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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Model & Figure/ - Gundam MG, RE100

MG 퍼스트건담 버카 리뷰 / RX-78-2 ver.ka

by mansfield 2018.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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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발매한 MG RX-78-2 ver.ka, 일명 퍼스트건담 버카입니다. 무려 16년이나 지나 킷이네요. 지난번 신림 애니통에 방문했을때 구매한 녀석입니다.

이렇게 오래된 녀석을 왜 구매했느냐, 이 퍼건 버카만 있으면 퍼스트건담 종류가 4개가 되기때문이죠! 세트병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남은 녀석은 재판을 죽어라 안하는 페담, 옥담, 1.5버전 정도겠네요. 그외 세븐일레븐 한정이라던가 클럽쥐, 엑스포 등등 한정판은 일반판이 아니니 넘어가는걸로. 

한정판까지 손대면 끝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먼저 색감은 디오리진 버전이랑 비슷합니다. 새하얀 색이아니라 약간의 아이보리 컬러가 섞인 느낌이에요. 그외에 컬러 블록은 퍼스트 건담이랑 똑같습니다.

메카닉 디자이너 카토키 하지메가 디자인을 리파인하면서 군데군데 달라진 포인트가 있는데 천천히 보도록 할게요.

기본적인 틀은 비슷하지만 어깨장갑에 파이프 같은 몰드가 추가되었습니다. 짐카이와 같은 금형을 사용하기 때문이죠. 쇄골 부분에도 덕트 비슷한 구조가 추가되었어요. 

좀 아쉬운 부분은 얼굴 양 옆에 있는 5개의 덕트가 분할이 아니라 통자 사출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원래는 검은색으로 어두워야 할 부분이 흰색으로 사출되어있죠. 때문에 먹선은 필수.

전면 스커트의 노란색 파츠는 원래 스커트 가운데에 있어야 하지만 버카에서는 양쪽으로 벌어져있습니다. 무릎에도 건식데칼이 붙고, 무릎 뒤쪽에는 매쉬파이프로 디테일이 추가되었어요. 매쉬파이프 만드는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발이 통자 파츠여셔 굽혀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앞꿈치, 뒷꿈치를 굽히는건 불가능하고 무릎앉아 자세도 좀 부자연 스럽네요. 


원래는 두개였던 백팩의 버니어가 2개더 추가되어 네개가 되었습니다. 버니어는 위 아래로 가동이 가능합니다. 따로 연동 기믹이 있는건 아니고, 하나하나 움직여 줘야해요!

빔 샤벨을 수납하는 곳도 회색에서 하얀색으로 사출색이 변경되었네요. 당연하지만 따로 움직일수 있는 기믹은 없습니다. 빔샤벨 탈착만 가능.

허리 뒤쪽엔 바주카를 수납할 수 있습니다.

팔, 상체에는 이렇다할 프레임이나 기믹은 없고 다리에만 있습니다.나름 디테일한 몰드를 재현해 놨는데, 발목쪽에 보이는 실린더는 기믹이아닙니다. 기믹처럼 생긴 구조물. 전혀 가동이되지않는 통자 사출입니다.

가동기믹은 무릎과 허벅지, 무릎과 정강이 사이에 두 곳 존재합니다. 실린더 기믹인데 움직이는거 보는맛이 쏠쏠하네요.


상체에는 코어파이터 혹은 코어블록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콕핏 해치의 가동범위는 미미한 수준. 

코어 블록에는 아무로 레이가 탑승하고 있는데 깊게 들어가있기도 하고 어둡기도해서 잘 안보이네요. 코어블록 몰드는 참 좋습니다.

코어 파이터도 따로 만들어 줘야하는데 저는 만들다 뒷부분을 부숴버렸습니다. 이거 잘못끼워서 살짝 뺐는데 순식간에 부러져 버리더군요. 하필 숫핀이 박힌채 부러져서 빼지도 못하고 봉인. 

한번에 잘 끼우시고 뺄때 조심하세요. 생각보다 잘부러지더라구요.

가동범위는 좋지 않습니다. 애초에 어깨는 HG에서나 사용하는 방식이라 딱히 기믹이 없습니다. 1자로 된 막대에 팔을 꽂는 거에요. 어깨 관절이 없기때문에 오로지 팔만 가동되기때문에 90도 정도까지 밖에 안올라갑니다.

다리도 마찬가지. 다리 구조상 많이 굽혀지지가 않습니다. 다리를 들 수 있는것도 사진정도가 한계.

참고로 고관절이 폴리캡이라 고정성이 조금 불안합니다. 그렇게 낙지는 아니지만 조만간 낙지가 될 낌새가 보이네요. 자립에 지장을 주는 수준은 아니에요. 아직까지는..

무장은 하이퍼 바주카, 빔 라이플, 실드, 빔샤벨 X2 입니다. 딱 보면 눈에 보이는게 하나 있는데 바로 실드. 실드 눈치채셨나요? 버카의 실드에는 연방군의 노란 십자가 마크가 없습니다. 따로 장착할 수있는 몰드도 없고 애초에 파츠도 동봉되어있지 않아요.

손은 라이플용 오른손 한개랑 주먹쥔 왼손이 추가로 부속되는데 라이플 손은 진짜 라이플 손이라 바주카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 바주카는 기존 손을 이용해서 쥐어야하느냐? 그것도 불가능. 어깨 각도랑 바주카 손잡이랑 손이랑, 이 세개가 잘 맞아야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해서 바주카 액션은 불가능합니다. 그냥 어떻게 걸쳐놓는 수준은 될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이 바주카가 원래 하얀색인데 회색으로 사출되었습니다. 설정색과 설명서엔 하얀색으로 되어있는데 말이죠. 심지어 메뉴얼에는 하얀색 바주카에 회색 데칼을 붙이라고 되어있고, 데칼도 회색데칼을 동봉해줍니다. 본격 도색 권장 프라모델.

빔 샤벨과 라이플 액션.


다른 퍼스트건담보다 더 각지고 날카로운 디자인을 갖고있는 카토키 버전입니다. 카토키만의 샤프함이 잘 묻어나는 녀석이죠. 데칼은 건식데칼과 씰이 동봉되어있는데 요즘 카토키 버전에 비하면 애들 장난수준입니다. 다만 16년전부터 나온 건식데칼이라 꼼꼼히 긁어주셔야합니다. 요즘것만큼 잘 안붙어요.

가동성, 고정성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좋지는 않은 수준. 2002년 킷이란걸 감안하고 구매하신다면 추천드릴만 하지만 그게아니라 최신킷을 생각하시고 있다면 추천드리고 싶진 않네요. 단, 퍼스트 건담 모으시면 무조건 사셔야죠? :)

퍼스트건담 4기 떼샷. 왼쪽부터 버카, 2.0, 3.0, 디오리진 버전.

다 같은 RX-78-2 퍼스트 건담이지만 버전마다 디자인이 달라서 다 다른 건담같네요. 역시 퍼스트건담과 자쿠는 떼샷이 진리입니다. 디자인이나 몰드, 본인의 취향에따라 구매할 버전을 고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근데 뭐, 어차피 다 모으게됩니다.

MG RX-78-2 퍼스트건담 2.0 버전 리뷰 - https://gunso5.tistory.com/122

MG RX-78-2 퍼스트건담 3.0 버전 리뷰 - https://gunso5.tistory.com/112

MG RX-78-2 퍼스트건담 디오리진 버전 리뷰 - https://gunso5.tistory.com/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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