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의 계약자 1기 리뷰 - Darker than black

흑의 계약자라는 애니메이션을 아시나요? 상당히 재밌게 봤던 만화인데 오랜만에 생각이나서 몇자 끄적여볼까 합니다. 2007년 4월 부터 일본 MBS에서 방영된 26부작 애니메이션입니다. (내용 25화 + 외전 1화)계약자인 주인공이 어떤 조직에서 활동하는 내용을 그린 애니메이션인데요. 어떤 설정이 있으면 이 설정이 왜 이런 설정이고 배경이 어떤건지 예를 들면 게이트가 왜 생겨났는지, 헤이의 여동생은 어디있는지 등등 명확하게 설명해준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그냥 애니메이션을 보고 추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각본가가 각본을 들고 도망가서 그렇다는 카더라 통신이..) 그래서 저도 제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제가 생각하는게 정답은 아니니 너무 믿지 마세유. 일단 줄거리부터 훑어보겠습니다.

먼저 계약자란 원인불명의 게이트가 생기면서 나타난 초능력을 사용하는 존재들입니다. 합리적인 판단을 하며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일은 하지않습니다. 따라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감정이 없는 존재들로 묘사됩니다. 게이트로인해 계약자가 생기고 별들이 가짜 별들로 바뀌었으며 이 별들은 각각 계약자입니다. 이 별(계약자)들은 각각 메시에 코드(Messier code)가 있으며 천문부에서 이 별들을 감시합니다. 계약자가 죽으면 별이 떨어지는데 애니메이션상에선 별똥별로 표현을 했습니다. 계약자의 초능력은 중력 제어, 폭발, 물질변환 등 다양합니다만 능력을 사용한 후 대가를 치뤄야합니다. 대가는 계약자 마다 다르며 시를 쓴다거나, 꽃을 먹는다거나, 노화가 되는 등 이고 계약자의 능력과 연결지어 생각할수는 없는 것들입니다.

다음은 돌(Doll)인데, 말그대로 인형입니다. 게이트 출현과 동시 계약자와 함께 나타났고 자아와 감정이 없습니다.유령으로된 관측령을 사용하는데 이 관측령은 물, 유리창, 전선 등 각각의 매개체에서만 활동할 수 있씁니다.

먼저 주인공 헤이(위)입니다. 리 센슌이라는 가명을 쓰고있고 2기였나, 외전엔 이현식이란 한국 이름으로 활동합니다. 메시에 코드 BK-201, 활동을 할때에는 보라색 번개 문양이 있는 흰색 가면을 쓰고다닙니다. 헤이의 초능력은 전격으로 다소 평범한 능력으로 보일 수 있으나 뛰어난 운동신경과 센스, 실력이 합쳐서 검은 사신(黒の死神, 쿠로노 시니가미)으로 불리우며 적들을 공포에 빠뜨렸습니다. 조직에서 활동하는 인물로 10년전 남미의 헤븐즈 게이트에서 사라진 여동생을 찾고있습니다.

다음은 인(아래)입니다. 돌이며 헤이와 같은 조직, 같은 팀에 속해있습니다. 관측령의 매개체는 물입니다. 1기에는 비중이 별로 없었는데 이후에는 거의 얘가 주인공이더라구요.

마오(고양이)입니다. 빙의가 능력인 계약자로 어떤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몸을 잃고 고양이로 살아가게 됩니다. 헤이와 같은 조직, 같은 팀에서 활동하며 주로 정찰을 담당하는 것 같더군요. 고양이 뇌의 부족한 부분은 서버가 보충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래는 황입니다. 헤이와 같은 조직, 같은 팀에서 활동을 하지만 계약자들을 극도로 혐오하는 평범한 인간입니다. 전직 경찰이었던 그도 어떤 사건으로인해 계약자를 싫어하게 되는데, 이유는 아마 20화쯤에 나왔던 것 같네요.

초반에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흘러갑니다. 매화마다 다루는 사건이 다릅니다. 결말까지의 전체적인 내용에 관계가 없는 화도 몇몇 있어보입니다만, 헤이가 정신적인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주기 위해 존재하는 내용도 많습니다. 1화의 느낌하고 막바지에 다다랐을때의 느낌이 좀 달라요.

과거 헤이와 여동생 파이, 엠버는 같은 팀이었지만 어느날 헤븐즈 게이트에서 엄청난 빛이 발생했고 헤이의 여동생은 실종, 엠버는 떠나버렸습니다. (헤이는 배신했다고 표현하지만 어떻게 떠났는지 자세한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헤이는 이 날 어떤일이 있었는지 모르고 엠버만 모든걸 알고있죠. 그러던 중 헤이가 있는 도쿄에 엠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브닝 프림 로즈라는 계약자로 이루어진 팀의 리더로 헤이에게 팀에 꼭 필요한 존재라며 들어올 것을 권하죠. 하지만 헤이는 엠버에게 악감정을 품고있기 때문에 죽이려고만 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엠버는 마오를 납치(?)하고 자신들의 계획을 들려줍니다. 이를 헤이에게 전달해 달라고 하죠. 

(아래는 여동생 파이)

로버트 슈레더라는 판도라의 학자입니다. 태양의 대흑반 주기에 반게이트 입자 빔으로 도쿄의 헬즈 게이트를 없애, 계약자를 모두 사라지게 하는 연구를 합니다. 과거 헤븐즈 게이트에서도 똑같은 일을 시도했지만 BK-201가 시공간에 물질을 변이시켜 게이트를 물리적 불가침 영역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이때 BK-201는 헤이의 여동생 파이, 여동생이 사라지고 헤이가 능력을 이어받게됨.)  헤븐즈 게이트에서의 계획을 먼저 알아챈건 헤이의 여동생 파이였고, 엠버와 함께 막아냅니다. 파이가 사라진 이후 엠버는 이브닝 프림 로즈를 결성 , 헬즈 게이트에서도 막아내기 위해 조용히 활동을 하고 있었던거죠. 헬즈 게이트를 없앨 반게이트 입자빔을 막기 위해선 파이와 같은 헤이의 진짜 능력인 물질을 양자 단위에서 변화시키는 전격이 필요했습니다.

헬즈 게이트를 없애는 계획은 헤이가 속한 조직에서 계획한 것이었고, 대흑반 주기가 다가오자 조직은 헤이를 없애려 합니다. 이를 피해서 엠버를 만나러 황, 인, 마오의 도움을 받아 게이트 내부로 들어갑니다. 게이트의 중심에서 엠버는 헤이에게 모든 사실을 말해줍니다. 그동안 있었던 일과 파이는 항상 헤이와 함께 있었다는 것을요. 엠버는 헤이에게 유성의 조각을 이용해 여동생 파이가 했던것과 같이 해달라고 말하죠. 엠버의 말을 따르면 헬즈 게이트가 헤븐즈와 같이 되면서 일본의 모든 인간이 죽게되지만 페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엠버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계약자 전부가 죽는고 헤이만 살아남는 상황이죠. 어느쪽도 선택 하지 못한 사이 헬즈게이트를 없앨 빔이 발사되고 헤이는 환영을 보게됩니다. 여동생 페이, 죽은 황, 마오 등 그동안 만나왔던 계약자들을 만나게되죠. (이때 인간주제에 계약자인 척하지 말라는 말을 듣게됩니다. 인간과 계약자중 하나를 선택하지 못하겠다면 계약자답게 둘 다 선택하라는 말도 듣게되죠. 노벰버 11은 존재까지 애매하다는 말도 합니다.) 그렇게 헤이는 여동생 페이 대신 인간과 계약자 모두를 선택했고 엠버도 그 선택을 존중했습니다. 엠버의 능력으로 빔이 발사되기 전으로 시간을 되돌렸고 그 동안의 대가로 어려질때까지 어려져있던 엠버는 소멸합니다. 그리고 빔 발사를 지휘하는 지휘부로가 빔을 파괴 하고 모두를 살리며 1기가 마무리됩니다.

이걸 어떻게 어디서부터 정리해야하나 참 머리가 복잡했는데 어떻게 쓰긴썼네요. 흑의 계약자 설정 자체가 두루뭉술하고 글재주도 떨어져서 읽고 내용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두번다신 수정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냥 둘게요. 지금부터는 제가 궁금해서 생각해본 것들을 몇개 정리해보고 글을 줄이겠습니다. 후.. 두번다시는 이런 복잡한 애니메이션 리뷰는 하고싶지 않네요. 안할거에요... 이런걸 사서 고생이라고 하나.

1.헤이의 대가? 대가가 없는 이유는? 

- 엠버가 헤이에게 파이는 항상 헤이와 함께 있었다고 말합니다. 파이의 대가는 헤이와 함께있는 것이었죠. 헤이의 능력은 파이에게서 온 것이고 메시에 코드도 같습니다. 따라서 헤이와 같이 있어야 하는 대가는 헤이 본인에게는 크게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항상 본인과 같이있기때문에.

- 헤이가 인간이기 때문에. 마지막화에 황이 평범한 인간주제에 계약자인 척 하지말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계약자가 아닌 인간이기 때문에 대가를 치를 필요(?), 이유(?)가 없는거죠.  

2.헤이가 헬즈 게이트에서 능력을 썼다면 어떻게 파이를 만날 수 있을까?

- 헤븐즈 게이트와 헬즈 게이트는 표리일체라는 슈레더 박사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헬즈 게이트를 없애면 헤븐즈 게이트도 없어진다. 헬즈 게이트를 헤븐즈 게이트와 같은 상태로 만들면 시공간이 분리되 헤븐즈 게이트의 파이를 만날 수 있는게 아닐까.

3.조직이란?

- 계약자란 존재를 말살하기 위해 계약자를 이용해 계획에 방해되는 존재를 없애는 집단. 세계 각국, 각 지도층에 뿌리를 두고 있을만큼 거대하다.

4. 유성의 조각이란?

- 계약자의 힘을 증폭시켜주는 물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