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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액션, 느와르

'트라이건' 리뷰 - 현상금 600억 더블 달러의 남자

by mansfield 2019.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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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건

소개

나이토 야스히로 작가의 만화 '트라이건'을 원작으로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 만화는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연재했습니다.

TV애니메이션은 1998년 4월 1일부터 1998년 9월 30일까지 총 26화로 방영되었습니다. 원작 만화가 진행중일때 만들어졌기 때문에 TVA의 중반부터는 원작과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를 보여준다고하네요. 이부분은 원작을 안봐서 모르겠습니다. 

2010년 극장판 영화로 트라이건:배드랜즈 럼블이 개봉했는데 원작 만화와 가까운 오리지널 스토리라고 하네요. TVA를 안보고 봐도 관계없다는 듯 합니다. 이건 나중에 보고 리뷰해보는걸로. 

제작사는 매드하우스, 장르는 SF, 건액션, 서부극 정도.

줄거리

The Humanoid Typhoon, 인간 태풍이라고 불리는 밧슈 더 스탬피드. 그가 다녀간 자리에는 태풍이 휩쓸고 간 것 같이 폐허가 된다고해서 붙은 별명이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사망자수는 0명인데.

밧슈 더 스탬피드가 내는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위해 베르나르델리 보험회사에서 파견된 메릴 스트라이프와 밀리 톰슨. 악명이 자자한 밧슈 더 스탬피드를 만나기위해 쫓던 도중 금발 모히칸의 붉은 코트를 입은 청년을 만나게된다. 덜렁대고 항상 웃고있는 모습에 별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지나쳤지만 밧슈의 흔적을 쫓기위해 가는 곳곳마다 이 청년을 마주치게되는데..

600억 더블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현상금이 걸린 엄청난 실력의 총잡이라고 알려져있는 밧슈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지만 희한한 방식으로 위기를 빠져나가는 그를 보며 "설마..?" 라는 생각을 가지게된다.

극악무도하기로 소문난 밧슈 더 스탬피드가 알고보니 순수하고 착해빠진 이 금발의 청년? 어떤 이유로 절대 사람을 죽이지 않는 밧슈 더 스탬피드, 그를 쫓아다니는 보험회사 아가씨들 그리고 유랑 목사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감상후기

아쉬운점이 참 많이 남는 애니메이션이지만 일단 나름 볼만합니다. 카우보이 비밥과 같은 기간에 비슷한 장르로 방영해서 그런지 함께 언급되기도 하는데, 일단 카우보이 비밥과는 비교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비밥의 압승. 카우보이 비밥이랑 같은 급에서 다룬다는건 둘중 한 작품을 안봤거나 둘다 안본게 확실합니다.

건액션과 진득한 서부물을 보여줄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코믹한 요소가 전반을 차지하고있습니다. 그림체 자체를 바꿔버리는 캐릭터 표현도 다수 등장하죠. 주인공 밧슈의 성격과 내면을 보여주는 장치이기도해서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이고 작품 전체에 가벼운 분위기를 가져다 줍니다. 

스토리가 진행되고 마지막화에 갈 수록 진지한 분위기를 가져다주긴 합니다. 

밧슈 더 스탬피드와 카우보이 비밥의 스파이크 스피겔 모두 자신만의 과거를 가지고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들인데 스파이크의 경우가 더 현실적라서 피부에 와닿는 것 같네요. 작품 배경도 비교적 현실적인 카우보이 비밥과는 다르게 트라이건은 의외로 판타지나 SF요소가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중간중간 장르 바뀌는 줄..

처음부터 끝까지 "절대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라는 신념을 갖고 행동하는 밧슈 덕분에 작품이 굉장히 한결같고 뚝심있습니다만 반대로 말하면 루즈하고 답답합니다. 별로 긴장감도 없고 건액션도 생각보다 적은게 사실.

가장 마음에 안드는게 작화인데 극초반의 경우 역시 90년대 일본애니메이션이다 싶었습니다만 중반, 후반부로 갈수록 작화가 말도안되게 나빠집니다. 왠만한 저예산 애니메이션에서도 보기 드문 프레임분할에 정지화면이 나오기 일쑤. 덕분에 액션씬은... 망해버렸습니다. 작화하나는 진짜 망했다고 봐도 무방할듯 싶네요.

전체적인 스토리나 인물묘사, 컨셉은 괜찮았지만 작화, 연출, 스토리 전개 등의 영상 요소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든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이 너무 이상만 추구하고 현실적이지 못해서 너무 답답했었네요. 똥고집

한번쯤 봐도 나쁘지는 않은 작품입니다.


트라이건

トライガ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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