에 왜이렇게 밥을 주는지 몰랐는데 옆에 고추장에 비벼먹는 거라더군요.

제가 주문한 김치찌개. 두부와 신김치 돼지고가 등등이 들어가있습니다.

옆에 초고추장을 이용해서 비빔밥을 만들어서 먹는거래요! 이건 된장찌개랑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김치찌개를 시켜버려서 유감. 

솔직히 김치찌개는 별로였습니다. 우리 엄마가 해주는게 더 맛있어! 

김치도 너무 쉬어서 신맛이 강한데다가 조금 짠맛도 있어서 엄청 자극적이에요. 김치찌개가 원래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고 해서 자극적이긴 한데, 진짜 맛있는 김치찌개는 자극적인 맛이 직접적으로 안나잖아요. 뭔가 얼큰하고 진한 국물맛이 아니라 딱 인스턴트 김치찌개 먹는 맛이었습니다. 차라리 그 오모리 김치찌개 컵라면 훨씬 맛있어요. 뒤에 오신 어르신 분들이 단 한 분도 김치찌개를 주문하지 않은덴 이유가 있었네요.

우렁된장찌개는 맛있었어요. 된장찌개 국물이 구수한게 좋았습니다만, 줄서서까지 먹을 음식은 아닌것 같은느낌. 물론 제가 애들입맛이라 그럴수도 있으나 일행도 줄설정돈 아닌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줄서서까지 먹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된장찌개는 진짜 맛있습니다. 이 뚝배기집만의 특유한 맛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그러나 김치찌개는 절대 드시지 않는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뚝배기집 위치 첨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