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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액션, 느와르

카우보이 비밥 : SEE YOU SPACE COWBOY...

by mansfield 2019.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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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 비밥 

점수 - ★★ 

소개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 선라이즈 제작의 옴니버스식 오리지널 SF, 하드보일드 느와르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입니다. TVA는 전체 26화로 완결, 극장판 1편 '카우보이 비밥:천국의 문'이 있습니다. 

TV 도쿄에서 1998년 4월부터 방영을 시작했는데 TV도쿄의 폭력, 약물 규제로 제대로 방영되지 못하고 13화로 완결. 이후 WOWOW에서 정식 방영이 이루어져 1998년 10월 23일부터 1999년 4월 23일까지 26화가 전부 방영되었습니다.

제목의 비밥은 주인공 이름이 아니라 1940년대 초중반에 미국에서 일어난 하나의 뮤지션들의 운동, 문화입니다. 비밥은 악기들간의 부드러운 조화보다는 악기 각자의 개성넘치는 연주를 중요시 하는 장르입니다. 이는 작중 개성 넘치는 4명의 주인공이 '비밥'호라는 한 배 안에서 어울리는 듯 안어울리는 듯 함께 생활하는 것을 나타내는 적절한 작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위키펌

또, 카우보이 비밥 음악 엔지니어 담당이 1950년대부터 재즈 레전드들의 비밥 앨범들을 작업하던 루디 반 겔더라고 하네요.

줄거리

스파이크 스피겔, 제트 블랙, 페이 발렌타인, 에드 그리고 아인 

개성넘치는 4명의 현상금 사냥꾼과 1마리 웰시코기가 함께 지내는 우주배 '비밥'호. 웬만한 현상금 사냥꾼은 엄두도 못내는 어려운 사건들도 해결하는 그들이었지만 항상 어디선가 터무니 없는 실수를 해버린다. 덕분에 비밥호의 냉장고는 텅텅 비어있고 오늘도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컵라면과 고기없는 고기볶음을 먹는다.

티격태격 웃으며 지내는 그들이지만 저마다 말 못할 과거가 있었는데..



작중 배경

21세기 후반을 배경으로, 대략 2070년대. 위상차 공간이라는 게이트를 이용하여 태양계 전체가 생활권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이 게이트가 폭발하는 사고로 달이 크게 파괴되고 달의 파편이 지구에 쏟아져 지구가 황폐화 되었다. 폭발 사고 이후에도 지구의 궤도에는 달의 파편이 무수히 떠있어 지구로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상에서의 생활은 거의 불가. 

때문에 인류는 화성과 각 행성의 위성을 테라포밍해서 살아가고 있다.

테라포밍이란, Terra(지구)와 Forming(형성하다)의 합성어로 지구 외에 다른 행성 및 위성, 기타 천체의 환경을 지구와 비슷하게 바꾸어 인간이 살 수있는 환경을 만드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감상후기

오랜만에 재탕한 카우보이 비밥입니다. 작년 여름에도 리뷰를 적긴 적었는데 등장인물 소개만하고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들어서 끄적끄적 다시 적어보네요.

역시는 역시. 괜히 전설적인 애니메이션이라는 타이틀이 붙는게 아닙니다. 처음엔 스토리와 대사에 집중하느라 놓쳤던 구도나, 연출, BGM 등 새로운 부분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처음볼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더군요. 작은 요소들 까지도 하나하나 잘 짜여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각 화의 제목은 음악 제목으로 되어있고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과 더불어 제목에 걸맞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그만큼 음악에 큰 심혈을 기울였는데 국내에서도 유명한 음악이 몇개 있죠.

에드의 테마곡인 'The Egg and I'. 2000년대 중반 CJ그룹의 광고로 사용해서 국내에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들어보면 "아! 이 노래?!" 하실 듯. 

카우보이 비밥의 오프닝 'Tank!'. 처음 들으면 분위기가 비슷해서 미션 임파서블이나 007 등 영화의 OST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저도 그랬고. 

국내에서도 무한도전, 출발 비디오 여행, 런닝맨 등 각종 예능에서 수도없이 사용하는 BGM으로 이것도 한번쯤 다 들어보셨을 것 같네요. 




옴니버스 형식인데다가 주인공들의 일상을 다루기 때문에 분위기가 다소 가볍다는 느낌이을 받을수도 있습니다만 사실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은 작품입니다. 

주인공 스파이크를 포함한 비밥호의 일행은 모두 과거의 한 부분이 결여되어있고 그로인해 각자만의 고민을 안고 꿈과 현실의 사이를 살아가는 인물들 입니다. 이로인한 내적 갈등이 작품중 은연히 깔려있고 각각의 인물들의 에피소드로 이를 묘사해 줍니다. 그리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현실을 마주하고 과거와 현재, 꿈과 현실을 인정하고 모든것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꽤나 진지한 "꿈(과거)과 현실(현재)"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품의 전체에 걸쳐서, 완벽한 호흡과 완급조절로 풀어낸 명작. 

주인공 스파이크 스피겔을 앞세워 시청자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며 각자에게 의미를 가져다주는, 알려주지만 강요하지 않는 '카우보이 비밥' 입니다. 

카우보이 비밥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마지막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카우보이 비밥의 OST 'The Real Folk Blues'.



여담으로 카우보이 비밥의 주인공 스파이크 스피겔이 작중에서 탑승하는 '소드피쉬'라는 비행기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도 카메오로 등장했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에 빨간색 네모 부분이 소드피쉬. 참고로 영화 포스터에도 나왔었어요.


SEE YOU SPACE COWBOY...

카우보이 비밥

カウボーイビバップ 

Cowboy Beb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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