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매한 마징가 Z 인피니티 버전 프라모델로 씨끌씨끌하죠? HG주제에 생각보다 퀄리티가 대단해서 여기저기 품절되고 난리도 아닙니다. 저도 주문한 HG 마징가 Z 프라모델이 오늘 도착했는데요. 조립하기전에 마징가Z 애니메이션을 보면 어떨까 생각해서 본 극장판 마징가Z : 인피니티입니다. 리뷰에 하기 앞서 저는 마징가Z를 한번도 본적이 없고 관심도 없었어서 배경지식이 전무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네요. 선입견도 없었으니 객관적으로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한 인물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위의 인물은 카부토 코우지/강쇠돌입니다. 과거 전쟁에서 마징가Z에 탑승해 인류, 지구를 지키기위해 닥터헬과 대적해 싸운인물입니다. 전쟁이후 광자력 연구소의 연구원이 되었습니다.
아래의 캐릭터는 리사입니다. 극중 내용을 보아하니 이번 인피니티에서 처음 등장하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기계인간, 인조인간으로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감정을 가지고 있고, 감수성이 풍부합니다. 마징가 인피니티의 가동을 위해 만들어 진 존재 같아요. 왠지 에반게리온의 아야나미 레이와 닮았죠?
위의 인물은 유미 사야카/윤애리입니다. 광자력 연구소의 소장이고 카부토 코우지와 연인관계입니다.
아래의 인물은 닥터 헬. 마징가 인피니티의 힘을 이용해 우주를 다른 차원의 우주로 바꾸려는 인물입니다. 현실 세계를 멸망시키고 다른 세계를 만들려 한다고 할 수있죠.
줄거리를 간단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일본의 후지산 부근의 광자력 연구시설에서 마징가가 올라탈만한 크기의 거대한 마징가가 발견됩니다. 엄청난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는 광자력에의해 시공간이 뒤틀리면서 다른 세계에서 온 마징가라고 추측하는데요. 이들은 마징가 인피니티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그리고 마징가 인피니티에서 한 소녀가 나타납니다. 이름은 리사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간이죠. 애니메이션에선 인간형태의 컴퓨터라고 소개합니다. 감정도 가지고있고 감수성도 풍부하죠. 리사는 프로그램이 초기화 되어있어 처음만난 코우지를 주인님으로 인식합니다.
이후 텍사스에 위치한 광자력 플랜트가 기계수에의해 공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후지산의 광자력 연구소도 기계수의 습격을 받게되죠. 그레이트 마징가를 타고 텍사스 연구소를 지키기 위해 싸우던 츠루기 테츠야는 기체와 함께 실종됩니다. (그레이트 마징가는 마징가Z의 후속작이라고 합니다.) 후지산 광자력 연구소도 닥터 헬의 일당에 점령당합니다. 닥터헬은 광자력을 이용해 마징가 인피니티의 에너지를 충전 후 마징가 인피니티의 능력인 고라곤으로 세계를 멸망, 바꾸려하죠. 작중에서 인접차원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평행세계 쯤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라곤 - 현실을 자신의 뜻대로 뒤바꿀 수 있는 힘. 신도 악마도 될 수 있는 힘.
실종된 그레이트 마징가와 파일럿인 테츠야는 닥터 헬에 의해 마징가 인피니티에 속박되었습니다. 간접적으로 테츠야와 그레이트 마징가를 조종해 마징가 인피니티를 움직이고 있었죠. 마징가 인피니티의 공격으로 남아있던 마징가들이 전부 녹아 없어졌지만 연구소 박사들의 3D 프린팅 로봇으로 마징가 Z를 만들어냅니다. 카부토 코우지는 리사와 함께 이 마징가Z에 탑승해 닥터 헬이 고라곤을 발동시키는 것을 저지해 지구를 지킴과 동시에 테츠야를 구하기위해갑니다.
아수라 남작과 브로켄 백작 등 부하를 처치하고 닥터헬과 결전을 펼칩니다. 코우지는 동생인 카부토 시로의 도움으로 그레이트 마징가를 구출하는데 성공하지만 그레이트 마징가대신 닥터헬이 마징가 인피니티에 연결하게되죠. 인피니티의 압도적인 크기와 강함에 코우지 일행은 위기에 처하게되고 닥터헬은 고라곤을 발동시킵니다. 이때 함께 탑승하고 있던 리사가 고라곤에 접속합니다. (코우지는 리사와 함께 고라곤에서 다른 차원을 보게되는데 여기서 유미 사야카와 코우지는 결혼을 했고 리사는 부부의 딸이었습니다.) 고라곤에 접속해 마징가Z를 마징가 인피니티와 동일한 크기로 만든 리사 덕분에 코우지는 인피니티와 싸울 수 있었습니다만 광자력이 부족해 수세에 몰립니다. 이때 전세계 각지에서 시민들이 불을 끄고 에너지 사용을 중단하며 광자력의 사용을 멈추고 리사는 이 광자력을 모아 마징가Z에게 전해줍니다. 덕분에 막대한 힘으로 닥터 헬을 무찌르는데 성공합니다.
광자력을 전달하는데 힘을 전부 사용한 리사는 코우지가 선택한 세계가 행복했다는 말과 아빠라는 말을 남기고 코우지와 작별을 합니다. 그럴 줄 알았지만 이후 유미와 코우지는 결혼을하고 리사와 똑같이생긴 여자아이가 두 사람과 함께 걷는 장면으로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나름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아무래도 1970년대에 방영했던 애니메이션의 후속작품이라 유치할 수밖에 없습니다. 위와 같은 유치하다면 유치한 옛날 로봇들도 등장하고, 스크램블 대쉬, 그레이트 타이푼, 로켓트 펀치, 미사일 펀치, 드릴 미사일 등등 수많은 기술이름을 기술을 사용할때마다 말하기 때문이죠. 또 장난스러운 공격과 장면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치한 부분들이 다 커버되는 작화였습니다. 45년이나 지난 지금에 맞추어 재해석, 리파인한 마징가Z와 이외 로봇의 디자인은 요즘 나오는 로봇들에 비해 전혀 뒤쳐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우수한 작화와 3D로 이루어진 전투씬은 상당한 몰입감을 주었습니다.
스토리는 권선징악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다소 평범하고 뻔한 전개지만 이것만큼 잘 어울리는 전개가 있을까요? 결말도 상당히 안정적이고 어색하지않아 좋았습니다.
유치할 수 밖에 없지만 이 화려한 작화와 리파인한 마징가Z로 유치한 부분을 납득시켜주는, 이 유치함을 마징가 시리즈의 정체성 중 하나라고 납득시켜주는 마징가 Z 인피니티였습니다. 다른 마징가 시리즈는 볼 엄두가 안나지만 이 극장판 만큼은 추천드리고 싶네요. 여기저기 올드팬을 위한 부분도 많이 보이고 새로운 팬도 신경쓰기위해 노력한게 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이제 HG 마징가 Z 인피니티 버전 프라모델을 조립하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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