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향신료
점수 - ★★★★★
소개
하세쿠라 아스나 작가의 일본 라이트 노벨 '늑대와 향신료'를 원작으로한 애니메이션입니다. 가상의 중세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소설로 뛰어난 필력과 상거래라는 독특한 소재, 그리고 치밀한 자료 조사로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라이트 노벨 중 작품성을 논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원작 라노벨은 2006년 2월 10일부터 2011년 7월 10일까지 총 17권으로 완결되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늑대와 향신료의 10주년을 기념하며 '늑대와 향신료'의 18권이 발매했고 2019년 1월기준 21권까지 발매했습니다. 또, '늑대와 양피지'라는 제목으로 후속작을 발매, 현재 연재중입니다. 늑대와 양피지는 늑대와 향신료의 13년 후를 다루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2008년 1월 9일부터 3월 26일까지 1기 13화, 2009년 7월 9일부터 9월 24일까지 2기 13화로 총 26화가 방영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5권까지의 내용을 다루고있으니 소설의 결말이 궁금하신분은 위키를 찾아보시거나 이글 맨 아래를 봐주세요.
줄거리
여러 마을을 떠돌아다니며 물건을 사고파는 행상인 크래프트 로렌스. 그는 파슬로라는 마을에서 우연히 한 소녀를 만나게된다. 풍요를 관장하는 늑대의 정령 현랑 '호로'. 머나먼 옛날 한 소년의 부탁으로 파슬로 마을에서 보리의 풍작을 관장하던 그녀는 우연히 만난 '로렌스'에게 멀고 먼 북쪽의 고향 '요이츠'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호로의 부탁에 동의한 로렌스는 호로를 그녀의 고향 요이츠까지 데려다 준다는 계약을 맺는다. 이 계약이 둘의 미래를 크게 바꿀 줄은 아무도 알지못했다.
그리고 그렇게 둘만의 여행이 시작된다.
감상후기
오랜만에 본 명작, 마음이 평온해지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행상인이라는 독특한 소재, 뛰어난 연출로 만들어진 작품의 분위기 그리고 스토리까지 정말 흠잡을데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스토리와 소재의 조화가 돋보이는데 행상인간의 치열한 눈치싸움과 머리싸움을 어색하지않게 잘 다뤄냈습니다. 원작 소설의 완성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주인공 로렌스와 호로가 함께 여행을하며 물건을 사고 팔고하며 이 둘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에의해 사건에 휘말리고 이 위기를 극복하면서 둘 사이에 신뢰가 생기고 나아가 사랑하게되는, 이 두 가지 큰 틀을 어느 한쪽도 놓치지않고 그려냈습니다. 작품 초반엔 단순히 행상인만 다룬 경제(?) 애니메이션인줄 알았는데 점점 보다보니 왠만한 로맨스 소설보다 긴장감 있더라구요. 아슬아슬하게 서로 떠보면서 썸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무튼 달달합니다..
애니메이션 1기는 애초에 제작사에서 큰 기대를 하지않고 만들어서 작화가 좋은편은 아닙니다. 작화의 반 이상을 한국에 하청을 맡겼다고하니 얼마나 투자를 안했는지는 감이 오실듯. 근데 이게 이 독특한 소재와 분위기로 BD판매에서 재미를 좀 보더니 이듬해 2기 제작까지 하고 2기는 1기보단 돈을 좀 더 쓴듯 하더라구요.
바로 위에있는 사진을 제외한 위쪽 사진들이 1기, 바로 위 사진부터 아래쪽 사진이 2기인데 작화 차이가 눈에 확 들어오죠? 다만 후반부에가면 다시 작화가 1기로 가는듯한 경향이 있습니다. 근데 이게 스토리가 워낙 재밌고 편안해서 사실 작화는 크게 신경안쓰게 되더라구요.
OST도 잔잔하면서 엄청 좋습니다. 처음에 보려고 틀었다가 오프닝곡이 너무 좋아서 본의아니게 다들어버렸어요.
TVA 1기의 오프닝곡인 '여행의 도중(旅の途中)' 입니다. 한번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자극적인 장면도 없고 스토리도 잔잔한편이라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보면서 왠지 마음도 평온해 지더라구요.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고작 수십년의 수명을 가진 인간과 수백, 수천년일지 모르는 아득한 수명을 가진 정령간의 사랑. 사실 궁극적인 결말은 너무 눈에 뻔히 보이는지라 참 슬픕니다. 서로 사랑한다는 점을 보면 해피엔딩이지만, 결국 인간인 로랜스의 수명이 다하고 혼자 남겨져 또 영원을 살아가야하는 호로를 생각한다면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소설 결말 스포일러
애니메이션에선 5권까지 다뤄서 결말이 나오지 않고 끝납니다. 둘의 사랑이 막 시작되던참에 끝나는데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계속 여행을 하던 둘. 결국 15권에서 결혼을 약속하고, 17권에서 뇨히라라는 마을에 정착해 '늑대와 향신료'라는 가게를 차리며 부부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둘 사이에서 딸이 태어나고 딸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가 '늑대와 양피지' 입니다.
그리고 본편 18권에서는 로렌스가 40살의 나이로 호로의 곁을 떠날때가 얼마 남지 않았고, 수백년을 더 살아야하는 호로와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여행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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