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 무등급 더블오 + 오라이저 리뷰 / 더블오라이저 + 액션베이스

이번에는 지난번 건담베이스 노원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구매한 더블오라이저를 리뷰해볼까 합니다. MG 라인업은 아니구요 1/100 무등급 스케일의 더블오 라이저입니다. 정가 6만원에서 50% 할인, 3만원이라는 좋은 가격에 구매해온 건프라죠. 사실 무등급이라는게 조금 많이 아쉽습니다만, LED도 두개나 들어있으니까요!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의 주역 기체이기도 하구요. 엑시아나 더블오 퀀터, 세븐소드 등 많은 라인업이 있지만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멋있고 비중이 컸던건 역시 더블오 라이저라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가져왔습니다.

무등급 스케일 답게 런너가 참 조촐합니다. 솔레스탈 빙의 로고 모양으로 된 액션베이스 마저 없었다면 더 초라해 보였을 것 같아요. 엑션베이스의 에메랄드 색이 참 예쁩니다. 몸통을 조립했는데 콕핏이 없습니다. 큽..

그래도 얼굴의 조형은 나쁘지 않게 잘 나왔습니다. 이마부분의 클리어 파츠가 붉은 색이 아니라 투명한 플라스틱전에 빨간색 씰을 붙인게 참 아쉽지만 3만원을 생각합시다. 이거 6만원 주고 샀으면 조금 화났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어떻게 팔목은 관절이 움직입니다. 팔꿈치에서 한번 움직이고 손목부분에서 한번 더 가동이되는 방식이에요. 예전 아스트레이 레드프레임에서 봤던 가동방식입니다. 이건 칭찬해 줄만 한 디테일이네요.

사실상 MG 라인업에선 다리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디테일, 몰드, 프레임 무엇하나 빠질 것 없이 신경을 써줘서 시간도 가장 오래걸리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건 무등급 라인이라 크게 신경쓸 부분은 없습니다. HG보다 조금 크고 분할이 조금 더 된 것 정도에요. 신경썼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발복 가동이 좌우로 되서 접지력이 크게 올라갔다는 것 정도가 있을 것 같네요.  

아쉬운 부분이라면 역시 팔꿈치, 무릎 관절 옆의 클리어 파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MG라인업에선 클리어 그린으로 사출되어있어서 상당히 예쁩니다만, 무등급 라인업에선 무색 클리어 파츠 안쪽에 진한 녹색의 씰을 붙이게 되어있습니다. 사실 이번 무등급 더블오 라이저를 조립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에요.

여차저차해서 완성하면 상당히 예쁩니다. 무등급이라도 기체 디자인이 디자인인지라 안예쁠 수가 없네요. 오라이저는 조립하는 사진을 안찍었는데 딱히 신경 쓸 부분은 없습니다. 간단간단하게 금방 만들 수 있습니다.

역시 제일 예쁜건 액션베이스 일까요?

더블오와 오라이저를 커넥트하게되면 더블오라이저가 완성되는데, 이게이게 태양로가 달려있는 어깨부분 기믹이 한없이 약합니다. 오라이저까지 도킹해서 사진상의 상태로 만들어주면 무게를 못견디고 아주 축축 늘어져요. MG 더블오라이저에선 고정하는 기믹이 있지만 무등급에선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런저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볼륨감만 보자면 상당히 준수합니다. 가로로 퍼스트건담 두개는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에요. 떡대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만큼 자리를 많이 차지하겠지만요..

이렇게 완성된 더블오라이저는 액션베이스 위에 봉인. 더이상 건드리질 못하겠어요. 어깨가 축축 쳐지고 떨어지고 아주 잘 올려놓아야 합니다. 할인받아서 3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샀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겠는 무등급 더블오라이저 였습니다. 제가 기대를 너무 많이해서일지 모르겠으나, 차라리 돈을 조금 더 보태서 MG를 사는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더블오에 나오는 듀나메스나 큐리오스 등등은 MG라인업 자체가 없기때문에 무등급으로 전부 모으시는 분들께는 아주 좋은 제품같은데 굳이 그런게 아니라면 MG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