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3일 ~ 2018년 6월 22일 기간동안 방영한 최신애니메이션입니다. 총 11화로 종영한지 불과 4개월밖에 안됬네요. 원작은 단행본 만화책으로 국내에선 레진코믹스에서 출간했습니다. 일본에선 6권까지 나왔고(연재중), 우리나라는 5권까지 발매, 6권 발매일은 미정입니다.
제목만봐서는 오타쿠인 주인공이 어떤 인물을 좋아하게되고 어렵게 사랑을 시작해 나아가는 그런 스토리일줄 알았는데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같은 회사에 다니는 사내커플이자 오타쿠인 인물들끼리 연애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일상, 연애 이런장르의 애니메이션이라 큰 스토리나 결말은 없지만 소소하게 보기 좋습니다. 등장인물 소개부터 해볼게요.
모모세 나루미. 나이 26세, 키 154cm, 다홍색 계열의 머리카락과 정장이 포인트인 캐릭터로 성격도 밝고 귀엽지만 가슴이 작은게 컴플렉스입니다. 이직전 회사에서 일반인 코스프레를 했지만 결국 사내연애중이던 전 남자친구에게 오타쿠임을 들켜 이별통보를 받았고 퇴사를 했습니다. 이후 이직한 회사에서도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지만 같은 회사에서 우연히 마주친 옛 친구 니후지 히로타카(아래)에 의해 강제 덕밍아웃을 당합니다. BL물을 좋아하고 BL만화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니후지 히로타카. 나이 26세, 키 184cm. 키도 크고 훤칠하지만 감정이 표정으로 거의 나타나지 않는 인물입니다. 모모세 나루미와 초등학교, 중학교를 같이나온 인물로 게임덕후입니다. 회사의 점심시간에도 휴대용 게임기로 게임을할 정도의 오타쿠. 게임을 좋아하고 밖에 나가지도 않기때문에 어려서부터 친구는 모모세 나루미 한명뿐입니다. 나루미에게 호감이 있던 히로타카는 어영부영 오타쿠(?)같은 말로 거래 같은 고백을하고 나루미와 연애를 시작하게됩니다.
코야나기 하나코. 나이 27세, 키 167cm에 가슴이 커 모모세와는 정반대되는 캐릭터. 한성격 하는지라 남자친구인 카바쿠라와 자주 싸우지만 또 마음은 여린 전형적인 츤데레캐릭터입니다. 모모세의 사수지만 극중에선 거의 친구같은 느낌입니다. 남장 코스프레를 하고 코미케에 (코믹 마켓 - 도쿄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코믹 월드라고 생각하면 될듯.) 나가며 모모세와는 BL동인지 작가와 독자의 관계로 만났었습니다. 처음만났을때는 몰랐지만 모모세가 떠봤다가 서로를 알아보게 되고 금방 친해져 말을 놓게됩니다.
카바쿠라 타로. 나이 28세, 키 180cm. 모모세의 회사 선배이며 니후지의 사수입니다. 의외로 오지랖이 넓고 니후지와 모모세 사이를 잘 챙기는 성격.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좋아하며 이상형은 란카(마크로스 프론티어)같은 귀여운 여자입니다만 정반대되는 코야나기 하나코와 연애중입니다. 그래서인지 주로 보는 만화책들도 캐릭터들이 다 귀엽게 생겼습니다. 세븐일레븐가서 에반게리온 제일복권(이치방쿠지)을 사야한다고 하기도하고 주로 피규어를 모읍니다.
이렇게 각각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는 오타쿠들이 연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같은 회사에 다닌다는 설정이지만 회사에서도 주로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이야기를 합니다. 등장인물은 이 네명외에 니후지의 동생 한명이 더 나오는걸 제외하면 거의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때문에 서로 애간장을 졸이거나 다른 여자, 혹은 남자 때문에 오해를하고 다투고 화해하는 이런 연애물의 필연적인 요소는 없습니다. 그저 평화롭고 재미있게 오타쿠들이 데이트하는 방법을 볼 수 있죠.
덕분에 NTR(네토라레)이라던가 이별한다거나하는 요소가 없어서 마음놓고 편히 즐기며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죠. 이너 피스.
커플라인 모모세-니후지, 하나코-카바쿠라
그리고 역시 오타쿠라고 대놓고 시작한 애니메이션이기때문에 다른 애니들의 패러디들도 많이 나옵니다. 제가 만화를 엄청많이 본 편이 아니라 알아들은건 마크로스 프론티어와 에반게리온 뿐이네요. 에로망가선생(?)도 나온다는데 잘 모르겠어요.
란카랑 셰릴 놈이 이름이 나왔을땐 반갑기도 했습니다. 아래의 패턴 청은 에반게리온에서 자주 나오는 말인데, 사도(적)이 나타났을때 패턴 청이라고 하죠. 이외에도 코난(나왔던것 같은데 정확하지 않음.)이나 다른 애니메이션 패러디도 많이 나옵니다. 다른 만화들의 표지도 많이 등장하는데 홍보목적인 것 같아요.
히로타카가 주로 하는 게임은 몬스터헌터 더블크로스라고 합니다. 따로 애니메이션화를 거치지않고 리얼 게임 플레이 화면을 보여줍니다.
아직 만화도 연재중이고 장르도 장르인지라 이렇다할 결말이 있는 애니메이션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볍고 재밌게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이에요. 재미도있고 서로의 취미를 배려하며 연애해나가는게 보기좋은 달달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이렇게 연애하는것도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만화입니다. 나름 귀엽기도하고, 재밌기도하고 추천드리고싶네요.
다만 여자 2명이 BL(Boy's love)를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BL이라는 대사나 장면이 간간히 나오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남성향보단 여성향에 조금 더 가까운 애니메이션 같아요.
일본에서는 단행본 1권이 100만부를 판매했고 2017년 7월 4권 기준으로 420만부를 돌파한걸 보면 일본에선 인기를 많이 끌고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비교적 높은 조회수를 보여주고 있네요.
오타쿠에게 사랑은 어려워 - ヲタクに恋は難しい (오타쿠니 코이와 무즈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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