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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메카닉, SF

신카이 마코토 작품 '별의 목소리' 리뷰 - 나는 여기있어.

by mansfield 2018.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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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정원, 너의 이름은, 초속 5센티미터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입니다. 2002년 공개된 25분정도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여주인공의 목소리와 음악을 제외한 모든걸 신카이 마코토 혼자 2년동안 만들었다고합니다. 

이 작품이 공개되고 소설과 만화로 발매했습니다. 짧았던 애니메이션에서 나오지 않은 내용, 애니메이션 이후의 내용이 등장한다고 하네요. 소설과 만화에 나온 애니 이후의 내용, 결말은 맨 마지막에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등장인물은 나가미네 미카코(여)와 테라오 노보루(남) 단 두명입니다. 중학교 3학년의 둘은 같은 고등학교로 진학하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나가미네 미카코는 타르시안이라는 외계 생명체로부터 지구를 지키기위한 군대에 파일럿으로 선발되고 , 고등학교로 진학하지 못한채 우주로 떠나게됩니다.

나가미네는 우주로 간후에도 지구에있는 테라오와 문자를 주고받지만 나가미네가 있는 함대가 외우주로 점점 나아가면서 둘이 문자를 주고받는 시간도 오래걸리게됩니다. 지구와 1광년 거리의 외우주에서 훈련을 받던도중 적의 기습으로 테라오에게 메세지를 보내지 못한채 8.6광년 거리의 시리우스로 긴급워프하게 됩니다.

8.6광년 거리의 시리우스에서 보낸 문자가 지구에 닿기까지걸리는 시간은 약 8년 224일. 테라오를 간절히 보고싶었던 나가미네는 좋아한다는 말과함께 8년후에나 도착할 메세지를 보냅니다. 그때 적 타르시안이 공격을 가해오고 나가미네는 함선을 지키기위해 싸우다 우주에 표류합니다

마음만으로 시간, 공간을 초월해 함께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애니메이션은 마무리됩니다. 생각하기에따라 해피엔딩일수도 아닐수도 있는 결말이죠.

이후 소설판에서는 성인이된 노보루가 나가미네가 있는 라시테아호를 구조하기위한 함대에 지원하고, 지구를 출발해 외우주에서 만나게됩니다. 그리고 서로 함께하기 시작합니다.

만화책에서는 나가미네가 라시테아호를 구하기위해 파견된 구조대원의 명부에 노보루라는 이름이 있는것을보고 이야기가 마무리 됩니다.

가장 확실하고 자세한 결말은 소설책이네요.

2000년대 초반의 애니메이션, 그것도 신카이 마코토 혼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라 작화나 퀄리티는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빛을 잘쓰기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답게 이 애니메이션에서도 광원이나 빛처리를 굉장히 잘했습니다. 이때부터 재능있었네요. 자칫 허접해 보일수 있는 퀄리티였는데 빛으로 작품의 분위기를 다 만들어버렸네요.

남자는 신카이 마코토가, 여자는 시노하라 미카라는 분이 연기했다고합니다. 시노하라 미카는 본래 양호교사라고 하는데 두 사람다 전문 성우가 아니다보니 연기력이 조금 부족한게 사실이네요. 

하지만 애초에 혼자 제작했다는걸 감안하고 본다면 크게 신경쓰일 수준은 아닙니다.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않죠. 작화나 연기력, 개연성이 조금 떨어지는게 어쩔수 없지만 스토리가 좋았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25분 단편이라 주제가 하나로 통일된 느낌이었어요.

런닝타임이 조금 더 길었다면 좋았겠지만 어쩔수 없는 부분인것 같네요. 짧지만 굵은 여운을 남겨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별의 목소리 - ほしのこえ - Voices of a Distant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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