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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메카닉, SF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 + 라스트 리조트 - 우주세기 건담 애니 속 로미오와 줄리엣 / 애니리뷰

by mansfield 2018.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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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 1996년 처음으로 발매한 메카물의 거장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입니다. 총 11화의 OVA가 발매되었고 이후 라스트 리조트라는 이름으로 11화 이후의 내용을 그린 애니메이션이 발매했습니다. MS08소대는 11화+라스트 리조트까지 합쳐서 총 12화라고 생각하는게 맞을 것 같아요.


UC0079 1년 전쟁 중 지구에서의 소규모 전투의 내용을 담은 작품입니다. 지구연방군의 소위 시로 아마다와 자비가의 장성, 소장 기니어스 사할린의 여동생 아이나 사할린의 사랑을 담아냈죠.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에서 이렇게 까지 대놓고 남녀간의 사랑을 주제로 만들어진 작품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외전격으로 만들어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우주세기같지 않은 우주세기 작품인데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있게 봤고 좋은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건담 우주세기 팬들 사이에선 기체 설정때문에 말이 많았다는데 이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때도 그렇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가 우주세기의 시간 흐름 순서대로 나온게 아니기 때문이죠. 예를들어 우주세기 0079년보다 0080년의 기체 스펙이 좋아야하는게 당연하지만, UC0080의 애니메이션을 1997년에 만들고 UC0079를 2000년대에 만들었다고 1997년도보다 떨어지게 되면 과연 흥행에 성공할까요. 시청자들은 전보다 더 강한 기체들을 보고 싶어할 테니까요. 이런 아이러니함 때문에 아직도 건담 기체들의 스펙가지고 말이 많고 선라이즈나 반다이에서도 여러가지로 머리를 굴리고있죠. 제 생각은 이런거 깊게 따지고 들어가지말고 그냥 적당히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테리 샌더스, 카렌 조슈아, 엘레도어 마시스, 미켈 니노리치 등 시로 아마다의 소대원들과 다른 등장인물들도 나오지만 이번 리뷰에서는 시로 아마다와 아이나 사할린의 이야기만 간단하게 담아보겠습니다. 결국 이 둘로 시작해서 이 둘로 끝나는 애니메이션이니까요.

아이나와 시로의 첫 만남은 우주입니다. 시로는 부대배정을 지구로 받아 수송선을 타고 지구로 향하는 중이었고 아이나는 개량형 자쿠의 전투데이터를 수집중이었죠. 지구로 향하던 중 격추당한 샌더스 중사를 구하기위해 시로는 볼을 타고 아이나와 맞서게됩니다. 자쿠와 볼 모두 가동이 불가능해지자 권총으로 싸우게 되는데 시로는 상대방 파일럿이 여자라는걸 알게되고 부상을 치료해주며 함께 살아나갈 방법을 찾습니다.

폐전함에 남아있던 미사일로 신호탄을 쏘고, 연방과 지온에서 구조대가 도착 둘은 서로의 이름을 간직한 채 헤어지게됩니다.

우주세기 작품이라고 깨알같이 넣어준 기렌 자비의 연설입니다. 가르마 자비의 초상화가 뒤에 걸려있는걸 보니 샤아가 가르마를 죽인 이후인가 보네요.

이후 오빠 기니어스 사할린의 명령으로 모빌아머 "아프사라스"를 운행중이던 아이나 사할린과 시로 아마다의 소대가 전투를 펼칩니다. 서로의 정체를 모른채 싸우던 두 사람은 기체의 고장으로 설산까지 날아가게되죠.

서로를 알아본 아이나와 시로는 함께 살아남기위해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해 나갑니다. 이런 전쟁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있던 두 사람은 이곳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죠. 이후 지온의 구조대가 도착 아이나와 시로는 또 이별을 하게됩니다.

이후 지온에 대한 연방의 공격이 가해집니다. 후퇴를 해야하지만 기니어스의 광기어린 야망으로 동료 유리 케라네 소장을 살해사고 "아프사라스"를 완성시켜 출격합니다. 아이나 사할린도 탑승하게되고 아이나와 기니어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죠.

개인적으로 위의 인물 "노리스 팩커드"가 제일 사내다웠는데, 사할린 가문을 위해 일하는 군인입니다. 아이나의 퇴각로를 열기위해 구프 커스텀에 탑승해 자진해서 전투에 나섭니다. 시로 아마다와의 전투 도중 "아이나 사할린님의 애인을 만났다. 재미있는 인생이었다. 하지만 져주지는 않는다!" 라는 말을 남기고 목숨대신 연방의 건탱크를 격추시키는 선택을하며 시로의 건담 Ez-8에의해 전사합니다. 그의 마지막 대사는 "이겼다..". 참 멋진 사내죠.   

전쟁의 무의미함을 알고있는 아이나는 오빠에게 투항을 바라지만 오빠 기니어스는 아이나를 총으로 쏩니다. 이때 시로가 추락하는 아이나를 받아냈지만 아이나는 의식을 잃은 채였죠. 목에 걸고있던 시계 덕분에 목숨을 잃지 않은 아이나는 시로와 함께 건담에 탑승, 기니어스가 타고있는 콕핏에 주먹을 박아넣어 죽이지만 아프사라스에서도 빔포를 발사해 건담은 거의 대부분이 녹아 없어집니다.

이후 소대원들과 대대장이 구하러 갔지만 둘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죠. 그리고 엔딩곡과 함께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시로와 아이나가 살아있음을 암시하는 그림과 대사들이 쭈욱 나옵니다. 이렇게 총 11화의 OVA가 끝나게 됩니다. 이후 라스트 리조트라는 짧은 OVA에서 미켈과 키키가 시로 아마다를 찾으러 떠나는 내용이 전개됩니다.

라스트 리조트의 마지막부분, 산속에서 함께 살고있는 둘을 만나며 영상이 마무리됩니다. 아이나는 시로의 아이를 가지고있고 시로는 한쪽 다리를 잃은 모습이었죠. 로미오와 줄리엣과는 다르게 해피엔딩에 가까운 결말입니다. 

지온과 연방에도 나쁜놈들은 있으며 대게 우두머리들이었고 마지막엔 다 죽더라구요. 스토리를 더 자세하게 얘기하려면 내용이 너무 길어지기때문에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의 우주세기 시리즈들과는 다르게 로맨스적 성격이 강합니다. 때문에 앞서 말했듯이 우주세기 건담시리즈라는 느낌은 적은 것 같아요. 보통 우주세기하면 정치, 이념, 신념에 의한 갈등 등이 주된 성격이니까요. 때문에 건담에는 선,악이 없다고하죠. 뭐 어쨌든.

전투씬이 참 새롭습니다. 우주에서하는 전투가 아니라 지구에서의 전투 특히 정글에서 하는 개릴라전은 분위기를 참 잘 살렸습니다. 1996년도 작품임에도 큰 작화 붕괴없어 무난히 볼 수 있는 작화수준이에요. 흐름도 어색한 부분없이 잘 이어집니다. 어줍짢은 세드엔딩보다 훨씬 나은 해피엔딩이 마음에들구요. 총 12화로 그리 길지도 않은 만화이니 즐기면서 보기에 딱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추천드리고 싶네요.

2012년도에 블루 레이로 출시했다고하니 블루레이로 보시는편이 더 좋을듯! 저는 예전 작화로 봤습니다.

등장하는 기체들은 육전형 건담, Ez-8, 짐 스나이퍼, 건탱크 양산형, 자쿠2, 릭 돔, 앗가이 등 으로 아직까지 많이 팔리고 있는 프라모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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