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건담 슈피겔 리뷰 - 기동무투전 G건담/스피겔-SPIEGEL

MG 건담 슈피겔(SPIEGEL)입니다. 영어를 그대로 읽으면 스피겔이지만, 표기된 가타카나 발음 그대로 읽으면 슈피게루. 독일어로는 슈피겔이라고 발음한다고 하네요. 기동무투전 G건담에 등장하는 기체로 애니메이션 작중에서도 네오 독일 소속이라고.

발매는 무려 2002년 8월에 했습니다. 월드컵으로 열기가 뜨겁던 한 해였죠. 새록새록..

가격은 2500엔. 건담베이스에선 엔가 12배인 30,000원에 판매중이고 일반 샵에서 저가로 구매한다면 2만원대 초반까지 노려볼 수 있는 녀석입니다. 요즘 나오는 왠만한 HG값보다 저렴하죠.

진한 네이비 컬러를 베이스로 회색과 빨간색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주고있습니다.

얼굴은 네오 독일의 기체답게 독일군의 철모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입니다. 참고로 머리의 V자 블레이드 안테나는 금색 건담마커로 칠해주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원래는 어깨나 다른부분과 같은 노란색입니다.

온몸에 구석구석 붙어있는 건식, 습식 데칼들도 전부 다른데서 쓰다 남은 것들입니다. 

슈피겔에는 테트론씰만 부속되어 있어요.

등에 검은 반다이 로고도 물론 건식데칼.

마치 코트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긴 스커트입니다. 

가슴 해치 부분은 오픈이 됩니다. 콕핏 까지 연결되지는 않습니다만 일단 열린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걸로. 

그리고 이 가슴부분을 누르면 뒤로 들어가는데 이게 살짝만 건드려도 수시로 들어가버려서 뽑아내는게 조금 귀찮네요. 잘못 만지다 콕핏 해치도 날아가버리니 조심하시길.

등에서는 무려 코어 랜더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별다른 고정기믹은 없는데 꽤나 잘 고정되어있습니다. 

코어 랜더의 캐노피는 오픈도 가능하고, 소체와 결합할땐 오른쪽 사진과 같은 모양으로 변형시켜 주면 훌륭한 백팩이 됩니다.

팔꿈치에는 슈피겔 블레이드가 각각 한자루씩 수납되어있습니다.

연질로 된 손이 추가로 부속되는데, 주먹손과 허리에 얹기위한 손, 팔짱끼기를 위한 손 그리고 무장용 손입니다. 팔짱용 손과 허리 손은 신선하네요.

무장용 손으로 팔에있는 슈피겔 블레이드를 쥐어주면 고정이됩니다.

손을 이용한 허리에 손을 얹는 모습. 어깨 가동범위가 넓어서 꽤나 자연스러운 포징이 됩니다.

물론 팔짱도 가능한 어마어마한 어깨 가동률.

쿵푸?

그리고 슈피겔에는 1/20 피규어가 두개나 동봉되어 있습니다. 왼쪽이 레인 미카무라, 오른쪽이 슈왈츠 브루더.

레인 미카무라의 얼굴은 두개가 들어있어서 교체해 줄 수 있습니다. 근데 이게 고정성이 썩 좋은게 아니라 잘못 건드리면 툭 하고 빠집니다.

2002년 발매한 킷 치고 잘나온 프라모델 같습니다. 일단 전신 프레임에 곳곳에 사용되는 나사로 관절강도도 튼튼하구요. 

가동범위는 외장때문에 조금 제한이되고 연질 손에서 기름냄새(?)라고 해야하나 냄새가 조금 나는걸 제외하면 나름 괜찮았던 킷입니다.

물론 디자인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고, 솔직히 잘생긴 디자인도 아닙니다만 계속 멋있는 녀석들만 만들다보니 이런 댕청하게 생긴 킷이 갑자기 끌리더라구요. 병X같지만 왠지 멋잇는 킷입니다.

가격도 저렴하니 호기심으로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네요. 후회는 없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