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메카 전쟁물 애니 '헤비 오브젝트' 리뷰

헤비 오브젝트

소개

2009년 10월 10일부터 발매중인 카마치 카즈마 작가의 라이트노벨 '헤비 오브젝트'를 원작으로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 소설은 2018년 4월 10일기준으로 15권까지 발매했습니다. 국내에선 8권까지.

TV애니메이션은 2015년 10월 2일부터 2016년 3월 25일까지 총 24화로 방영되었습니다. 장르는 SF, 메카닉, 전쟁, 버디물. 제작사는 J.C.STAFF. 

전투씬이 많을 텐데 제작사가 J.C.STAFF라서 조금 걱정이었..

줄거리

국제연합이 붕괴한뒤 4개의 큰 국가조직체와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일부 공백지역으로 나뉜 세계. 일부 권력자들은 달에 별장을 지을정도로 기술이 발전한 미래.

전투기, 핵미사일 등 기존의 병기로는 상대할 수 없는 거대병기 '헤비 오브젝트'가 전장을 지배하는 세계. 이 헤비 오브젝트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초라한 존재가된다. 대규모의 전투, 살상 없이 헤비 오브젝트로의 전투로만 치뤄지는 전쟁은 겉보기엔 합리적이고 평화로운듯 했다. 

그러나 쿠엔서 버보타주와 헤이비어 윈첼 그리고 헤비 오브젝트의 파일럿 미린다 브란티니와 플로레이티아 카피스트라노가 주둔하는 알레스카 기지에 헤비 오브젝트에의한 직접적인 공격이 가해지고 그들은 전쟁이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는걸 실감하게된다.

미린다의 헤비 오브젝트가 불능이된 전장. 쿠엔서와 헤이비어는 부대의 인원들과 파일럿 미린다(통칭 공주님)을 지키기 위해 맨몸으로 적군의 헤비 오브젝트에 맞서는데..

감상후기

일단 뭐 그럭저럭 무난하게 봤습니다. 대충 둘러보니 평가가 엄청 좋아서 기대하고 봤는데 솔직히 기대했던 정도는 아니었고 볼만한 정도더라구요. 

일단 메카닉 디자인은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단순합니다. 굳이 인간형 병기가 아니어도 상관없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냥 구체애 포문만 고슴도치같이 붙여놓은건 조금 너무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항공모함, 전투기 등 모든 병기는 3D 그래픽을 사용했더라구요. 나쁘지는 않습니다. 

작화는 초반에 엄청 좋아서 놀랐는데 중후반 갈수록 점점 퀄리티가 떨어지더군요. 작붕까지는 아니지만 눈에 보일정도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프레임이 많이 떨어지는듯 싶었네요. 

전투씬도 무난한데 효과나 이펙트는 좋았으나 전투씬 자체에 긴장감이 없습니다. 전투씬 연출 자체가 조금 심심하더군요. 여기저기서 펑펑 터지긴하는데 터지는게 끝. 터져서 긴장감이 더욱 살아난다던지 박진감이 넘친다던지 하는 부가적인 효과가 안느껴지더군요.

배경 설정이나 스토리도 나쁘진 않습니다만 스토리 전개방식이 조금 질립니다. 약간 알드노아 제로를 떠오르게 하는 전개방식인데, 주인공 둘은 항상 위기에 빠지고 그 위기를 한순간의 깨달음(?), 센스(?)로 헤쳐나갑니다. 악조건 속에서 주인공만 무언갈 눈치채고 그 틈을 파고들어서 적을 물리치는 전개.

이런 전개가 한두번이면 재밌고 흥미롭습니다만 24화 내내 수도없이 반복됩니다. 중반쯤 보다보면 "뭐 또 주인공이 알아서 하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 긴장도 안되고 쓸데없는 대화는 스킵하게되더라구요. 떠들시간에 움직여라..

어떤 의미에선 먼치킨 요소도 포함하고 있는듯. 

서비스신이 중간중간 있는편. 플로레이티아의 가슴이나 다리, 엉덩이 등을 괜히 강조합니다. 앵글을 틈만나면 그쪽으로 잡기도하고 중간에 대놓고 가슴을 주무르는 씬도 나오더라구요. 굳이 넣었어야하나 싶은 장면이 많습니다. 어이어이 솔직하지 못하다구 우훗?

군필자면 거슬릴 한가지. 전장에서 전부 방탄쓰고 다니는데 주인공 두명만 방탄안쓰고 다님... 살아있는게 먼치킨인..

전쟁의 참혹함이 매우 강하고 리얼하게 연출되어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정돈 아닙니다. 반전사상을 담고는 있지만 상업적인 요소가 너무 강해서 별로 와닿지가 안더군요. 전쟁의 참혹함은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 쪽에서 더 참혹하게 담고있는 것 같네요.

명작, 수작정도까진 아니지만 볼거없으면 볼만한 애니메이션입니다. 한번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네요. 

헤비 오브젝트

ヘヴィーオブジェクト

HEAVY OB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