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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미스터리, 범죄

애니 '데스 퍼레이드' 리뷰 -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by mansfield 2019.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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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퍼레이드 

점수 - ★★★★☆

소개

2013년 아니메 미라이에서 선보여진 당구를 소재로한 단편 애니메이션 '데스 빌리어드'를 원작으로 매드하우스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입니다. 

애니메이션은 2015년 1월 10일부터 3월 28일까지 총 12화로 방영, 추가로 OVA 1화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애니플러스에서 방영했고 심의등급은 19세.

그로테스크하거나 잔인한 장면은 없는데 소재가 조금 자극적이어서 19세 등급을 받은 듯 싶습니다.

시놉시스

동시에 죽은 두 사람만이 오게 되는 곳, 의문의 바(Bar) 퀸 데킴. 이곳에 온 모든 사람들 죽음에 대한 기억이 없어 자신이 죽은 사실을 알지 못한다. 

바텐더 데킴의 지시에 따라 두 사람은 목숨을 건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 결과에 따라 갈리는 천국과 지옥. 게임에서 지면 죽게될 것이라는 망상의 확신이 드러낸 인간의 본성. 

삶과 죽음, 천국과 지옥을 결정할 데스 게임이 시작된다.


감상 후기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는 라틴어죠. 이 애니메이션의 핵심 주제인 듯 싶습니다. 

사고, 자살, 타살 등 다양한 이유로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이 퀸 데킴에서 목숨을 건 게임을 하며 삶에 대한 강한 욕망을 보이고, 결국 죽음에 대한 사실을 기억해 내며 드러내는 다양한 감정들은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특히 자살한 사람들의 감정을 더더욱 무겁게 다루면서 자살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목숨을 소중히 하라는 메세지를 남겨줍니다. 일본에서 자살이 큰 사회적 문제로 다뤄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은데, 얼마전 뉴스에선 일본 1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라고 하더군요. 

주제뿐만 아니라 스토리, 캐릭터성도 훌륭합니다.

인간의 감정을 알지 못하지만 삶을 산 인간을 존경하는 재정자(바텐더) 데킴. 그리고 데킴과 함께 일하게 된 흑발의 여점원. 

이 여점원의 영향을 받아 점점 인간의 감정을 알아가는 데킴과 잃어버린 과거를 찾아가는 여점원. 두 캐릭터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꽤나 재밌고 감동적이었습니다. 9화정도 부터였나 점점 클라이막스로 가더니 마지막화에서의 감동은...

중간중간 쉬어가는 듯한 가벼운 화도 있습니다. 적절한 호흡조절인 것 같아요. 왼쪽에는 까메오로 등장하는 데스노트의 '야가미 라이토'. 아쉽게도 대사는 없었네요.

오프닝이 개그스러우면서 유쾌한 분위기라서 코미디물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 삶과 죽음을 다룬 진지한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봤어서 꼭 추천드리고 싶네요.


데스 퍼레이드 

デス・パレード 

Death pa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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