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발 리뷰

나이키 에어조던 11 윈라이크 82 리뷰 / XI WIN LIKE '82 농구할때만 신기엔 아까운 신발

by mansfield 2018. 9. 8.
반응형

에어조던 11 윈라이크 82, 지난 2017년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발매한 신발입니다. 나이키 코리아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구매 서버가 열림과 동시에 터져버려서 전 사이즈 구경도 못했는데 친구는 구매했더라구요. 

에어조던 11 윈라이크 82는 오리지널 컬러가 아닙니다. 조던 시리즈에서 흔히 말하는 OG컬러란 마이클 조던이 현역 농구선수로 시카고 불즈에서 뛰던당시 신었던 신발의 색을 의미합니다. 이 조던11 윈라이크 82는 OG컬러가 아닙니다. 1995-96 시즌에 처음 마이클 조던이 신었던 11탄의 컬러는 콩고드라고 불리는 흰색과 검은색이죠. 덕분에 조던 시리즈가 한창 몸값이 높을떄 콩고드의 프리미엄은 말할 것도 없이 붙었죠. 지금도 많이 붙어있긴하지만요. 여담으로 올 해말 조던 11 콩고드가 재발매 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이 에어조던 11 '82가 OG컬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있는 이유는 화이트, 네이비 컬러의 조합으로 신발 자체가 예쁜 것도 물론 있지만 조던11 시리즈 자체가 인기있기 때문입니다. 조던11 시리즈는 스포츠 신발 중 처음으로 에나멜 가죽을 사용하고 아웃솔 전체가 투명한 클리어창을 사용해 센세이션한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또 마이클 조던은 단일 시즌에 정규시즌 MVP, 올스타 게임 MVP, NBA 파이널 MVP를 달성했고 시카고 불스는 72승 10패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으로 우승을 했기 때문입니다. 서론이 조금 길었나요?

조던11 윈라이크 82의 전용 박스에는 숫자 23이 프린팅되어있습니다.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에서 뛰던당시 백넘버가 23과 45번이었죠. 이번 시리즈는 23번을 달고 발매했습니다. 박스는 슬라이드 형태로 열게되어있는데 연다고 바로 신발을 만날 수 있는게 아닙니다. 로마 숫자로 XI이 표시된 플라스틱 커버를 한번 더 열고 도트패턴의 습자지까지 치워주어야 비로소 신발을 볼 수 있죠.

흰색과 남색으로 어디에 신어도 잘 어울리는 무난한 조합입니다. 청바지, 반바지, 농구 바지, 슬랙스 등등 어느 바지와 매치해도 예쁘죠. 농구화로 만든 조던시리즈지만 디자인 자체가 예뻐서 농구 할때만 신기에는 아까울 것 같네요. 발매 가격이 269,000원으로 비싸기도 하구요. 물론 프리미엄까지 붙어버리면 정가보다 더욱 비싸지지만 다행이 이 조던11 '82는 인기는 있어도 물량이 많아서 프리미엄이 그렇게 붙지는 않은 듯 싶네요.

에나멜 가죽이 사용된 신발이라 번쩍번쩍합니다. 조던11 시리즈의 아이덴티티, 자동차에 비교하면 그릴의 패밀리룩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에나멜이 신발을 한바퀴 감싸고 있기때문에 틈이 없습니다. 숨구멍이 없다는 소리인데 덕분에 발에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는게 함정이에요. 여름에 신었다간 족발이 되어버리죠. 하지만 통풍이 안되기 때문에 비오는날 장화용도로 많이 신기도 합니다. 

힐컵의 아킬레스건 쪽에는 조던의 백넘버인 23번이 프린팅 되어있습니다. 자수가 아니라 조금 아쉽네요. 옆으로는 점프맨이 자수되어있어요. 이건 또 프린팅이 아니네요. 자수라 다행입니다. 내구성 면에서 자수가 압도적으로 우수하니까요.

신발 혀에는 JUMPMAN JORDAN 이라고 탭이 하나 달려있는데 고개를 살짝 돌려서 보시면 알파벳으로 보이실 겁니다. 점프맨의 양쪽으로 자수되어있어요.

조던11의 자존심인 클리어솔입니다. 약간 푸른색을 띄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누렇게 변색될 가능성이 농후하니 아끼다 "" 되기전에 열심히 신어줍시다. 한가운데 보이는 점프맨도 보이고, 습자지에서 봤던 땡땡이 도트패턴도 있습니다. 

30만원의 육박하는 가격이라 부담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신경을 많이 쓴 느낌입니다. 조금 만 더 저렴했으면 좋겠지만요. 

"1982년 대학 챔피언십 경기에서 19살의 신입생 마이클 조던이 경기 종료 17초전 그림 처럼 점프해 팀에게 승리의 영광을 안겨주었습니다. 유니버시티 블루 컬러웨이로 마이클 조던의 모교와 그의 역사가 시작된 1982년의 눈부신 승리를 기념합니다. "

라고 나이키에서 이 신발에 의미를 부여했는데 솔직히 말을 너무 번지르르하게 포장한 느낌이 있습니다. 저는 마이클 조던의 팬이 아니라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몰라도 상업적인 이유에 의미를 억지로 부여해 끼워맞추는 느낌이랄까요. 신경쓰는 분들도 사실 별로 없겠지만요. 신발의 디자인이나 컬러감이 예쁜건 확실합니다. 나중에 조던 11 콩고드 하나쯤은 꼭 가지고 싶네요.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