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36 핑크보다 먼저 구매했던 신발인데 더 늦게 리뷰를 하게되는 이유는 뭘까요. 땀땀;; 오늘 리뷰할 줌 스피리돈 모델은 1997년 발매한 최초의 마라톤 우승자 스피리돈 루이스 선수(1873년 1월 12일 ~ 1940년 3월 26일)의 모델입니다. 1896년 제 1회 아테네 올림픽에서 최초로 마라톤에 우승한 인물이죠. 그 후 100년이 지나 스피리돈의 이름을 달고 나이키의 줌 스피리돈이 발매한거죠. 이 에어 줌 스피리돈 울트라 트리플블랙은 2017년 발매한 모델로 올블랙 색상이 특징입니다.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할게요.
아무래도 스피리돈 블랙은 양산라인에 특별한 협업 컬렉션도 아니라 나이키의 기본 신발박스에 담겨있습니다. 하긴 꼼데가르송 에어맥스 180은 협업인데도 기본박스에 담겨왔죠. 이것도 포스팅 해야하는데 아직 할게 좀 남아있네요. 언제쯤 하련지..
옆, 위 에서 본 실루엣은 상당히 날렵합니다. 앞코가 상당히 길어보이고 길기도 합니다. 사이즈가 넉넉하게 나왔다고해서 정사이즈로 신었는데 발볼은 맞고 앞코 길이가 좀 남더라구요. 디자인 때문인지 신고 위에서 보면 생각보다 더 길어보입니다. 신발 옆면의 나이키 스우시는 에나멜 제질로 되어있습니다. 사이드 라인에는 스카치가 붙어있는데 에어맥스 97과 비슷한 물결 라인이라 디자인적으로 상당히 예쁘더라구요.
신발끈을 끼우는 구멍, 슈레이스 홀은 양쪽으로 6개씩 있습니다. 반스같은 일반 스니커즈는 보통 7개~8개 정도 하는데 그것보다 적은 숫자네요. 슈레이스 홀의 디자인이나 방식은 에어맥스 95과 동일합니다. 신발끈까지 검정색상인데 슈레이스가 조금 짧은 느낌이있어서 저는 새로 하나 주문했습니다.
힐탭에는 NIKE AIR ZOOM SPRDN 이라고 레터링이 새겨져있고, 글씨가 세겨진 흰색 라인은 스카지가 적용되어있습니다. 유독 나이키가 스카치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런닝화로써 어두운 밤에 스카치는 실용적이긴 하겠지만요.
아웃솔에는 특이한 패턴으로 디자인되어있는데 예쁘지는 않네요. 여드름인것 같기도 하고 뭔가 환공포증을 불러일으킬 것 같은 디자인입니다. 이 울룩불룩한 디자인 때문인지 착화감이 조금 특이합니다. 발바닥이 울퉁불퉁 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하지만 인솔에 줌 에어가 적용되어있어서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닙니다. 에어맥스1, 에어맥스90, 에어맥스95, 에어맥스97, 에어맥스 플러스 등등의 에어맥스 시리즈보다 줌 에어가 쿠셔닝이 더 좋은건 사실이니까요. 쿠셔닝 덕분에 상당히 편하기도 하죠.
올검정색에 곳곳에 빨간색 포인트가 블어가있습니다. 앞코의 측면에 나이키 스우시 로고가 붉은색으로 박혀있고, 깔창은 새빨간색으로 되어있죠. 슈프림을 보는 것 같은 강렬한 레드컬러가 참 예쁜데 신으면 안보인다는게 아쉽습니다.
울트라 라인업으로 나온 모델이라 OG 라인과는 스카치, 어퍼의 소재등 자잘한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게 더 좋다는 개인의 차이라 무의미하니까 취향에 맞게 고르시면 될 것 같네요. 일단 가격이 비싼편이 아니라 적당히 멋부리면서 신을 수 있는 좋은 신발인 것 같네요. 아직까지 판매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막신기 딱 좋은 신발이니 고민중이시면 구매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해외직구로 구매했었어요!
사이즈는 정사이즈나 +5mm 정도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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