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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메카닉, SF

애니메이션 이누야시키 - 선과 악, 살아있다는 건.

by mansfield 2019.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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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야시키

소개

간츠의 작가 오쿠 히로야의 SF만화 '이누야시키'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입니다. 2014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2017년 총 단행본 10권으로 완결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2017년 10월 13일부터 12월 22일까지 총 11화로 방영되었습니다. 비교적 짧은 애니메이션인데 강한 인상을 줍니다. 일본에선 실사 영화도 만들어져 2018년 4월20일 개봉했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과 만화와는 결말도 좀 다르고 내용도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하네요. 

줄거리

58세의 늙고 약한 회사원 이누야시키 이치로. 아내와 딸, 아들과 함께 살고있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지만 집에서 그는 가장다운 대우를 받지 못하고 무시당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방문한 병원에서 위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습니다. "내가 죽으면 과연 가족이 나를 위해 울어줄까? 우는걸까?"라고 생각한 이누야시키는 차마 가족에게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집을 나와 근처 동산에 올라가 오열합니다.

그러던 중 지나가던 외계인의 실수로 울고있던 이누야시키와 우연히 그 곳에있던 청년이 사망하게 됩니다. 이 무책임한 외계인은 이 사실을 덮기 위해 전투 기계의 몸을 둘의 모습과 쏙 빼닮게 만들고 각각의 몸에 둘의 인격을 심어넣습니다.   

자신의 몸을 보고 정체성에 혼란을 겪던 이누야시키는 다른 사람을 구하고 도움을 주는데서 자신이 인간이고 살아있음을 체감하고 타인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합니다.

반면 이누야시키와 같은 장소에 있다가 죽고 기계인간이 된 시시가미 히로는 타인을 살해하며 살아있다는 걸 실감하고 무차별 묻지마 살인을 시작하는데.


작화

꽤 현실적인 작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다른 만화들과는 특히 눈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데 디테일하고 실사 느낌의 그림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3D와 2D를 섞어서 만들었는데 기계가 나오는 부분은 3D를 이용했습니다. 몸에서 기계가 나오는 부분도 마찬가지. 초반에는 인물작화에도 3D를 많이 사용하고 시바견도 3D로 만들어서 사용했는데 후반부 갈 수록 빈도가 점점 적어지더니 그냥 2D로 그리더라구요. 인물 3D는 조금 어색한데 다행.

액션씬은 조금 미흡하고 프레임도 조금 매끄럽지 못합니다. 

감상후기

오랜만에 명작을 봤다고 할까요? 짧지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결말에 대한 호불호가 있다고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결말도 괜찮은 편이었네요. 다만 결말까지의 후반부 전개가 조금 빠르고 개연성이 부족한 느낌이 드는게 아쉬웠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특별한 힘을 갖게 되었지만 그 힘을 정반대의 방향으로 사용하는 두 사람의 대립을 보여주며 무엇이 올바른것인지 확실히 부각시켜 줍니다. 이 둘의 심리묘사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완전히 대비되는 두 캐릭터 덕분에 작품 분위기도 두가지로 나뉘어버려서 좀 색다르기도 하네요. 휴먼드라마와 스릴러가 공존하는 애니메이션. 

아직 안보셨다면 꼭 보시길. 1화는 조금 지루할지 몰라도 2화부터는 흥미진진해요. 


이누야시키 - いぬやし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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