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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메카닉, SF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 : 디셈버 스카이 리뷰 - 극장판 1편

by mansfield 2018.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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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 : 디셈버 스카이 

점수 ★★☆ 

소개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 원작은 오타가키 야스오의 건담시리즈 만화입니다. 극사실 SF의 대가인 야스오가 그려 많은 집중을 받았고 판매량도 누계 40만부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신금형의 HG 프라모델은 물론, 풀아머 건담과 사이코 자쿠는 카토키 하지메의 상징인 Ver.KA를 달고 MG스케일의 프라모델 시리즈도 발매했죠. 2018년 7월 30일 12권이 발매했고 아직 현재진행형인 만화입니다.

애니메이션은 선라이즈에서 제작, 작화나 음향등 퀄리티가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OVA로 1기는 한화당 20분이 안되는 짧은 시간으로 총 4화가 상영되었습니다. 이 OVA를 2016년 6월에 추가장면 삽입, 1기의 내용을 하나로 합친게 이 극장판 1편 디셈버 스카이(December sky)입니다. 총 1시간 9분의 런닝타임으로 현재 건담인포의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가능합니다. (링크는 맨 아래 첨부.) 주역 등장인물 두명만 소개해보고 간단한 줄거리 및 감상평을 적어보겠습니다. 감상후기가 궁금하신분은 맨 아래로!




등장인물

이오 플레밍 소위

연방의 우수한 파일럿이며 사이드 4 '무어' 수장의 아들입니다. 썬더볼트 구역의 해적방송을 라디오로 수신, 프리 재즈를 들으며 모빌슈츠를 조종합니다. 어린시절 아버지의 자살을 직접 목격하며 큰 충격을 받게되고, 때문에 "전쟁을 저주하지만 전쟁에 매료됐다." 라고 말하며 자신을 극한의 상황까지 몰아넣어야 살아있음을 실감하는 인물입니다. 

썬더볼트 주역의 지온군 스나이퍼를 제거하기위한 작전에서 기체를 폭파당하지만 적에게 코어파이터로 접근, 적을 사살하고 기체를 탈취해 돌아옵니다. 이 작전에서 상관를 잃고 그 자리를 떠맡게되어 FA-78 풀아머 건담에 탑승하게 됩니다.

성우는 나카무라 유이치로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에서 그라함 에이커를 맡았던 성우입니다. 

클로디아 페일

지구 연방군 무어 동포단의 콜럼버스급 비하이브전함의 함장대리를 맡고있습니다. 이오와 연이이었으나 전쟁과 생각의 차이로인해 사이가 안좋아진 상태입니다. 당초 함장이 아니었으나 상관을 잃고 함장의 대리를 맡고있습니다. 자신때문에 희생된 무고한 이들과 죽으러 가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출격명령을 내리는 것에대해 죄책감을 갖고있습니다. 때문에 정신적으로 버티지못해 마약까지 손댔던 인물. 전쟁의 참혹함에 대한 심리묘사를 잘 표현한 캐릭터입니다. 

바로 아래는 이오 플레이밍.

지온공국의 대릴 로렌츠 상사

1년전쟁이 시작되어 처음엔 보병으로 투입되었으나 전투중 다리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가족을 위해 때문에 전역을 하지 않고 의족을 찬 후 리빙데드 사단에 배치, 모빌슈트에 탑승하게됩니다. 썬더볼트 주역에서 연방군 기체를 격추하는 스나이퍼로 뛰어난 저격실력을 가지고있습니다. 이오와는 반대로 포크 송을 즐겨들으며 기체에 탑승합니다. 이오에의해 동료가 죽고 이에대한 복수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풀아머 건담을 탄 이오 플레밍과의 전투중 왼쪽 팔마저 잃게됩니다. 이때 연방의 무어 동포단이 공격을 해오는데 썬더볼트 전역을 사수하라는 지온 본국의 명령에의해 퇴각할 수 없는 전멸의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리빙데드 사단이 살아남을 유일한 희망은 사지의 신경과 기체를 연결해 가동성을 증폭시켜주는 사이코 자쿠였는데, 함장의 명령과 자신의 의지로 신경과 사이코 자쿠에 탑승하기로 결정하고 오른쪽 팔마저 절단합니다.


리빙데드 사단의 과학자 칼라 밋첨. 

지온 반대 사상범으로 투옥되어 사형을 기다리는 아버지를 구하기위해 리유즈 사이코 디바이스를 연구합니다.  




이오 플레밍에 의해 죽은 동료.


기체와 의수, 의족을 직접 연결 한 후 신경을 접속해 자신의 몸보다 더 자유로운 움직임을 낼 수 있는 리유즈 사이코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사이코 자쿠.

줄거리

1년 전쟁의 후기와 말기 사이를 시대적 배경으로하며 파괴된 사이드 4의 잔해가 떠다니며 계속해서 번개와같은 방전현상을 일으키는 썬더볼트 주역이 공간적 배경.

지온의 거대 우주 요새 '아 바오아 쿠'와 이어지는 중요한 보급로로 이곳을 반드시 지켜야하는 지온의 리빙데드 사단과 반드시 돌파해야하는 연방의 무어동포단 거친 싸움이 계속된다. 이곳에서 만난 이오 플레밍과 대릴 로렌츠의 서로를 죽여야 끝나는 싸움이 시작된다.



감상후기

전투가 잦고 사상자가 많기 때문에 파일럿을 소모품 취급합니다. (전쟁에서 군인은 소모품이 맞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온군의 리빙데드 사단의 병사들은 전원 팔, 혹은 다리가 없는 장애인입니다. 사단의 이름과 같이 버리는 카드들이죠. 

연방군도 보충 파일럿으로 왔다는 파일럿들이 전부 어린 청소년들인데 지온이나 연방이나 할것없이 갈데까지간 참혹한 전쟁을 현실적으로 보여줍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전함의 잔해와 충돌해 허무하게 목숨을 잃는 일반적인 메카물 애니메이션에선 절대 볼 수 없는 사실적인 연출은 덤.

또 1인칭으로 보여주는 자쿠와 건담의 전투는 살기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결국 무기력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조금 소름돋는 장면들도 있어요.

캐릭터 디자인도 나름 사실적으로 그렸는데 전체적으로 표정의 변화가 다양합니다. 채색방식이나 작화가 여태까지의 건담에선 보지 못한 작화입니다. 때문에 표정만으로도 심리묘사가 잘 되어서 조금 더 과몰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여태까지의 사진만봐도 작화는 흠잡을데 없이 좋다는 건 아실테고 음악에대해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이오와 대릴이 듣는 프리 재즈와 포크송이 BGM(배경 음악)으로 자주 깔립니다. 전투씬에서 대사없이 깔리는 이런 음악들은 장면과 대비대는 효과를 주어서 오히려 더 긴박하고 더욱 영상에 집중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비교를 해보자면 킹스맨이나 카우보이 비밥과 비슷한 연출인것 같네요.

가장 중요한 내용은 바로 전쟁의 참혹함 또는 광기. 장애인들을 최전선에 내세우고, 아직 어린 소년, 소녀들을 전쟁터로 내모는 것들은 전쟁이란게 얼마나 더럽고 치사한 것인지 보여주는 장면. 

주인공은 이오 플레밍과 대릴 로렌츠지만 진짜 주인공은 "전쟁"이 아닐까 싶네요. 주인공들은 전쟁의 비참함과 참혹함, 그 내면 등을 보여주기위한 도구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주의의 작가답게 실제로 있을법한 일들이 일어나서 보는 내내 마냥 재밌다고 생각 할 수는 없었습니다.  가볍게 본다면 가볍게 볼 수 있지만 진지하게 본다면 한없이 진지하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같습니다. 여태까지봤던 우주세기, 비우주세기 시리즈의 건담을 모두 통틀어서 가장 사실적이고 재미있는 시리즈였습니다. 

기존의 우주세기 주인공들은 모두 인격적으로 미흡한 소년이었지만 썬더볼트에서는 전부 성숙한 어른. 주인공의 인격적으로 성숙하는 과정이 아니라 전쟁 그 자체에 초점을 둔 애니메이션. 꿈도 희망도 없는 광기로 가득찬 시대에 서로를 죽이지 못해 참을 수 없는 두 주인공의 싸움.  

우주세기 시리즈를 안봤어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작품이고 너무 재미있는 작품이기때문에 꼭 보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건담인포의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 상영중이니 꼭 보세요! 아래에 링크 첨부해드립니다. 다음에는 썬더볼트 극장판 2편의 리뷰를 남겨보겠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 극장판 2편 : 밴디트 플라워 리뷰 - https://gunso5.tistory.com/209


건담인포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YkR4zK-_cRY&list=PLJV1h9xQ7Hx873yz9oTYf0Jh81Qs8aRXZ

2018년 10월 31일까지 한정 상영.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 디셈버 스카이

機動戦士ガンダム サンダーボルト

 Mobile Suit Gundam Thunderbolt December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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