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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판타지, 이세계

조금 심각했던 '오버로드 3기' 리뷰 - OVERLORD

by mansfield 2019.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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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전이, 다크판타지물 오버로드. 마루야 쿠가네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소설은 2012년 7월 30일 부터 발매, 2019년 1월 2일기준 13권까지 발매했습니다.

애니메이션 1기는 2015년 방영. 2기는 2018년 1월 9일부터 4월 3일까지 총 13화로 방영되었고 3기가 같은해인 2018년 7월 10일부터 10월 2일까지 방영되었습니다. 

4기까지 나올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네요..호..

오버로드 1기 리뷰 - https://gunso5.tistory.com/232

오버로드 2기 리뷰 - https://gunso5.tistory.com/233

참고로 위의 일러스트는 오버로드 극장판 언데드킹 일러스트입니다.

2기에서 리자드맨 마을을 지배아래두고 왕국에까지 손을 뻗힌 나자릭 지하대분묘의 인원들과 아인즈 울 고운. 

3기에서는 자신도 몰랐던 나자릭의 세계정복이라는 목표를 알게됩니다. 읭? 이제는 익숙한 전개인 데미우르고스의한 퍼즐맞추기. 그동안 해왔던 별거아닌 일들도 데미우르고스에의해 크게 포장되고, 다음 계획에 사용될 새로운 말이 됨으로써 스토리가 착착 진행됩니다. 덤으로 데미우르고스의 생각은 이미 아인즈가 전부 계획하고 있었다는 소리에 아인즈의 위상은 드높아져만 가고. 

3기에서 역시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렇다할 복선은 아니었습니다. 아인즈의 성격을 보여주기위한 도구라고 할까요? 일반 메이드들이 추가로 등장했는데 후반엔 역시 모습조차 찾아볼 수 없었던 단역.

절대적으로 안으로 굽는 아인즈의 팔. 1기보다 훨씬 잔혹해지고 언데드에 가까워 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자주 나오던 독백도 3기에선 거의 나오지 않고 가차없이 인간을 죽이는 언데드 아인즈 울 고운.

소설에선 어땠을지 모릅니다만 애니메이션을 본 느낌으론 아인즈도 점점 변해가고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알베도 전용의 소환수 바이콘이 있는데, 처녀만 탈 수 있는 유니콘과 다르게 바이콘은 처녀가 아니어야만 탈 수 있다는 것. 알베도 전용 소환수임에도 불구하고 알베도가 처녀라서 바이콘에 타지 못했다는 것.

스토리 흐름을 보면 전혀 필요없는듯한 장면인 것 같은데 왜들어 간건지는 조금 모르겠네요. 휴가에 관련된 에피소드에 등장했었는데 후일 4기를 제작할때 꼭 필요한 장면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번 2기 리뷰에서 언급했던 알베도에대한 떡밥(?)은 아무것도 아니었던것 같네요. 3기에선 아예 덮치려고 하더라구요. 그럴거면 뭔가 있는듯한 장면을 왜 보여줬었는지 조금 아쉽습니다. 


3기에서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엔리편. 1기에서 아인즈가 구해줬던 소녀인데 그녀와 카르네 마을을 둘러싸고 위기가 닥칩니다. 

데미우르고스의 계락으로 바하루스 제국과 동맹을 맺고 나자릭을 세상밖으로 드러내 '아인즈 울 고운 마도국'을 세울 대의명분을 만든 나자릭. 

바하루스 제국이 '아인즈 울 고운 마도국'의 존재를 인정하고 리 에스티제 왕국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대의적으로 아인즈 울 고운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첫번째 전쟁이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 참 불쌍했던 친구들.

그리고 문제의 전투씬.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짤로만봐서 잘 몰랐는데 직접 애니메이션으로 보니까 엄청 심각하더라구요. 그냥 넘어가려고해도 넘어갈 수가 없는 수준입니다. 

소설에서는 20만명이라는 병사가 죽는 대규모 전투씬인데 애니메이션에서는 그의 1/20도 못미치는 1만명조차 안되보이는 수준. 그건 그렇다고 치고 제일 문제는 어중간한 3D로 만들어진 병사들과 검은 새끼 산양. 

아인즈의 초위마법으로 7만명이라는 대군이 일순간에 전멸하는 긴박하고 압도적인 장면인데 애니메이션에서의 표현은 그야말로 경악할 수준. 검은색 산들바람이 지나가니까 3D목각인형들이 후두둑 쓰러집니다.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주는 장면이 분명할텐데 보면 어이없어서 실소가 나옵니다. 검은 새끼 산양 그래픽은 말안해도 아실듯.


전투씬 다말아먹는 와중에도 알베도 작화는 안망가지는 센스(?).

'아인즈 울 고운 마도국'이 건국되는 중요한 3기의 스토리였습니다만 스토리의 재미에 비해 전투씬에서의 박진감이나 작화는 처참했습니다. 다른 장면에 시간, 돈 투자하기보다는 오히려 전투씬에 더 투자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걸 이대로 방영해도 되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끔찍한 수준. 2018년이라고는 믿을수 없는 수준인데 매드하우스는 철판이 두꺼운 걸까요. 개인적으로 제가 감독이었다면 부끄러워서 방영하지 못했을것 같은데 말이죠.

원작 소설에 비해 한참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소설을 읽어본 적 없는 입장에서 애니메이션만봐도 재밌긴 했습니다. 조금 뜬금없던 장면들도 있지만 아마도 이건 소설을 봐야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겠죠.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지가 기대되네요. 

마지막에 And story goes on (그리고 이야기는 계속된다)이라는 영문이 나오는데 이게 오버로드 4기를 암시하는 대사일지, 아니면 극장판을 암시하는 대사일지. 혹은 소설로 계속된다는 얘기일지. 확실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4기도 제작되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다만 퀄리티는 좀더 높여줬으면.

고블린 군대의 등장이나 전투씬 등 3D가 등장했던 장면은 하나같이 실망의 연속이었습니다만 스토리는 볼만 했던 애니메이션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소설한번 읽어보는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오버로드 オーバーロード Overl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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