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BE HERO, 영웅이 되기 위해 - 투 비 히어로 리뷰

TO BE HERO

소개

리 하오린 감독, 스튜디오 란과 하오라이너즈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TV 애니메이션입니다. 중국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인데 일본어로 봐서 그런가 중국스럽다는 느낌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아저씨 올빽 헤어스타일이 중국 스러운 정도..? 신경을 안써서 그런건가..

애니메이션은 2016년 10월 5일부터 12월 21일까지 총 12화로 방영되었고, 한화당 런닝타임은 약 12분 정도. 특이하게 오프닝곡은 일본어 엔딩곡은 중국어로 되어있습니다. 근데 이 중국어 ED, 꽤 중독성있어요.

2기가 되는 'TO BE HEROINE'도 2018년 방영했다고 하는데 연계성은 없고 레파토리(?)를 빌려온 듯 하네요. 퀄리티는 1기보다 훨씬 좋은 듯합니다.

줄거리

업계에서 잘나가는 변좌 디자이너인 주인공 '아저씨, 아빠'(이름이 안나옴). 그의 바람기 덕분에 아내는 도망가고 딸인 '민'과 둘이 살고 있었다. 평소와 같던 어느날 용변을 보기위해 변기에 앉은 그는 돌연 변기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세계에서 혼자 용변을 보고있었다는 이유로 선택받아 지구를 지켜야하는 히어로가 된다.

히어로가 되어 돌아온 그의 모습은 훈남 미중년에서 후덕한 동네 아저씨로 완전히 바뀌어 버린다. 정체에 대한 비밀을 막기위해 생각과는 다른 말이 튀어나와 딸인 민에게 설명조차 불가능한 상황. 변태로 찍혀 쫒겨나 옆집에 사는 또다른 변태 야마다씨에게 신세를 지게된다.

지구를 정복하기위해 침략해오는 외계인들과의 싸움은 눈앞으로 다가오는데,

과연 히어로가 된 그는 지구를 지키고 딸과 함께 평온한 일상을 보낼 수 있을 것인가!

감상후기

중국제 애니메이션이라고 특별히 다른점은 없습니다만 저예산이라 그런가 퀄리티가 조금 안좋습니다. 그런데 그림체도 대놓고 개그스럽게 가고있고 스토리도 어느정도 개그가 섞여있고 분위기와 작화가 잘 어울러져서 허접하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네요. 약간 코노스바 느낌. 합법적 작붕이랄까요?

아래의 자동차 모델링을 본다면 얼마나 저예산인지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근데 그 저예산마저도 개그로 승화시킨 대단한 애니메이션.. 충공깽

근데 이 저예산 속에서도 액션씬이 박력있습니다. 떨어지는 프레임과 작화를 분위기와 연출로 채웠는데 예산이 많았다면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초반부에는 비일상, 초능력, 개그가 잡다하게 섞인 가벼운 분위기로 진행됩니다만 마지막에는 상상도 못한 반전이 기다립니다. 조금 진지하고 감동적이기도한 장면이었는데, 뜬금없다는 평도 있는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반전과 이야기 덕분에 제목이 왜 'To be hero'인지 알게됐네요. 제목과 정말 잘어울리는 내용이에요.  

큰 기대 없이 본다면 의외의 재미와 소소한 감동을 얻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엄청난 감동은 아니고 진짜 소소하고 소박한 감동입니다. 것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빈 애니메이션들과는 다른 만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추천드리고 싶네요.

TO BE HERO - 투 비 히어로 - トウ-ビ-ヒ-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