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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지식

항공기, 전투기의 핀업걸 노즈아트를 알아보자 [뜻, 의미]

by mansfield 2019.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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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업걸과 노즈아트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핀업걸을 이야기하기 위해선 먼저 노즈아트에 대해 적어봐야 하는데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군인들이 자신의 전투기, 폭격기 등에 그림을 그려넣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노즈아트라는 한 개념의 문화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영어로는 Nose Art로 비행기의 선수, 즉 코부분에 그림을 그린하고 해서 노즈 아트가 되었습니다.

노즈아트 자체는 1차 세계 대전부터 있었지만 미국 전체에 문화처럼 퍼진건 2차 세계 대전 당시라고 하네요.



"전투기에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넣어도 괜찮은가?" 하실분들도 계실텐데 당시 군에선 사기 증진을 위해서 상층부도 크게 제재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노즈 아트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P-40 워호크의 샤크 마우스(상어 아가리)입니다.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어도 한번쯤 보셨을 법 한 노즈아트죠. 

샤크 마우스 노즈아트에서 영감을 받은 2차 창작물도 굉장히 많습니다. 



건프라를 취미로 가지고 계신분들이라면 알고계실 반다이사의 건담 프라모델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이글루' 라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한느 기체를 프라모델화 시킨 MG 볼 이글루 버전이죠. 흔히 샤크마우스라고들 부르죠.

동그란 기체의 전면에 붙어있는 샤크마우스 데칼이 P-40 워호크의 그것과 흡사합니다.



다음은 패션인데요. 슈프림과 함께 스트릿 패션의 큰 축을 지지하고있는 베이프(BAPE)의 샤크 후드집업입니다. 일본 스트릿 브랜드인 이 베이프의 후드에서도 샤크마우스를 발견할 수 있죠.

모자의 상어 아가리와 눈이 보이시나요? 배색까지 P-40의 노즈아트와 똑 닮은 모습입니다. 

여담으로 이 후드 집업의 가격은 40만원대.




노즈아트에 대해서 알아봤으니 이번엔 핀업걸입니다. 

Pin-up(핀 업)은 영어단어로 '~을/를 핀으로 걸어서 고정하다.'라는 의미로 벽에 걸어두고 볼 만큼 미적, 성적으로 이상화된 여성을 일컫는 말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여성의 그림이나 사진을 막사의 벽이나 기둥, 관물대 등에 붙일때 보급된 핀을 사용했기때문에 Pin-up girl이라고 불려졌습니다. (그때나 요즘이나 비슷하네요.)

플레이보이지에서 영감을 받은 한 군인이 조종석 밑에 핀업걸을 묘사한 그림을 그려넣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노즈아트의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초창기의 핀업걸은 아름다운 여성의 얼굴이나 상반신, 연예인 정도였지만 이후 점점 발전해 누드화까지 가게됩니다. 아무리 그래도 전라는 심했다 싶었는지, 방치하던 군 상층부에서 제지가 들어왔죠. 

하지만 머리굴리는데 도가 튼 우리 군인형들은 교묘하게 규제를 피해가며 핀업걸 노즈아트는 오늘날까지 이르렀습니다. (응??)



그리고 그 노즈아트가 발전해 일본 자위대 헬기에서 이렇게 됩니다. 오리지널 캐릭터까지 출동시키며 헬기를타고 2D 세계로 인도합니다. 

아래는 2012년 10월 13일 개최된 키사라즈 항공제의 영상입니다. 오리지널 캐릭터 카사라즈 아카네라고 하네요. 코스프레까지.



여담으로 이 노즈아트를 잘 활용한 애니메이션이 마크로스 시리즈입니다. 1982년 '전투기를 이용한 공중전, 삼각관계(연애), 노래' 이 세가지의 요소를 담은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라는 작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있죠.

각 애니메이션의 히로인들이 전투기의 핀업걸 역할을 맡는게 특징입니다.



프라모델로 출시되기도 하죠. 위의 사진은 마크로스 프론티어에 등장하는 쉐릴 놈의 데칼을 VF-15F에 붙인 것 같네요. 



조금 더 선정적인.. 크흠



전쟁이 낳은 문화 노즈 아트. 그리고 그 노즈아트가 낳은 또다른 창작물들. 글을 적으면서도 몰랐던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네요.

프라모델에 붙일 핀업걸, 노즈아트 데칼을 찾다가 이런 글까지 적게되었는데 정작 데칼은 못구했네요. ㅋㅋ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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