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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Model & Figure/ - Gundam MG, RE100

MG 건담 전국 아스트레이 레드프레임 리뷰 / 빌드파이터즈

by mansfield 2018.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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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고쿠 아스트레이 건담 레드프레임! 제가 건담에대해 아무것도 모를때 가장 처음으로 사고 처음으로 조립한 건프라입니다. 일본에 놀러갔다가 빈손으로 오기 그래서 "일본하면 건담이지!" 하고 후쿠오카 공항 면세점에서 사왔더랬죠. (벌써 4년이 다되어갑니다. 시간 빠르다.) 면세점이니까 마냥 싼줄알고 5천엔 정도 주고 사왔는데 지금보니 정가였네요. 니퍼로 짜르는 줄도 모르고 가위로 부품을 하나씩 짜르고 커터칼로 다듬는다고 고생만 엄청나게 했던 기억이납니다. 다듬는건 지금도 커터칼로 하지만요. 당연히 데칼도 모르니 "스티커가 왜이래? 왜 안붙어?" 하면서 짜증냈던 기억이. 그래서 제 전국 아스트레이건담에는 데칼이 하나도 안붙어있어요. 그러고보니 이때부터 데칼을 안붙이기 시작했군요. 

뭐 아무튼. 이 전국 아스트레이 건담은 건담 빌드파이터즈라는 애니메이션에서 닐스 닐슨이라는 캐릭터가 사용하는 건담 프레모델입니다. 타는기체가 아니라 사용하는 기체인 이유는 빌드파이터즈의 애니메이션 설정이 프라모델을 개조해서 하는 전투이기 때문이죠. 외형을 살펴 볼까요?

전국 아스트레이 건담. 이름에 걸맞게 일본 전국시대 사무라이의 모습과 흡사한 디자인입니다. 영화 명량에서 일본무사의 갑옷을 떠올려 본다면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있을 것같네요. 얼굴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는데 먼저 V형 안테나 디자인이 변경되었습니다. 사무라이의 투구 장식을 생각나게 하는 디자인이죠. 또 금색 파츠로 얼굴의 일부를 가리고 있는데 사무라이의 마스크를 연상시킵니다. 어깨와 무릎, 발목 등의 추가 장갑의 디자인은 사무라이의 갑옷을 생각나게하고 어깨에 있는 검은색 추가 팔의 디자인도 사무라이의 갑옷을 생각나게하는 색과 디테일입니다. 그리고 발도 보면 당시 일본에서 신던 신발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입니다. 앞굽이 두개로 갈라진게 버선에 게다를 신은 느낌이 나죠.

무장은 긴 일본도가 두개 들어있습니다. 이 일본도는 은색 유광코팅이되어있어서 진짜 칼같은 느낌을 줍니다. 아쉬운 부분은 코등이(Guard)의 골드컬러감이 구판 백식을 생각나게한다는 점이죠. 이 금색도 코팅이 되어있었다면 좋았을텐데요. 

전국시대 - 1450년대 중반 ~ 1570년대 중반. 학자마다 시작과 끝을 보는 시점이 다르다네요.

사무라이가 우리나라 삼국시대의 '싸울아비'에서 유래됬다고 아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삼국시대의 무사들에게서 영향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싸울아비라는 단어는 근대사회 이후에 들어와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배화여고의 김영곤 선생이 만들었다고 하네요.


가슴이나 몸통의 디자인은 변하지않고 기존 아스트레이 레드프레임과 동일합니다. 그래서 콕핏의 해치오픈 기믹도 동일하게 위로 열리죠. 다만 파일럿은 아스트레이의 원래 파일럿인 로우 귤이 아니라 빌드파이터즈의 닐스 닐슨이 탑승하고있습니다. 

손은 전지가동식이 아니라 엄지와 검지만 따로 움직일 수 있는데 주 무장이 카타나나 검종류 뿐인 아스트레이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납득가능한 손입니다. 손바닥에는 튀어나온 돌기가있어 이 부분에 무장에 파인 홈을 끼워주면 굳이 손을 쥐지않아도 단단하게 고정이 됩니다. 전지가동식손보다 고정성은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편하긴 확실히 편해요.

등에는 실드가 장착되어있고 손에 들 수도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오니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상당히 무서운 조형을 하고있죠. 입부분은 개폐가 가능합니다. 어깨 뒤쪽의 장갑에는 추가 버니어가 부착되어있습니다. 

블루프레임이나 골드프레임 포함 아스트레이 시리즈는 프레임의 디테일이 상당히 좋습니다. 물론 전국 아스트레이도 포함이구요. 시리즈 이름에 걸맞게 프레임이 대부분 노출되면서 프레임의 몰드가 상당히 잘나왔습니다. 프레임이 외장이라고 봐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만들다보면 프레임만 여러개 조립한 것 같은데 상체가 완성되어있더라구요. 


다리의 배색이나 디테일도 훌륭합니다. 시드의 스토리는 까도 기체 디자인은 까면 안된다는말은 괜히있는게 아닌 것 같네요. 왜 그렇게 시드의 기체들이 잘팔리는지 알 것 같습니다.

어깨의 가동성은 썩 좋지 못합니다. 추가 팔을 가동시킨다면 팔은 더 올가는데 어깨 자체의 가동성이 안좋아요. 추가 장갑때문에 얼굴에 부딪히기도 하고 여기저기서 걸리는 듯 싶네요. 아스트레이 자체가 어깨의 전후방 가동성이 별로 안좋았는데 이놈은 저 추가 장갑때문에 그게 더합니다. (접사하니 쌓인 먼지가 보이네요..ㅎ..)

그래도 다리는 스커트가 짧아서 확실히 가동범위가 넓습니다. 대부분 스커트에 많이 걸리는데 말이에요. 

사무라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프레임의 디테일, 강렬한 빨간색이 특징인 전국 아스트레이 건담 레드프레임입니다. 굳이 역동적인 액션포즈를 잡지 않고 일본도 한자루만 들고있어도 상당히 멋있습니다. (그래서 베이스가 안들어있나요?) 분명 같은 레드프레임이지만 카이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는 프라모델입니다. 가격에 비해 높은 만족감을 주는 프라모델이었습니다. 굳이 단점을 뽑자면 일부 추가장갑이 잘 떨어진다는 점이겠네요. 무릎이나 머리의 안테나부분. 저는 헤드안테나를 순간접착제로 붙여버렸습니다. 워낙 크다보니 툭 건드리면 떨어져서 고정이 잘 안돼요.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편인데 레드프레임을 보면 또 생각이 바뀌어서 큰일이네요. 여행갔을 당시 같이간 동생이 사온 레드프레임 카이는 아직도 상반신만 만들어져있습니다. 하체를 제가 만들어야하는데 언제 만들지 모르겠네요. MG 퍼스트건담 2.0 은 아직도 프레임 상태고 외부장갑은 건드리지도 않았다죠. 추석연휴에 힘내보겠습니다!

MG SENGOKU ASTRAY GUNDAM RED 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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