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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개그

막과자에서 러브라인으로! "다가시카시" 2기 리뷰 - 3기는?

by mansfield 2018.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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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시카시2, 2018년 1월 12일부터 방영을 시작해 2018년 3월 30일 종영한 12부작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인 만화책은2018년 5월 18일 11권으로 완결이난 상태입니다. 1기 리뷰는 앞서했으니 1기에 관련된 내용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1기를 언뜻보면 스토리없이 과자설명만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설명충 애니메이션인줄 알 수도 있지만, 2기를 보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무려 스토리가 있어요! 1기에비해 일본 막과자 설명이 반이상 줄었고 막과자대신 스토리전개에 런닝타임 대부분을 할애합니다. 다만 20분 이상이었던 런닝타임은 2기에서 오프닝, 엔딩포함 12분대로 줄어버렸습니다. 사실상 1화당 8분정도 되는셈이라 1기보다 두배이상 빨리봐버렸네요.

기본적으로 1기의 등장인물 시다레 호타루, 시카다 코코노츠, 시카다 요우, 엔도 토우, 엔도 사야 외에도 두명의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니 등장인물은 뉴페이스만 짧게 보겠습니다.

시작은 1기와 다름없이 시작합니다. 시카다 가게에 호타루가 쳐들어와서 막과자를 먹으며 막과자를 설명한다는 그런 얘기들이죠. 

파스타가 먹고싶다는 사야를 위해 어디선가 호타루가 등장 막과자로 파스타를 만들어줍니다. 스프를 다넣으면 라면, 반만넣으면 파스타 풍이 된다는 신비한 막과자죠.

이런 서비스신도 잊지않네요. 1기보다는 확실히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많습니다. 태풍이 오는날 한집에 모여서 친구들끼리 노는 에피소드도 있어요. 이런거 어렸을때 다 해보지 않으셨나요? 괜히 이런날은 모험심 생겨서 밖에 나가보고 싶고 무서운얘기 하고싶고 무슨일이 일어날 것 만같은 두근두근함. 나이를 먹어도 아직 어린앤가봅니다.

인물작화는 1기에비해 많이 너프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살짝 어색한 작화도 보이고하는데 이것 덕분에 웃길땐 더 웃기네요. 사실 1기 작화가 너무 잘나와서 그렇지 2기에서 좀 안좋아졌다고 망작이라거나 못 볼 수준이라거나 하는건 아닙니다. 2기 작화도 충분히 좋아요.

호타루와 코코노츠가 둘이서 바다에서 하는 불꽃놀이를 보러간 날을 기점으로 호타루가 아무말  없이 마을에서 사라집니다. 연락도되지않고 사야나 토우도 호타루의 행방을 모르게되어버렸죠. 

이때부터 코코노츠는 상실감에 빠집니다. 슬슬 호타루에대한 감정이 무엇인지 알게되는 코코노츠, 본격적인 러브라인은 이제 막 시작합니다. 아쉽게도 2기에선 시작한 것만 같은 느낌만 줌..

시카다 막과자 가게의 건너편에 새로 편의점이 생깁니다. 위의 인불은 시다레 베니유타카. 콤비니(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장으로 편의점 자체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인물로 어찌보면 경쟁상대인 막과자 가게의 코코노츠가 어떤 조언을 해준걸 기점으로 진정한 사내(?)라고 생각, 코코노츠를 편의점 알바생으로 채용하기 위해 공을 들입니다.

성우는 스기타 토모카즈. 이 형이 여기서 나올줄 꿈에도 몰랐네요. 

위의 인물은 오와리 하지메. 20살의 명문대 자퇴생으로 이름이 오와리(끝) 하지메(시작)입니다. 한자는 전혀 다른걸 쓴다지만 발음은 같은 이름입니다. 뭔가 떡밥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이 끝나버렸다죠. 원래 베니유타카의 편의점에서 일을 했습니다만 짤리고 시카다 가게에서 일을 하게됩니다. 먹여주고 재워준다면 월급은 안받아도 된다고 하며 일을 시작하죠.

코코노츠의 아버지 시카다 요우가 발가락을 다쳐 입원한 사이 코코노츠의 가게에서 머물게됩니다.

이번 2기에서 가장 씬스틸러였던 것 같은 부분. 코코노츠와 토우의 놀이 중 가장 최근에 하고있다는 사채업자 놀이입니다. 토우가 시카다의 가게의 문을 박차고 들어온 후 "어이, 시카다씨, 슬슬 돈을 안내시면 곤란해집니다요.. 그 빌린 돈을 혹시 값지 못하겠으시다면.. 같이 놉시다!" 라고 한 후 같이 노는건데 마침 코코노츠가 없이 하지메가 혼자 일하고 있을때 해버려서 당황하게된다. 하지메는 이게 진짜인 줄알고 벌벌떨며 말하는데 토우는 이걸 또 이 누나가 받아준다고 생각하고 더 진지하게 말해버리는 이야기.  

이건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게 아닙니다. 아마 크림이였던걸로 기억.. 제작사가 이렇게 그린거에요!

아버지 요우의 병문안을 갔다가 만화는 그만둔거냐는 소리를 듣고, 멘탈이 나가며 만화 출장 심사회에 만화를 제출하기위해 밤을 새며 고군분투합니다. 하지만 심사는 5분만에 끝나고 심사위원의 비평에 낙담한채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열차를 타러 갑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폭설로 열차운행이 중단되고 대합실에서 우울해 하고있을때 약 3개월 (108일) 동안 아무소식 없이 사라졌던 시다레 호타루를 만나게 됩니다. -어떻게 떠났었는지 잊어버릴때 쯤 등장합니다.

3개월동안 집안일도 돕고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다고 말하며 코코노츠에게 "다녀왔어"라는 말을 건냅니다. 

코코노츠는 여러 감정이 북받쳐서 울어버리고, 다음날 아침 열차가 정상운행을 해 무슨일이 있었냐는듯 시카다 막과자로 돌아옵니다.

원작을 보면 2기의 마지막화 이후에도 스토리가 남아있는데 3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이대로 끝이어도 될 것 같이 2기를 잘 마무리한 것도 있고, 

하필 또 마지막에 "ただいまとおかえりと..." , "다녀왔어라고 어서와라고..." 이런 잔잔한 자막을 넣어가며 괜히 마지막인것 같이 끝나버려서 안나올 것 같은 불안감이 생기네요.

개인적으로는 스토리전개가 있어서 1기보다 훨씬 재미있던 2기였습니다. 런닝타임이 짧아서 아쉽긴 하지만 짧은건 나름대로의 아쉬움과 감칠맛이 있네요. 일본 막과자에대한 지식도 생기고 대부분 까먹음 짧은시간안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추천드립니다!

여담으로 작가가 스핀오프를 만들고 있다는 소문이있습니다. 


다가시카시2 - だがしかし2 - Dagashi Kashi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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