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마크로스 프론티어 TVA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극장판을 만들었다고 했던가요?
TVA에서 너무 열린 결말로 끝나버린덕에 란카와 셰릴 팬만 공중분해 됬다고 하던데말이죠.
마크로스 프론티어 TVA와 극장판 시리즈 2개를 모두 보고 다시본 허공가희입니다. 애초에 극장판이 2부작으로 계획되고 개봉했기 때문에 이 허공가희에서의 결말을 얘기하는 것은 무의미 할 것 같네요. 내용이 이어지니 말이죠.
아직 보지 않으신 분도 계실테고, 줄거리를 늘어놓기도 애매하니 일단 TVA와 다른 설정들을 몇 개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알토와 란카는 서로 아는 사이입니다. TVA에서는 사오토메 알토가 길을 잃은 란카 리를 만나 알게 됩니다만, 극장판에선 이미 알고있는 사이라는 설정입니다. TVA에서 란카의 오빠인 오즈마 리가 쉐릴 놈의 라이브 콘서트 티켓을 구해 줍니다만, 극장판에선 알토가 란카에게 티켓을 주게되죠.
TVA에선 쉐릴의 무대에서 바이토 비행을 하게된 알토, 루카, 미쉘 등이 연습을 하고, 공연시작 전 셰릴 놈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극장판에서는 쉐릴을 먼저 만났고 알토가 아마추어라고 무시를 당했다고 언급이되죠.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이 TVA에서 가장 먼저나온 아래의 연습장면입니다. 알토가 "하늘이 낮아."라고 했던 장면이죠.
TVA에선 대학생이었던 크랑크랑이 미호시 학원의 학생으로 등장합니다. 물론 잠깐 스쳐지나 갑니다만, 전체적으로 쉐릴, 알토, 란카 이외의 인물들은 자주 등장하는 편이 아닙니다.
프론티어 선단에서의 첫번째 공연은 전체적으로 다 바뀌었습니다. 아무래도 극장판이기 때문이겠죠. 신곡도 추가되고 CG를 대거 사용하는 등 극장판 다운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아래의 장면으로 셰릴 노므의 프리미엄 피규어가 제작되기도 하죠. 국내에서 웃돈주고 구하려면 가격이 20만원은 훌쩍 넘어버리더군요. 땀땀;;
라이브 콘서트 도중 알토가 쉐릴을 받아내는(?) 장면도 바뀌었습니다. TVA에선 자신을 아마추어라고 무시한 쉐릴에 대한 반발로 쉐릴에게 겁을 주었다가 쉐릴이 추락하는 설정이었는데, 극장판에선 쉐릴이 직접적인 도발을 합니다. 비행하고 있는 알토를 향해 홀로그램을 발사하죠. 그리고 알토를 도발하며 높은 무대에서 스스로 뛰어내립니다.
셰릴의 라이브 콘서트 중 바쥬라가 침공한다는 설정엔 변함이 없습니다.
TVA에선 쉐릴이 캐시의 보호아래 피난하지만 극장판에서는 "내 라이브를 망친 녀석들에게서 도망치지 않는다." 라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며 피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곧 위험에 빠지고 알토가 이 위험에서 구해주게 됩니다.
TVA에선 란카만 구했지만 극장판에선 쉐릴을 먼저 구하고 란카를 구합니다.
TVA에서는 파일럿인걸 숨기고 있던 란카의 오빠 오즈마가 극장판에선 메사이어를 타고 직접 등장합니다. 영화의 런닝타임 때문인지 첫번째 바쥬라의 습격에서 바로 다치게되고 TVA에 나오는 병원씬으로 이어집니다.
TVA에서 습격받은 갤럭시 선단의 생존자로 공식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브레라 스턴은 극장판에서 쉐릴의 보디가드로 등장합니다. 란카의 친오빠라는 설정과 그레이스 O 코너의 수하라는 설정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가장 큰 설정의 변화는 아무래도 이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극장판에서의 쉐릴은 란카의 노래 "아이모"를 알고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극장판을 시청하시면서 확인하시면 더 재밌을 것 같네요. 아, 쉐릴과 란카의 첫 만남도 변경됩니다.
TVA에서 1화를 차지했던 미스 마크로스 프론티어 선발대회는 오즈마의 짧은 대사로 마무리됩니다. 이부분 역시 런닝타임상의 생략이 아닐까 싶네요.
이후로 알토와 쉐릴의 새로운 데이트 장면 등 여러가지가 추가됩니다.
개인적으로 TVA를 먼저보고 극장판을 보시는게 훨씬 재밌을 것 같네요.
TVA에서는 시간과 사건의 흐름에 따라 쉐릴, 알토, 란카 등 등장인물들의 감정흐름이 섬세하게 잘 전달되는데, 극장판에선 많이 생략되어 인물들의 감정이 TVA만큼 전달 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극장판에서는 주변 인물들의 등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TVA를 통해 미쉘, 크랑크랑 등의 스토리도 보고 오시면 더 재밌을 듯 해요.
사실상 TVA에서 생략된 부분들이 극장판에서 스토리 전개에 어떤 영항을 끼치진 않습니다만, TVA를 보고 보는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몰입하는데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바뀐 장면 찾으면서 보는것도 쏠쏠한 재미를 줘요.
TVA에서의 쉐릴의 감정 곡선과 그에 대처하는 쉐릴의 행동, 마음가짐을 보고 오신다면 반하지 않을 수 없을겁니다.
아무래도 극장판 허공가희는 상편이기 때문에 아직 모든 내용이 전개되지는 않았습니다.
TVA에 사용했던 장면들도 많이 나오고 신작화는 더욱 많이 나옵니다. 후반부의 전투씬은 사틀라이트에서 작정하고 만들었나 싶을정도로 화려한 CG를 보여주니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극장판 하편 작별의 날개를 위해서라도 무조건 보세요! 작별의 날개는 더 재미있으니까요!
다음엔 마크로스 프론티어 극장판 : 작별의 날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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