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 순흑의 악몽 - 극장판 20기
소개
2016년 4월 16일 일본에서 개봉한 명탐정 코난의 극장판 20기 순흑의 악몽입니다. 국내에서는 2016년 8월 3일에 개봉했고 일본과 국내에서 2018년 재개봉 했습니다.
아카이 슈이치와 아무로 토오루가 함께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줄거리
어느 칠흑의 밤 일본 경시청 본청(한국:서울지방경찰청)에 검은조직의 스파이가 침투한다. 영국 "MI6", 캐나다 "CSIS", 독일 "BND", 미국 "CIA"등 각국의 첩보 기관, 그리고 FBI 기밀 데이터를 탈취하던 도중, 아무로 토오루(후루야 레이, 강준영)가 이끄는 공안이 달려온다.
스파이는 창문으로 도주, 길거리에서 자동차를 탈취한다. 고속도로에서 위험천만한 레이스를 하며 아무로와 아카이를 따돌리며 도주한다. 대형사고를 일으키며 도주하던 스파이의 차는 FBI 수사관인 아카이 슈이치(이상윤)의 저격에 타이어가 터져 다리 밑으로 추락해 폭발한다.
아카이와 아무로는 결국 범인을 놓치고만다.
다음날, 코난과 친구들은 근처 수족관에 놀러 간다. 수족관에 도착하기 전, 메인 플레이스인 거대 관람차 근처에서 코난은 상처투성이의 은발의 여성을 발견한다. 그녀는 좌우 눈동자색이 다른 오드아이였다.
그녀에게 다가가 여러가지를 물어보았으나 그녀는 기억상실 상태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고, 소지하고 있는 휴대전화는 망가져 있었다. 코난과 소년 탐정단은 그녀의 기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하며 동행한다.
이 모든 장면을 검은조직의 간부 베르무트가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감상후기
지난번 봤던 명탐정 코난 극장판 18기 이차원의 저격수보다는 훨씬 재밌었습니다. 터무니 없는 액션은 여전하지만 결말이 조금 감동적이었네요. 약간 억지감동이라면 억지감동이지만 무튼 18기보단 훨씬 낫습니다.
하지만 역시 코난의 핵심인 추리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것도 개연성없이 사건을 해결하고 원인과 결과가 아니라 우연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느낌. 지나가다가 처음 연 소화전에 폭탄이 설치되어있는걸 발견하기도하구요.
확실히 추리를 보려고 하신다면 조금 실망할 것 같네요.
터무니 없는 액션과 설정은 여전했고 덕분에 현실성이 너무 떨어졌네요. 브라운 박사가만든 허리띠는 수십미터 이상 늘어나 무게도 가늠이 안되는 관람차의 무게를 지탱하고, 또 축구공은 돔구장을 덮어버릴 만큼의 크기로 커져서 이 관람차의 무게에도 터지지 않습니다.
놀이공원 의무실에서는 뇌 MRI를 찍어주고, 놀이공원에서 검은조직이 헬기로 기관총을 난사하는데 일본 자위대는 절대 나타나지 않아요..
장르를 액션, SF, 판타지로 바꿔야 하지 않나..
여담으로 이 작품에서 아카이 슈이치와 아무로 토오루가 함께 등장하죠. 사실 이것때문에 이 극장판을 봤는데 둘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의 성우이기 때문입니다.
기동전사 건담에서 샤아 아즈나블을 맡은 이케다 슈이치씨와 아무로 레이를 맡은 후루야 토오루씨가 각각 아카이 슈이치와 아무로 토오루를 연기합니다. 이 두 캐릭터의 이름도 건담에 등장한 캐릭터에서 따온 것.
아카이 슈이치는 작중 샤아 아즈나블의 별명 아카이 스이세-(붉은 혜성)과 성우의 이름 이케다 슈이치를 합쳐서 아카이 슈이치가 되었고,
아무로 토오루는 작중 이름 아무로 레이와 성우의 이름 후루야 토오루를 합쳐서 아무로 토오루가 된것이죠. 아무로 토오루의 본명은 후루야 레이라고하는데 이것도 역시 앞뒤를 바꿔서 합친것.
건담 시리즈에서도 애증의 라이벌 관계인 두 캐릭터가 코난에서도 애증의 관계라는게 참 재밌었네요. 건담의 팬이시라면 이 극장판 한번 보는것도 좋겠습니다. 새로운 느낌.
검은 조직의 베르무트라고 하는데 블랙라군에서 발랄라이카를 맡았던 성우분이시더라구요. 금발과 청록색 눈이 발랄라이카 캐릭터와 너무 겹쳐서 깜짝 놀랐네요. 역시 발랄라이카를 보고 만든 걸까..
추리는 거의 없지만 다른 쪽으로 재밌었던 극장판 순흑의 악몽입니다.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 (2016)
Detective Conan: The Darkest Nightmare
名探偵コナン: 純黒の悪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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