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바탕 일본 요리 영화 '남극의 쉐프' (2009)

소개 

감독 : 오키타 슈이치 

원작 : 니시무라 쥰 

출연 : 사카이 마사토, 나마세 카츠히사, 토요하라 코스케, 코라 켄고, 키타로(고세키 야스히로), 코하마 마사히로, 쿠로타 다이스케, 후루타치 칸지 

개봉 : 2009년 8월 8일 (일본), 2010년 2월 11일(한국)

런닝타임 : 125분 

실제로 남극 관측 대원으로 남극기지에서 조리를 담당했떤 니시무라 준의 유쾌한 에세이 "지매있는 남극요리인"과 "재밌는 남극요리인 웃는 식탁"을 영화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영화에서 실제로 지평선 끝까지 눈이 펼쳐져 있어 실제 남극에서 촬영한 것인줄 알았는데 남극이 아니고 홋카이도의 아바시리시에서 촬영했다고 하네요. 아바시리시는 원작자인 니시무라의 출신지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남극기지 내부의 실내촬영은 토호 스튜디오의 세트에서 촬영했습니다. 

원제는 '南極料理人(남극요리인)'으로 한국어로는 남극요리사가 가장 가까운 번역인데 남극의 쉐프로 국내에서 개봉했습니다. 영어 제목이 'The Chef of South Polar'라서 영어 제목을 번역한 것일까요? 

줄거리/시놉시스 

"1997년 남극, 이곳 돔 후지 기지는 연안의 쇼와 기지에서 약 1,000km 떨어진 내륙의 산위에 위치해있다. 평균 기온은 영하 54도, 고도는 후지산보다 높은 약 3,000km. 펭귄이나 바다표범은 커녕 바이러스도 살아남지 못하는 극한지다. 기압은 일본에 비해 60%정도 낮아서 뭘 해도 숨이 차다. 

카와무라 야스시 통칭 니이얀은 대학원생 빙하 연구 보조이다. 히라바야시 마사히코 줄여서 히라씨는 극지연구소에서 파견된 대기학자이다. 니시히라 료 통칭 본은 통신사에서 파견온 통신담장자이고 후쿠다 마사시 통칭 닥터는 홋카이도의 시립 병원에서 온 의료 담당이다. 카네다 히로시 대장은 기상청에서 파견된 기상학자, 미코시바 켄 통칭 주임은 자동차 메이커에서 파견된 차량 담당자이다. 모토야마 히데유키 줄여서 모토씨는 극지연구서에서 파견된 빙하학자다. 그리고 나, 니시무라 쥰은 해상보안청에서 파견된 조리 담당자이다. 

약 1년 동안 8명의 관측 대원들이 이곳에서 생활하게된다." 

감상후기 

지극히라는 단어는 오랜만에 써보는 것 같은데 정말 지극히 평범한 일상 코미디영화입니다. 원작 자체가 소설이 아니라 실화를 바탕으로 쓴 에세이이기 때문에 영화 내에서 기승전결이 있다거나 긴박한 사건이 일어난다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남극으로 파견나온 아저씨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주인공인 요리사 '니시무라 준'의 시점에서 보여주는 훈훈하고 편안한 영화죠. 중간에 개인의 갈등도 나옵니다만 단체생활을 하면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이고, 우리네 현실과 같이 그냥저냥 흘러갑니다. 

생각없이 보기 딱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선호하는 영화의 장르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지만 영화 자체는 잘 만들어졌습니다. 2009년에 신토 카네토(新藤兼人賞/신인감독상)상 금상과 제29회 후지모토상 신인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비슷한 장르의 심야식당이나 카모메식당, 해피 해피 브레드를 재밌게 보셨다면 이 작품 역시 재밌게 보실 수 있을 듯. 개인적으론 강추입니다. 히어로무비, 블록버스터 무비만 보다가 이런 영화를 보니 잔잔한게 너무 좋네요. 

넷플릭스에도 있으니 한번 봐보시길! 

심야식당도 강추입니다.

심야식당 드라마, 영화 보는 순서 (보는 법, 곳)

 

 

남극의 쉐프 (2009) 

The Chef of South Polar 

南極料理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