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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로맨스, 러브 코미디

극장판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리뷰 - 신카이 마코토 영화

by mansfield 2018.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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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26일 일본에서 개봉, 국내에는 2017년 1월 4일 개봉, 2018년 1월 4일에 재개봉 했을만큼 인기있던 영화입니다. 개봉당시 일본여행을가서 너의 이름은에 등장하는 장소들을 방문해서 사진을 찍는 성지순례도 많았었죠. 당시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보지않았었는데, 이걸 오늘 보게되네요. 그동안 안봤었던게 정말 멍청한 짓이라 생각됩니다. 영화관에서 봤으면 좋았을텐데 그것도 이미 올해 초 재개봉해서 한동안은 무리겠네요. 혹시 내년에 재개봉하면 꼭 보러갈겁니다!

도쿄에 사는 소년 '타치나바 타키'와 시골의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녀 '미야미즈 미츠하'는 어느날 갑자기 몸이 바뀌게됩니다. 단지 꿈인줄만 알았던 일이 계속 반복되면서 마침내 둘은 꿈이 아니란걸 알게되죠. 자신의 생활을 지키기위해 서로 협력하며 친구가 되어가는 두 사람. 그러던 어느날 이후 두 번 다시 몸이 바뀌지 않았을때 두 사람은 사랑하고있다 걸 깨닫습니다. 몸이 바뀐동안의 기억은 의지와 상관없이 잊혀지고, 한 번도 만난적 없는 서로를 만나기위해 먼 길을 떠나는 두 사람. 잊고 싶지 않은 사람, 잊으면 안되는 사람. 너의 이름은?

최근 개봉한 애니메이션답게 작화와 연출이 뛰어납니다. 흠잡을데 하나없는 수준이에요. 자연이면 자연, 도시면 도시 사진처럼 아름답게, 어쩌면 사진보다 예쁘게 화면에 담아냈습니다. 배경이된 장소에 직접가서 인증샷을 남기는 관광객들의 마음이 이해가가네요. 보는내내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아름다운 장면들이 너무 많아서 다 넣지는 못하겠네요.

정지된 캡쳐화면보다 움직이는 화면으로 직접보셨으면 합니다. 초속 5cm나 언어의 정원처럼 그림이 너무 예뻐요. 

위의 소녀가 미츠하, 아래의 소년이 타키.

왠만하면 리뷰에서 줄거리를 다 적는편인데 이번 영화는 적지 않을게요. 감히 제가 이 감동을 조금이라도 빼앗을 수 없죠. 감동뿐만 아니라 재미도말이죠.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아니라 밝고 재밌는 분위기라 부담없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웃긴 장면도 많이 나오고 성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했어요. 몸이 바뀌어서 여자를 연기해야하는 남자 성우와 여자 성우 두분다 어색함 없이 잘 소화해냈습니다. 국내 더빙버전은 혹평을 엄청 받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이 감동을 깨기 싫으니 안봐야겠어요.

지금까지봤던 모든 애니메이션중에 단연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재미면 재미, 감동이면 감동, 지루하지 않은 스토리, 참신한 설정 등 전부 만족하는 영화였습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있지만 완전 현실적이진 않고 적절한 판타지를 섞었어요. 생각해보니까 애초에 몸이 바뀐다는 것 자체가 판타지네요. 억지가 아닐만큼의 허용범위 내에서 섞어서 더 재밌었습니다. 무엇보다 해피엔딩이라 정말 만족스럽니다. 영화가 끝난 이후 둘의 모습을 상상만해도 행복해지네요.

OST도 너무 좋습니다. ED으로 나오는 노래 '何でもないや'' 아무것도 아니야 - 발음 난데모 나이야)도 너무 좋습니다. 히이나씨가 부른 여자 버전도 있는데, 개인적으론 영화에 나온 남자버전이 더 좋네요. 결국 둘다 듣겠지만요.

보고나니 조금 외로워집니다. 사랑하고 싶은 감정을 마구마구 자극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너무 감동적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아직도 안보신 분이 계신다면 지금 당장 보고오세요. 재미, 감동 보장합니다. 이만한 영화 다시 보기 힘들어요.

君の名は, 너의 이름은, your name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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