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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메카닉, SF

기동전사 건담: MS 이글루2 중력전선 리뷰 - MS IGLOO2

by mansfield 2019.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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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MS 이글루2 중력전선

소개

2008년 발매한 기동전사 건담 MS이글루 시리즈의 3번째 작품 '기동전사 건담 MS IGLOO2 중력전선'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MS이글루 1년전쟁 비록과, 기동전사 건담: MS이글루 묵시록 0079의 후속작이죠. 

이전 MS IGLOO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총 3편의 OVA로 이루어져있으며 런닝타임은 한편당 30분정도입니다. 앞서 발매한 MS 이글루 1년전쟁 비록과 묵시록 0079가 지온공국의 '제 603기술시험대'를 주인공으로 다뤘다면 이번 MS 이글루2에서는 지구연방군의 '제 44기계화 혼성연대'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1화 - 저 사신을 쏴라! [あの死神を撃て!] - M101A3 '레지나' 대 MS 중(重)유도탄 발사기

2화 - 육지의 왕, 전진! [陸の王者、前へ!] - 61식 전차, 자쿠2 화이트 오거 

3화 - 오데사, 철의 폭풍! [オデッサ、鉄の嵐!] RTX-440 육전 강습형 건탱크

줄거리

OVA 1화 '저 사신을 쏴라!'

UC. 0079. 03. 18 지온공국의 제3차 지구 강하작전이 시행된 이후 4월 26일 유럽, 지구연방군의 제44 기계화 혼성연대. 지구에 내려온 모빌슈츠 자쿠를 대항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화력으로 연방군은 후퇴의 후퇴를 거듭했다. 그나마 자쿠에게 대항할 수 있는 61식 전차는 전력보존을 위해 후방으로 후퇴한다. 

이런 상황에서 대대의 퇴각 시간을 벌기위해 자쿠 3기를 격추하라는 명령을 받은 대MS 특기병 소대와 지휘관 '벤 바버리' 중위. 그는 대MS 소대의 소대원들과 유일한 대MS병기 M101A3 레지나 대MS 중유도탄 발사기를 가지고 연방군과는 반대로 지온공국의 공격로를 향해 달려간다.

OVA 2화 - 육지의 왕, 전진!

우주세기 0079년 7월 도버해협. 61식 전차의 운전병 레이반 슬러는 제301 전차중대 1소대장 하만 얀델의 전차 운전병으로 배정된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사신이라고 불리는 하만 얀델 중위는 지온군의 하얀 자쿠 '화이트 오거'에게 깊이를 알 수 없는 복수심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7월 26일 새벽, 하만 얀델이 이끄는 61식 전차소대는 드디어 지온의 화이트오거 소대와 결전을 펼치게 되는데.. 

OVA 3화 - 오데사 철의 폭풍!

지구연방군의 제44 기계화 혼성연대는 MS의 배속된에 따라 독립혼성 제44여단으로 개편된다. 군의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수감된 아리느 네이즌 기술 중위는 전선으로 보내지기위해 가석방되고 그의 소대원 2명과 함께 제 44여단으로 배속된다.

RTX-440 육전 강습형 건탱크의 파일럿이자 소대장이된 그녀는 오데사 전투에 투입된다. 

그리고 자신이 쫓던 진실을 알게되는데.



감상후기

지금 기준으로 본다면 조금 아쉬운게 사실입니다만 2004년에 발매했던 MS IGLOO 1년전쟁 비록에 비하면 그래픽이 훨씬 안정적이고 디테일합니다. 특히 이펙트와 렌더링의 발전이 두드러지죠.

병기와 그 병기를 조종하는 인물들의 조화가 적절히 이루어진 전편들과는 다르게 이번 중력전선에서는 인물 드라마와 전투씬이 주가됩니다. 병기에대한 설명은 간략하게 끝나고 대부분의 런닝타임이 전투씬으로 진행되죠. 

우주와 하늘에서 싸우던 전편과 달리 이번 중력전선에서는 제목 그대로 지상에서 전투가 이루어집니다. 연방군의 모빌슈츠가 보급되기 전이라 괴물을 상대로 싸우는 절망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이런 분위기 자체가 긴장감을 조성해줘서 꽤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투씬의 퀄리티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지구연방군의 시점에서 스토리가 진행되다보니 자쿠를 거의 대부분 1인칭 시점에서 바라보는 구도로 연출되는데 이때 자쿠의 위압감이 어마어마하더군요. MS를 아래서 위로 올려다 보는 시점을 사용해서 크기로부터 오는 중압감과 웅장함을 심어주죠.

전작에서는 제603기술시험대의 주요인물이 6편에 걸쳐 꾸준히 출연했지만 이번 중력전선에서는 주인공이 매편 바뀝니다. 3편연속으로 꾸준히 등장하는 인물은 제44 기계화 혼성연대의 지휘관인 미케레코레마타 소령뿐인데 비중이 적어서 604기술시험대의 인물들과 역할을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딱 하나 있는데 바로 '사신'의 존재입니다. 작품에서 이 사신으로 어떤걸 말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판타지 영화에서 마법이나 무술을 쓸 것같은 복장을 입고 매번 나타나 대사를하는 이 사신이 굉장히 걸리적 거리더군요. 전투씬이며 연출이며 전부 리얼하게 해놓고 사신때문에 이 리얼함이 확 죽어버리는 느낌.

사실 이 사신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게 있었으면 굳이 이런 판타지같은 복장으로 등장하지 않고 실루엣이나 목소리정도만 등장하게 했더라면 훨씬 더 효과가 좋았을 것 같네요.

아니면 안쓰는게 나았을지도..



개인적으로 3편중 가장 재밌었던건 역시 화이트오거가 등장하는 2편 '육지의 왕, 전진!'입니다. 자쿠와 탱크의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볼 수 있기 때문이죠. 3편중 가장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것 같아요. 

우주세기를 몰라도 볼 수 있는 작품같습니다. 스토리보다는 전투씬에 비중이 더 크기때문에 복잡한 생각할 필요없이 화면만 보고있으면 되더라구요. 건담 시리즈 중에 제일가는 전투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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