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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액션, 느와르

카우보이 비밥 리뷰 / 20세기 명작 애니, 느와르물의 끝 감상후기

by mansfield 2018.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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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 비밥. 1998년도에 방영한 애니메이션으로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명작이라고 입에 오르내리며 사랑을 받고있는 작품입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보게됬는데 TVA 26화를 금새 다 봐버렸네요. 왜 남자들에게 아직까지 사랑을 받는 작품인지 알 것 같습니다. 느와르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주인공 스파이크 스피겔의 매력 덕분인 것 같아요.

카우보이 비밥의 배경은 근미래입니다. 행성간 이동을 할 수 있는 위상차 게이트를 건설하던 도중 달이 폭발합니다. 그로인해 달의 파편들이 시도때도없이 지구로 떨어져 사람이 살 수 없게되자 사람들은 태양계의 다른 행성으로 이주해 살게되죠. 애니매에션 안에서 금성, 가니메데등 행성과 위성들이 수시로 언급되고 행성, 위성단위의 이동이 주가됩니다.

간단한 인물설명부터 할까요?

양쪽 눈동자의 색이 다른 주인공 스파이크 스피겔. 어떤 사건으로 레드 드래곤이라는 중국계 조직에서 나와 현상금 사냥꾼 일을 하고있다. 엉뚱하면서 여유롭지만 진지한 현실성 없는 인물로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많이 한다. 아마도 그건 그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일까?


페이 발렌타인(위). 빚때문에 여기 저기서 쫓기고 있는 비밥호의 현상금 사냥꾼. 가볍고 밝은 성격으로 돈은 대부분 카지노나 경마같은 도박으로 탕진한다. 비밥호의 인물들에게 뒤통수를 자주 치는 얍삽한(?) 인물 같지만 그녀에게도 말 하지 못하는 과거가 있다.

제트 블랙(아래). 비밥호의 주인으로 자상하고 인정 많은 인물. 싫다고 하면서 결국 다 하는 츤데레다. 비밥호에서 음식은 모두 제트가 만든다. 과거 ISSP(inter-solar system police, 태양계 경찰) 이었으나, 자신만의 사연으로 그만두고 현상금 사냥꾼이 된다.

저마다 말 못할 과거가 있는 인물들이 모여있는 비밥호입니다. 개인이 터치 하지않고 신경을 쓰지 않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은연중으로 서로를 아끼고 있죠. 

옴니버스 형식의 애니메이션이라 스토리에 대해서 말하기는 좀 애매합니다. 어떤 편은 사뭇 진지하고 철학적인 메세지가 담겨있고, 어떤 편은 가볍게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재미있는 스토리이고 하구요. 또 어떤화는 각 인물의 과거를 알려주는 사건이 진행되는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전개되기도 합니다. 사실상 내용이나 결말이 궁금하신분은 그 몇 화만 따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25화, 26화는 스파이크가 자신의 과거를 매듭지러가는 내용입니다. 이 애니매이션에서의 하이라이트죠. 스파이크의 주옥같은 명언들이 쏟아져 나오는 화도 26화입니다. 사내 중의 사내라고 할 수 있죠.

"死んだ女の為に, 出来る事なんてないさ"

"죽은 여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따위는 없어"

이 대사 이후로 페이 발렌타인과 나누는 대화는 전부 멋있습니다. 적고 싶지만 참을게요. 직접 보는게 낫습니다.

이 시대에 유독 명작이 많았고 카우보이 비밥도 그중 하나입니다. 20세기 말이라 그런지 철학적인 내용도 미래, 우주에 관한 내용도 많았죠. 그 중에서도 카우보이 비밥은 현재와 미래, 현실과 꿈을 적절하게 잘 조화시킨 작품이라고 느껴집니다. 느와르물 답게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들도 영상과 잘 어우러집니다. 역동적인 총격씬에서 깔리는 잔한하고 그루브 있는 재즈 (JAZZ) 등의 음악은 오히려 싸움을 더 격렬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주죠. 작화는 물론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봐도 거부감이 없을 정도로 섬세하게 그려졌어요.

괜히 명작, 띵작 하는게 아니니 아직 안보셨으면 어서 보고들 오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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