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짐 ver.2.0 리뷰 / RGM-79 GM

세이라 : 저건.. 건담?

아무로 : 아뇨, 저건 짐이에요. 건담의 양산형이죠.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모빌 슈트로 지구연방군이 운용하던 양산기체입니다. 'Gundam Mass-production'의 약자로 양산형건담을 의미하는 이름 GM. 덕분에 건담이랑 외장 일부분과 머리를 빼고 똑같은 디자인을 하고있습니다. 

다리나 스커트 디자인이야 그렇다치고 머리 하나로 이렇게 귀엽게 바뀌다니..

1/100 MG등급은 2009년 2월에 발매했습니다. 가격은 3500엔이라는 아주 착한가격.

짐의 구판, 1.0버전은 반다이 사내에서 리파인한 디자인으로 발매해서 원작과의 괴리감 때문에 이것저것 말이 많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2.0버전은 원작과 똑같은 프로포션으로 나왔습니다.

덕분에 자쿠 2.0이나 RX-78-2 퍼스트 건담이나 마크2 2.0 그리고 2019년 6월 발매예정인 알렉스 건담 2.0까지 대부분의 2.0 버전이 원작 디자인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발매하고 있죠. 

민트색과 빨간색의 안어울리는 듯 하면서 어울리는 오묘한 배색으로 왠만한 프라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이 뒤쳐지지 않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선 터지기만하는 폭죽일 뿐이지만..

정면에서 본 모습. 건식데칼과 테트론씰이 동봉되어있는데 저는 동봉된 데칼들 이외에도 여기저기서 쓰다 남은 데칼들을 조금더 붙여줬습니다.

WB라고 적혀있는 화이트 베이스 데칼들은 대부분 다른 프라모델에서 쓰다 남은 데칼입니다. 아마도 퍼스트건담 버카로 기억합니다.

얼굴의 바이저는 건담마커로 칠해줬습니다. 너무 대충해서 문제지만.

앞쪽 스커트엔 로마숫자 4위에 카멜레온이 올라가있는 불사신의 4소대 마킹씰을 붙여줬습니다. 일년전쟁을 거치면서 단 한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애니메이션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에서 등장했었죠.

오른쪽 어깨에 붙은 넘버링은 숫자 0부터 9까지 전부 있으니 원하는 숫자를 골라 사용하시면 됩니다. 

백팩의 모습. 빔샤벨이 2개 동봉되어있는데 짐은 원래 하나만 들고다니니까 하나만 끼워줬습니다.

아래는 콕핏의 모습. 퍼스트건담과 동일한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지만 코어파이터가 대신  콕핏트 블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양산기라 생산단가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앞쪽 스커트는 건담과 같은 3칸나눔과 2칸 나눔이 있는데 역시 짐은 심플해야 제맛이니 2칸으로 선택했습니다. 

후면스커트는 일체형 1칸짜리로 통일.

역시 퍼스트건담 2.0의 프레임을 똑같이 사용한 짐 2.0답게 가동성이 아주 우수합니다. 만지는대로 움직여주는 어마어마한 가동성과 관절강도. 

2.0프레임을 한번이라도 만져보셨으면 알고 계실테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무장은 빔샤벨 x2, 빔 스프레이건 x1, 하이퍼 바주카 x1, 실드 x1 입니다. 그리고 1/100 파일럿 피규어가 부속되어있어요.

짐스러운 다소 단촐한 무장구성입니다. 

아래는 빔샤벨 파츠와 위에서 언급했던 여분의 전면 스커트.

하이퍼 파주카와 실드는 후면 백팩에 장비할 수 있습니다.

고정성도 괜찮은편.

고기동형 자쿠II 2.0 검은삼연성 전용기에서 가져온 자이언트 바주카입니다. 자쿠에선 어깨의 실드때문에 액션포즈 취해주기가 더럽게 번거롭고 귀찮았는데 걸리적 거릴게 없는 심플한 짐에서는 자연스럽게 포징이 되네요.

그럼에도 손잡이에 손가락 넣는게 번거로운건 어쩔수 없네요.

액션 베이스는 썬더볼트 풀아머 건담 ver.ka에 동봉되있던 그것.

퍼스트건담 2.0과 짐스나이퍼 커스텀과 함께. 세 킷모두 퍼스트건담 2.0의 프레임을 베이스로 하고있습니다. 

2.0 프레임을 베이스로한 튼튼한 관절강도와 훌륭한 가동성, 그리고 원작을 그대로 재현한 귀여운 프로포션까지. 아주 높은 만족감을 주는 프라모델입니다. 게다가 35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까지. 여러모로 좋은 프라모델입니다. 아직 안만들어 보셨으면 추천!

어찌어찌 만들다보니 2.0프레임을 여러번 만지게 되네요. 아직 박스채인 짐스나이퍼2 화이트딩고사양도 2.0 베이스고, 왠지모르게 짐 캐논도 하나 구매해야할 것 같은 느낌.

MG 짐 ver.2.0 리뷰 / RGM-79 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