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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메카닉, SF

'신극장판 에반게리온 : 서' 리뷰 - You Are (Not) Alone

by mansfield 2019.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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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극장판 에반게리온 : 서

소개

1995년 방영된 TVA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신극장판,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서' 입니다. TVA이후 방영된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 이후에 나온 극장판으로 2007년 9월에 개봉했습니다. 이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은 총 4부작으로 구성되는데 첫번째가 서, 두번째가 파, 세번째가 Q,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 다카포가 2020년 개봉할 예정입니다.

여담으로 2013년에 Q를봤는데 7년이 지나서야 다카포가 개봉하게 되네요..

처음에는 단순히 이전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리메이크 수준 정도로 알았는데 후속작이 개봉하면서 '루프물'이라는 가설이 돌고있습니다. Q에서는 아무것도 알려주지않고 떡밥만 뿌려대는 혼란스운 전개를 보여줬기 때문에 루프라도 되야한다고.. 무튼 이 루프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극장판 개봉전 빠른시일 내에 적어보는 걸로 할게요.

줄거리

주인공 이카리 신지는 아버지 이카리 겐도의 호출로 제3 신도쿄시, 네르프 본부로 오게된다. '사도'라고 불리우는 미지의 거대 생명체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네르프. 신지는 네르프의 총사령관인 아버지로부터 네르프에 있는 거대 인간형 생체병기 '에반게리온'에 타고 사도에 맞서 싸우라는 명령을 받는다.

하지만 신지는 두려움 때문에 거절한다. 그러나 다친몸으로 에바에 탑승하려는 '아야나미 레이'를 보고 에바에 타기로 마음을 바꾸고 에바에 탑승해 사도를 쓰러트린다.

이후 네르프의 키츠라기 미사토 중령과 함께 생활하며 평온한 나날이 계속될 듯 싶었다. 그러나 얼마안가 새로운 사도의 출연, 에바에 탑승하는데 공포심을 느끼고 교우 관계까지 악화되며 심리적 부담이 겉잡을수 없이 커져만 간다. 


감상후기

2013년에 봤었으니까 6년만에 다시보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서'입니다. 그때 당시만해도 세피로트의 나무같은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설정들을 이해하려고 일일이 찾아봤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아무것도 기억이 안난다는게 함정. 

얼핏 본다면 이전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리메이크 수준인 것 같습니다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많은 설정이 바뀌었습니다. 큼직큼직한 설정부터 세세한 것 까지 여러모로 바뀐 부분이 많은데 그중 일부를 아래의 적어 두겠습니다.

혹시 스포가 싫으신분은 건너뛰시면 될 것 같네요.



TVA와 차이점

TV에서 방영했던 에반게리온과의 차이점을 몇개만 적어보겠습니다. 혹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보기 싫으신 분은 바로 아래로 내려주세요.

1. TVA와 다르게 신극장판의 바다는 붉은색입니다. 루프설을 뒷받침하는 근거 중 하나인데 자세한건 나중에 게시글로 작성해볼게요. 

2. 사도들이 죽으면 시체를 남기지 않고 LCL(액체)화 되어 사라진다.

3. 제레가 달에서 에반게리온 마크 6를 건조하고 있다.

4. 달에 거대한 붉은 자국이 존재한다. (루프물 떡밥)

5. 인류보완계획 중간 보고서가 17차에서 27차로 변경되었다.

이외에도 아스카의 경우는 이름이 아예 바뀌어버립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었지만 신극장판에선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로 표기되죠. 왜 이름이 바뀌고 성격까지 바뀌었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이것도 왠지 하나의 떡밥으로 결말과 어떤 관련이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이렇게 추측이 난무하게 된 것도 전부 Q때문인데 Q에서 진짜 떡밥만 엄청 뿌려놨기 때문이죠. 서, 파까지만해도  앞에 일어날 사건을 예상해보면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는데 Q에서 아무것도 안알려주고 물음표만 가득 늘어놓게 만드는 전개를 보여준데다가 Q가 개봉한지 6년이 넘어가도록 그 떡밥을 회수해주지 않고 있으니 팬들은 혼돈의 카오스.

다행이 2020년, 내년 다카포 개봉이라고하니 어서 이 논란과 떡밥의 종지부를 찍어줬으면 하는 바램.

전체적으로 본다면 서-파-Q까지 전부 다카포 한편을 위한 밑거름입니다. 사실 서에서부터 떡밥은 은연중에 풀렸습니다. 이게 떡밥인가 싶을정도로 휙휙 지나가긴 했지만요. 이렇게 쌓인 떡밥이 Q에서 터져버린거고 혼돈의 시대를 낳은 것이죠. 신극장판 4편이 하나의 시리즈로 계획되있기 때문에 딱 '서' 한편만 가지고 완성도나 스토리를 판단할수는 없습니다. 평가를 하려면 마지막 다카포까지 나와야 가능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서' 한편으로도 굉장히 재밌었습니다만 이건 에반게리온의 배경지식이 있어야 가능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을 보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신극장판을 보기전에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 :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2편 부터 보고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솔직히 TVA 26화를 다 보기에는 좀 지루하기도하고 TVA와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EOE)의 내용은 꽤 겹치는 부분이 많기때문에 EOE만 봐도 신극장판을 보는데 무리는 없을 듯 싶습니다.


에반게리온: 서 (2007) 

Evangelion: 1.0: You Are (Not) Alone 

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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