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블레이드 - 가볍게 보기 좋은 메카물 애니 추천

아무생각 없이 가볍게 보기 좋은 메카닉물 애니메이션 "브레이크 블레이드" 입니다. 원작은 만화책이고 OVA 전 6화, 이를 수정해 애니메이션으로 12화가 방영되었습니다. 저는 애니메이션으로 봤는데 먼저 간단하게 줄거리만 이야기 해볼게요. 애니메이션상에선 로봇을 골렘이라고 부릅니다. 땅속에서 발굴되는 골렘을 개량해서 거대 병기로 사용하죠.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가 나지 않는 크루존 대륙을 배경으로, 이 대륙의 사람들은 모두 마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 마력으로 석영이라는 물질을 다룰 수 있고, 이 석영으로 기계 등 생활에 필요한 것을 다룰 수 있죠. 주인공 라이가트 아로와 그의 동생은 마력이 없이 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백만명 중에 한명 있다는 확률이죠. 그의 아버지는 농기계를 파는 등 무리해서 라이가트를 앗사무 왕립사관학교에 보내고 그곳에서 아테네스 연방 서기장의 동생 제스, 크리슈나 왕국의 후계자 호즐, 시균 엘스텔과 만나 친구가됩니다.

 

돈이 부족했던 라이가트는 도중 학교를 두고 집으로 돌아와 농사를 하며삽니다. 몇 년이 지나 왕이된 호즐의 부름으로 라이가트는 크리슈나의 왕도로 갑니다. 그리고 제스가 있는 아테네스 연방이 크리슈나 왕국을 공격한다는 얘기를 듣게되죠. 호즐의 부탁으로 따라간 골렘채굴장에서 수천년전 고대인이 만든 골렘을 보게됩니다. 마력으로는 움직일 수 없는 이 골렘을 마력이 없는 라이가트가 우연히 움직이게되고 호즐의 왕국을 공격하는 친구 제스를 막아서게되죠.

아래는 지르그 지 레드 레 알바트로스. 골렘 조종 실력이 상당한 인물로 과거 동료를 살해해 투옥되었으나 왕국의 위기로 풀려나 병사가됩니다. 제멋대로 지만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 후반부쯤 1대 다수의 전투 장면은 상당히 흥미진진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전체에서 이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네요.

주인공 라이가트가 타는 델핑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애니메이션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자주 변화하는 무장때문이었습니다. 석영으로 외부 장갑을 만드는데 전투 때마다 장갑이 부숴져 다음 전투때는 새로운 무장을 장비하고 등장하죠. 아테네스 연방에 비해 수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확연히 밀리는 크리슈나 왕국은 고대인이 만들어 압도적인 성능을 가진 델핑에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인지 주인공 버프때문인지 무장이 매 전투마다 바뀌는데 시청자의 입장에서 눈이 즐거워서 좋았습니다. 위에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드는 무장.

아래는 크리슈나 왕국을 공격하는 보르큐스 장군의 딸로 캐릭터도 신경써서 만든 것 같고 작화도 좋길래 후반부에 무언가 할 것 같았는데 단역중 단역으로 끝나버린 인물입니다. 단지 보르큐스 장군의 이중적인 성격을 보여주기위해 등장시킨 것 같네요.

전력이 우세했던 아테네스 연방은 크리슈나 왕국의 왕도까지 다다르게되고, 이곳에서 최후의 전투가 벌어집니다. 이후의 이야기는 직접적인 결말이니 삼가도록하고 직접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원작은 만화로 요시나가 유노스케의 작품입니다. 15권까지 350만권까지 팔린 대 히트작품인데 국내 정발은 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유는 불명이지만 불륜이라는 추측. 시균과 라이가트 호즐의 관계때문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선 상당히 순화되서 "응?" 이정도의 느낌이었는데 원작에서는 상당하다고 하더군요. 만화책을 안본 저는 그닥 신경쓰지않고 넘어갈 정도였습니다. 불륜이나 NTR에 ( 네토라레 - 뜻=연인이나 약속된 사이끼리 이어지지 않고 다른사람과 이어짐 ) 거부감이 있는 사람은 원작을 많이 싫어한다죠. 저도 거부감이 있는편이라 원작은 보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사실 호즐, 라이가트, 제스 세 사람간의 이야기가 어떻게 더 복잡하게 진행될까 상당히 기대했는데 이부분에서 실망이었습니다. 뭔가 부족했어요. 그리고 시균은 호즐과 결혼을 했는데 라이가트에게 이성적 호감을 가지고있는 모습도 보여주죠. 로봇과 전투씬으로 가득한 메카물의 주 독자층인 남자들을 위해 만든 장면들도 종종보입니다. 싫지는 않았지만 일부러 노출씬들을 넣은게 티가납니다. 무엇보다 여자 캐릭터들이 전부다 거유, 상당한 신체스펙을 가지고 있어요.

결말은 원작인 만화책은 아직도 연재중인이기에 내용이 중간에 뚝 끊겼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끊었지만 이후를 보려면 만화책으로만 봐야하는 것 같네요. 국내 정발은 안해서 일본어로 봐야하고 연재속도도 상당히 느린걸로 유명해서 깔끔히 애니만 보고 끝내려고 합니다. OVA 6편도 궁금하긴 하지만 나중에 천천히 봐볼 예정이에요. 복잡한 생각없이 보기에 딱 좋은 애니메이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