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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액션, 느와르

극장판 '스트레인저 무황인담' 리뷰 - 사무라이 액션의 진수

by mansfield 2019.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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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저 : 무황인담

점수 : ★★☆

소개 

원작 : 오리지널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 : 2007년 9월 29일 

제작 : 본즈

장르 : 액션, 사무라이

감독 : 안도 마사히로

강철의 연금술사, 흑의 계약자,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등을 제작하며 액션 애니메이션의 대가라고 불리는 본즈(BONES)에서 제작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스트레인저 : 무황인담' 입니다. 

감독은 애니메이터이자 연출가인 안도 마사히로. 안도 마사히로는 '카우보이 비밥 : 천국의 문' 제작당시 액션 감독이었던 나카무라 유카타가 그가 그린 후반 타워 격투씬을 수정없이 통과시킨 실력파 애니메이터입니다.  

줄거리 

검이 천하를 지배하는 혼란스러운 전국 시대의 일본, 가족을 잃은 소년 코타로는 명나라의 수수께끼 자객을 피해 도망다니고 있었다. 소년의 단 하나뿐인 가족, 강아지 토비마루와 함께.

코타로는 이 자객들로부터 도망쳐 자신을 보호해주던 쇼안 스님이 말한 사형, 젯카이가 있는 만각사로 향한다. 산 중턱, 버려진 절에서 잠시 머물던 도중 이름없는 사무라이 '나나시'(名無し)와 만나게된다. 그 직후 소년은 자객의 습격을 받게 되고 나나시는 코타로를 구해준다. 이를 계기로 나나시는 코타로와의 거래를하고 만각사까지 데려다 줄 경호원이 된다.

코타로를 쫓고있던 명나라의 자객은 아카이케 성의 영주와 동맹을 맺고 무언가 특이한 의식을 실행할 준비를 하는데..

이름없는 무사 나나시와 코타로, 그들을 노리는 명나라의 자객 집단. 그리고 더 강한자의 싸움만 원하는 자객집단의 최고의 실력자 리우이. 

그들을 둘러싼 거대한 싸움이 기척을 죽이고 다가오고있었다.

감상후기

"검 액션은 이 영화 하나로 끝"


액션 :

말그대로 검액션은 이 영화 하나만 봐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드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칼을 사용한 액션을 이 영화보다 더 잘 뽑아낸 애니메이션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칼 뿐만아니라 창, 활, 도끼 등 다양한 무기를 활용하며 피튀기는 싸움을 펼치는데 진짜 같은 장면을 몇번이고 돌려봤네요.

액션을 더 돋보이게 해주고 긴장감과 화려함, 역동감까지 높여주는 연출과 다방면의 카메라 구도, 1초에도 몇 합씩오가는 검이 부딪히는 효과음와 BGM까지. 이 모든게 합쳐져서 이 영화의 액션을 만들었다고 봐야하는데, 한장면, 한장면에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았는지 딱봐도 알겠더군요.  

날아다니지도 않고, 특별한 초능력이나 최첨단 SF 무기 없이 칼과 몸만으로 이렇게 속도감있고 긴장감있는 현실적인 액션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 박수를.

물론 본즈의 작품, 극장판 애니메이션 답게 전체적으로 작붕없이, 기본적으로 작화가 좋습니다.



스토리 : 

스토리는 액션을 담기위한 틀입니다. 조금 뻔하다면 뻔하지만 너무 단순하지도, 너무 복잡하지도 않기때문에 보다 액션에 몰입할 수 있는 적당한 스토리라고 생각됩니다.


캐릭터:

100분 정도의 런닝타임에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이들의 표정, 대사, 행동 등을 통해 이 캐릭터가 어떤 성격의 어떤 인물이라는걸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스토리 자체에 특별함은 없지만, 평범한 스토리를 보다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캐릭터 묘사죠. 덕분에 진짜 '살아있는' 캐릭터를 본 기분.

이 캐릭터 설정이 잘됬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주인공 '나나시' 때문입니다. 코타로를 구하러 가는 이유가 어린 소년이고, 그동안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기 때문이라고 했으면 사실 이정도로 몰입하고 납득할 수 있는 스토리가 아니었을 텐데, 단순히 그런게 아니라 이 코타로를 구하러 가는 나나시의 심리가 깊이있기 때문이죠. 

과거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 과거에 대한 속죄, 미운정, 고운정 등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심리가 겹처서 내려진 결론이라는 점입니다. 


그 외 : 

좀 매정하게 말하자면 등장 캐릭터들은 대부분 액션을 보여주기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비중있을 것 같은 인물들도 허무하게 죽어나가는데 캐릭터마다 죽는 방식(?)이 다양하더라구요.

혹시 잔인한가 궁금하실분들 계실텐데 개인적으로는 많이 잔인한편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액션을 보다 실감나게 하기위해서 피가 튀기는거야 당연하구요.

팔, 다리, 목이 잘리기도하는데 워낙 순식간에 지나가다보니 시각적으로 많이 남지도 않아서 그렇게 잔인하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이렇게 잘리는 것들은 어디까지나 리얼함과 액션에 힘을주기 위해서지 일부러 고어하고 잔인함을 강조하기 위해서 넣은게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론, 잘리긴 하지만 잘리는 장면이 빠르게 지나가서 그렇게 잔인해 보이지는 않는다. 고어함은 전혀 없음!



단점 :

굳이 단점이라고 뽑고싶은 부분이 영상쪽에선 없고 성우쪽에서 있습니다. 주연인 나나시와 코타로의 성우를 원래 성우에는 처음 도전하는 배우 나가세 토모야와 치넨 유리를 캐스팅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뭔가 연기가 어색합니다. 

나나시의 연기는 어색하다는 생각은 별로안들고 숨소리라던가 효과음(?)이 아쉽다는 생각정도인데 코타로 성우는 어색합니다. 코타로라는 소년 자체가 아니라 누가 코타로를 연기하고있다는 어색함이 팍팍 들더라구요. 말투도 어색하고 목소리도 어색하고 말투나 톤에 기복이 없달까요? 전문 성우를 캐스팅 했더라면.. 국내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죠.. 너의 이름은.. 너의 이름은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그리고 작중 명나라 자객들은 일부 중국어를 사용하는데 이것도 조금 어색합니다만 일본인이 중국어를 사용하는거니 넘어가기로 하죠. 전문가가 아닌 우리나라 사람도 외국어를 사용하면 분명 저렇게 들릴테니.. 


총평: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그만큼 할말도 많고 하고싶은말도 많았던 애니메이션입니다. 물론 좋은쪽으로! 

액션에 목이 마르다면, 제대로된 액션이 보고싶다면, 현실적인 액션을 원한다면 바로 이 '스트레인저 무황인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토리도, 캐릭터도, 결말도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강★력★추★천★


결말에 대해(스포주의)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나나시가 눈을 감게되는데, 이런 연출 때문에 나나시가 죽었는가 살았는가 결말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이에 대해 안도 감독은 보는 "이에 따라서 죽었을 수도 있고, 살았을 수도 있다. 제가 판단을 내리는게 아니라 보는 분들의 상상에 맡기고 싶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결국 이후 결말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시면 될 것 같네요. 저는 해피엔딩이 좋으니 행복하게 잘 산걸로!  


스트레인저 무황인담

ストレンヂア 無皇刃譚 

SWORD OF THE STRA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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