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풀 아머 건담입니다. 작중 이오 플레밍 소위가 GM을 폭파당하고 탑승하는 건담 타입기체입니다. "아니 소위 주제에 건담을 타?" 하실수도 있는데 작전 중 상관이 전사해서 탑승하게된 것.
라이벌 사이코 자쿠와의 교전으로 추가장갑은 날려먹고 헤드가 완전히 파손된 후 지온군에게 압수당해 극장판 2편에서 부터는 볼 수 없는 비운의 기체입니다. 2편에서 부터는 아틀라스 건담을 타고나오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풀아머 건담이 훨씬 멋있는데 말입니다.
발매는 2016년 7월, 메카닉 디자이너 카토키 하지메의 손길이 닿은 버전인 버카로 발매했습니다. 정가는 7,000엔. 저렴하게 구한다면 56,000원까지도 노려볼만합니다. 건담베이스에서는 엔가의 12배인 84,000원.
풀아머건담이라는 이름답게 기본 건담 소체에 추가적인 외부장갑과 방패, 중무장을 부착하게 됩니다. 볼륨감이나 디테일이 일품인 녀석인데, 풀아머를 보기전 기본 소체부터 보고 가도록 할게요.
아래의 사진이 풀아머 무장을 전부 벗겨낸 풀아머 건담의 소체입니다. 여기저기 장갑을 덫씌우기 위한 홈들이 많이 보이고, 비율도 살짝 어색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팔이 얇은데 비해 몸이 너무 뚱뚱한 느낌이죠? 풀아머 상태의 외형을 고려해야하다보니 이렇게 되버렸습니다만 풀아머 상태에선 정말 박진감 넘치는 비율을 보여주니 이정돈 넘어가주세요.
지옥의 습식데칼량을 자랑하는 카토키 버전답게 소체에도 습식데칼이 어마어마하게 붙습니다만 어차피 가려질 것들이기도 하고 원래 데칼은 맘대로 붙이는 성격인지라 포인트가 될만한 것들만 몇개 붙여줬습니다.
외장이 덮이지 않는 팔뚝이나 허벅지 위주의 코우션 데칼만.
사진을 쭉 보다 눈치챈게 있으신가요? 일반적인 건담 프라모델들과는 관절부분이 다릅니다. 어깨, 팔, 고관절, 무릎 등 원래는 관절이 노출되어야 하는 부분에 비닐을 씌우게 되어있습니다.
작중 풀아머 건담의 전장이되는 썬더볼트 주역은 사이드4의 콜로니 잔해들이 떠다니는 장소입니다. 때문에 우주를 떠다니는 데브리(잔해)들이 모빌슈트의 관절에 끼어 고장나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프레임이 노출되는 관절부에 비닐을 씌웁니다.
이런 설정과 디자인을 프라모델에 그대로 반영해 비닐을 사용하게 된 것. 비닐을 사용한 덕분에 외관에서 디테일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꾸깃꾸깃 제멋대로 구겨진 비닐이 프라모델의 리얼리티를 높여주는데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비닐을 씌우는 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만 조금 번거롭습니다. 비닐을 잘라내기도 해야하고 뼈대에 고정도 해야해서 높은 집중력을 필요로합니다. 혹시 비닐을 자르다가 프레임까지 자르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비닐이 찢어지지않게 조심하시면 크게 어려운건 없을 것 같네요.
투톤으로 분할된 비상탈출선(emergency pod)도 코어블록의 형태로 변형 후 소체에 수납하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내부에는 1/100 스케일의 파일럿 이오 플레밍 피규어도 탑승하고 있습니다. 콕핏을 오픈하면 보이네요.
풀 아머 건담이라는 이름이 조금 초라해지는 소체에는 단 한개의 빔샤벨만 백팩에 장착되어있습니다. 퍼스트 건담이 쓰는 빔 라이플이라던가 바주카라던가 그런거 하나도 없음!
풀아머 건담에는 스탠드도 동봉되는데 엉덩이 부분에 끼워주면 됩니다. 슬라이드 방식으로 끼우게 되있어서 고정성은 우수합니다. 다만, 풀아머 상태에서는 무게때문에 스탠드가 조금 불안불안하니 다른 액션베이스에 올려두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건 그냥 다른 가벼운 건담에 써주는게 좋을 것같아요.
손은 엄지손가락을 뺀 교체형. 라이플손, 빔샤벨 손, 편 손이 한쌍씩 부속되어 있습니다. 전지가동식 손이 아닌게 좀 의외지만 무장 쥐기엔 이게 조금더 편리할 수도 있겠네요.
베이스 위에 올려둔 소체의 모습.
사이코 자쿠와의 전투 마지막의 모습이기도 하죠. 최종결전 버전에서는 이 구성에 파손 부분을 몰드와 데칼로 재현했고 추가로 데브리 잔해와 베이스가 부속되어있습니다만 풀아머 무장이 없는게 함정.
소체 상태에서 가동성은 좋은편입니다. 어깨관절도 밖으로 빼낼 수 있어서 가동범위도 넖고 팔꿈치, 무릎, 발목도 마찬가지. 처음부터 조립을 잘 하면 문제가 없지만 혹시 모르니 가동시 비닐에 무리가 가지않게 조심해주세요. 비닐이 너무 늘어나면 하얗게 뜨게되고 이게 심해지면 찢어져 버리게 되요.
드디어 대망의 풀아머 파츠. 어마어마한 양의 장갑과 무장, 백팩이 추가됩니다.
프로펠런트 탱크 X2, 빔 캐논, 빔 샤벨 X2, 서브 암 X2, 쉴드 X2, 4연장 미사일 포드 X2, 3연장 미사일 포드 X2, 2연장 미사일 포드 X2, 트윈 빔 라이플, 5연장 미사일 포드.
소체는 소체 나름대로 비닐 씌우는 것때문에 시간이 오래걸렸는데 풀아머 파츠는 양때문에 오래걸렸네요. 사실 소체 조립 다하고 거의다 한줄알고 좋아했는데 소체가 끝나고 부터가 조립 시작이었다는 무서운 이야기.
그나마 실드만 X4여서 다행이었습니다. 풀아머 유니콘의 개틀링건 X4는 보기만해도 토나오던데요.
풀아머 파츠를 모두 장착한 풀아머 건담. 위에서는 붙이지 않았던 습식데칼들을 조금 더 붙여주고 장착해 봤습니다.
베이스도 동봉된 베이스가 아니라 액션베이스1로 교체. 부속되있는 베이스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조금 불안합니다. 풀아머가 무거워서 조금만 건드려도 휘청휘청 거리더라구요.
일단 팔을 들고있긴 하지만 완전히 높이 드는건 조금 무리입니다. 팔에 들고있는 무장과 실드의 무게가 좀 나가는 편이라 어쩔수 없는 부분. 그나마 풀아머 건담의 어깨 축 돌기 덕분에 이정도 까지 고정이 되네요. 관절 강도는 꽤 좋은 편입니다. 왠만한 프라모델은 들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뒤에서 본 백팩과 프로펠런트 탱크의 모습.
개인적으로 이 탱크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듭니다.
옆에서 본 모습과 서브 암, 그리고 백팩에 추가되어있는 빔 캐논과 미사일 포드.
바로 아래에서 보여드리겠지만 미사일 포드는 개폐가 가능합니다.
풀아머 건담의 풀 해치 오픈 기믹. 어깨와 무릎, 6개의 스커트 전부, 백팩의 미사일 포드까지 오픈이 가능하고 오픈 하면 주황색의 미사일이 수납되어 있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풀 아머 건담만의 매력이죠!
풀아머 상태에서도 해치를 오픈할 수 있는데 제 것만 그런가 풀아머 콕핏 파츠가 가동이 잘 안되더라구요. 조금 뻑뻑해서 오픈하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열리는게 아니라 빠져버리네요.
참 아쉽긴한데 어차피 열고있을 일 없으니 넘어가는걸로. 아 그리고 콕핏 파츠에 데칼이 언제부터 없어졌나 했더니 이 사진 찍을때도 없었네요. 분명 붙여놨는데 어디로 날아가 버린거지.. 역시 악명 높은 반다이 습식데칼입니다.
서브 암을 수납하고 실드와 무장을 제거한 풀아머 소체 상태.
풀아머 백팩은 소체의 백팩에 연결하는 방식이라 고정성이 좋습니다. 떨어질 염려는 안해도 될 것 같네요.
백팩의 무게도 무게인지라 자립을 하려면 무게중심을 살짝 앞으로 빼줘야합니다. 약간 마이클 잭슨 같이.
서브 암 전개 없이 무장만 장비한 상태.
위에서 본 모습.
백팩에 장비된 미사일 포드와 빔캐논은 사진과 같이 옆으로 가동할 수도 있습니다.
뒤에서 본 모습.
각도때문에 허벅지가 조금 얇아보이는군요.
발에는 애니메이션에서도 나왔던 스파이크가 재현되어 있습니다.
이 스파이크를 이용해 방향전환해여 사이코자쿠에게 한방 먹이죠!
방패를 전부 든 풀아머 형태의 모습입니다!
미사일 해치도 전부 개방하니 더욱 화려하네요. 압도적인 화력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다른 건프라에선 만져볼수 없는 관절 노출부분의 씰링처리 덕분에 더욱 재밌었던 풀아머 건담 조립이었습니다. 조금 주의해야 하긴 하지만 의외로 어렵지도 않아서 좋았네요.
씰링처리를 위해 프레임이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한 뼈대가 들어갔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만 만들고 나서 외형을보면 그런 생각도 싹 사라져버리는 디테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만져본 프라중에 가장 멋있는 것 같네요.
조립시 비닐이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어깨부분과 소체를 결합할때도 어깨파츠가 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설명서만 제대로 보고 따라하신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만족감이 아주 높았던 MG 풀아머건담 버카입니다. 카토키 버전이다보니 데칼이 너무 많다는게 흠이라면 흠이네요...
MG FA-78 풀아머 건담 ver.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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