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4화의 2쿨 애니메이션으로 1기 2014년 7월~9월, 2기 2015년 1월~3월에 방영된 메카물입니다. "결말이 안좋다", "암드노아 제로다." 라는 평을 보고 볼까말까 했지만 메카닉 디자인이 멋있어서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메카덕후 저는 이정도 묵직한 메카닉 디자인을 거를 수가 없었네요. 오렌지계열 채색이 매력적인 디자인.
12화 까지의 1기 내용을 보고 작성하는 후기라 애니의 결말스포는 없을 예정입니다. 1기라서 딱히 큰 반전도 없고 아직까지는 떡밥을 던지는 수준으로 끝이라 글이 별로 길지 않을 것 같네요. 간단한 주요 등장인물과 1기의 끝 내용만 보고넘어갈게요.
주인공 카이즈카 이나호입니다.(위) 지구의 신아와라 고등학교 1학년 학생으로 상당히 냉철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사일이 날아오는데도 "피해야해" 한마디 하는것 보면 상당히 제정신 아닌 것 같기도함.
슬레인 트로이어드(아래). 지구인이지만 아버지 트로이어드 박사의 알드노아 연구 때문에 화성에서 자란 인물. 지구인을 하등 종족이라고 천대하는 "버스 제국" 화성의 기사들에게 무시를 당하지만, 자신을 차별없이 대우해주는 버스 제국의 제 1황녀 아세일럼 버스 앨루시아공주 만큼은 신뢰하고있습니다.
화성 버스 제국의 제 1황녀 아세일럼 버스 앨루시아. 상냥한 성격의 인물입니다. 지구와 화성의 화평조약을 맺고자 지구에 내려왔으나 화성의 기사들의 계략에 빠져 암살당합니다. (암살 당한건 대역, 황녀는 살아있음.) 기사들은 공주의 암살이 지구인의 소행이라고 주장. 본인의 바램은 평화였으나 지구와 화성의 전쟁을 일으키는 불씨가됩니다.
1기에서의 주된 내용은 화성인과 지구인의 전쟁입니다. 알드노아 드라이브라는 화성의 고대 유물로 과학을 급격히 발전시킨 버스 제국이 그들은 가지지 못한 비옥한 토양과 공기, 바다를 갖기위해 지구를 침략한다는 내용이죠. 그 구실이 된게 황녀 앨루시아의 죽음이고요. 아세일럼 앨루시아는 지구의 궤도에 있는 기사들에게 본인의 무사함을 알렸으나 이는 묵살되고 화성에 전해지지 않습니다. 더불어 그들의 목표가되어 지구인들과 함께 싸우게되죠.
4화까지는 명작이었습니다. 과학기술의 압도적인 차이때문에 화성의 병기에게 지구의 로봇은 벌레만도 못해 지구가 빠른속도로 점령되는 상황. 그 상황에서 주인공 카이즈카 이나호와 학교 친구들의 전략으로 화성 병기 1기를 파괴하는데 최초로 성공합니다. 절대 이길 수 없을 것 같던 병기를 한 부분씩 공략해 결국 파괴하는데 이 과정이 상당히 흥미로웠어요. 하지만 이부분 까지만 협력이고 이 후로는 대부분 주인공 혼자서 다해결하더라구요. 너무 주인공한테 몰아준게 아닌가 싶고 고등학생인데 현역 군인들보다 월등히 우수한 조종실력이나 판단력은 어이상실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차라리 주인공 설정이 학생이 아니었으면 차라리 나았겠네요.
1기에서 슬레인 트로이어드는 주로 화성인이 지구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보여주기 위한 도구로 나옵니다. 그 외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 같다는 떡밥과 느낌만 던져주고 1기에선 보여주지 않아요. 2기에 나올 것 같네요.
KG-6 슬레이프니르.(위) 주인공이 탑승하는 주역 기체입니다. 지구연방의 현역기체는 슬레이프니르와 흡사하게 생긴 아레이온으로 슬레이프니르를 개량한 기체. 스펙의 차이없이 보다 실전적인 기체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화성의 기사 중 한명 블라드가 탑승하는 카타프락토스.(아래) 이름은 아르기레. 화성의 기사들이 탑승하는 카타프락토스라는 기체들은 대부분 이런 비 현실적인 기체들로 디자인되어있습니다. 각각 디자인은 다르지만 아래와 같이 거대한 크기와 로봇같지 않은 디자인이죠. 용자물에 나올 것 같은 느낌.
지구연방의 메카닉 설정과 디자인은 상당히 우수했지만 화성의 카타프락토스 부분에서는 실망입니다. 아무리 작중 설정이라지만 너무 현실성이 없어져버리는 기술들과 성능은 좀 어이가 없어요. 초반부에 카탁프락토스의 약점을 파고들어 파훼하는 전술은 참 흥미로웠는데, 이게 전부 주인공 위주로 12화동안 반복되나보니까 감흥도 없고 감동도 없고 집중력 마저 떨어져버리네요. "어차피 이나호가 이길텐데 뭐~" 이런식으로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조금만 더 역할을 분담하고 주인공의 비중을 낮췄더라면 상당히 현실적이고 흥미진진한 작품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쉬움이 남네요. 뒷얘기가 궁금하니까 마지막화까지는 볼 예정입니다. 알드노아 제로를 볼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첫번째 카타프락토스를 제압하는 3화였나 4화까지는 추천드립니다. 꼭 보셨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브금은 역대급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켜주는데 상당히 긴장됩니다. ED, 엔딩곡으로 사용되는 OST가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전형적인 용두사미를 보여주는 알드노아 제로.
알드노아 슬레이프니르 프라모델 사고싶었는데 메가하우스 완성형 제품이네요. 재판도 안하는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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