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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액션, 느와르

액션 마피아 애니 '바카노!' 리뷰 - 주인공을 찾고있니?

by mansfield 2019.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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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나리타 료우고의 라이트 노벨 '바카노!'를 원작으로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장르는 액션, 갱스터.

애니메이션은 2007년 7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13화로 방영되었습니다. 미방영분 14화, 15화, 16화도 있으니 13화까지 보신 분들은 꼭 챙겨보시길. 16화까지 봐야 완결이라는 생각이들 것 같네요. 원작을 안보신 분들은 눈치챌 수 없는 비밀이 16화에서야 나오기도하고, 16화가 13화보다 마무리라는 느낌이 더 많이듭니다.

줄거리.

1711년 대서양의 폭우가 몰아치는 바다 위. 신천지를 향해 가던 연금술사들은 의식을 통해 '악마'를 불러내는데 성공합니다. 영원한 삶, 불로불사의 비밀을 원한 그들에게 악마는 '불사의 술'을 나누어줍니다. 술을 마시고 불로불사의 몸을 가진 그들이 죽을 수 있는 방법은 같은 불사자에게 먹히는 방법 뿐. 오른손을 이용해 상대를 빨아들이는 방법, 즉 '먹는' 것은 먹은 상대방의 지식을 전부 얻을수 있다는 것때문에 그들에게 큰 위협이됩니다.

약 200년후 1930년대 뉴욕. 이탈리아 조직 카모라와 마피아 세력들은 알게모르게 '불사의 술'과 관련된 사건에 얽히게 되고 뉴욕의 어둠에는 총성이 가득하게 됩니다. 한편, 시카고발 뉴욕행 대륙횡단열차 플라잉 푸시풋호. 각기 다른 이유로 모인 세개의 세력은 이 열차안에서 또다른 총성을 울리게 되는데.

특징.

바카노의 특징은 바로 군상극 형태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수의 등장인물이 커다란 하나의 흐름이 되는 사건을 각자의 시선으로 번갈아가며 서술하는 형태의 작품이죠. 잘만 이용한다면 엄청난 반전을 줄 수 있지만 잘못 이용한다면 완전히 망해버릴 수가 있는 형식이라 리스크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애니메이션 바카노!에서는 적절히 잘 이용한 것 같습니다. 엄청난 반전까지는 아니지만 '불사의 술'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잘 풀어냈어요.

작화.

2007년에 나온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을정도로 퀄리티 높은 작화를 보여줍니다. 인체비례도 좋고 작붕도 없고, 무엇보다 그림체가 마음에 드네요. 액션씬도 어색하지않게 잘 뽑아냈습니다.

사운드 트랙도 카우보이 비밥정도는 아니지만 준수한 편. 




작가는 마피아를 다루는 소설을 쓰려다 진부해 보일까봐 마피아와 비슷하지만 조금 생소한 범죄조직 '카모라'를 선택했다고 하는데 사실 애니메이션을 보면 카모라인지 마피아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카모라와 마피아의 대립이 주된 이야기인것도 아니고 카모라와 마피아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도 없습니다. '불사의 술'에 초점을 맞춰서 보시면 될 듯하네요.

-참고로 손가락이 잘리거나 합니다. 조금 잔인할 수도있는데 심하진 않아요!

감상평.

군상극의 형태를 가져오다보니 초반에 내용이해가 더럽게 안됩니다.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이야기는 계속 진행되죠. 4화, 5화정도까지만 보면 내용의 흐름이 대충 잡히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등장인물이 워낙 많아서 누가 주인공인지 도저히 모르겠었는데 마지막화에 한마디 던져주더군요. 

"설마 너는 아직 이 이야기의 주인공을 찾고 있니? 이야기에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는 환상을 버리도록 해. 사람과 사람이 서로 이어지고 작용해 영향을 주고 확산하는 성능을 유지할 뿐..."

위의 말처럼 어떤 특정 등장인물보다는 전체적인 사건과 인물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보시는게 더욱 재미있을것 같네요. 

보기드문 형식의 내용전개, 약간의 판타지와 현실과의 접점. 개인적으로 재미있게봤습니다. 추천드리고싶네요!


바카노! - バッカーノ! - BACC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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