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그레이브 (2003) 리뷰 - 숨막히는 느와르 애니메이션

소개 

원작 : 나이토 야스히로, 코바야시 오사무의 슈팅게임 

방영 : 2003년 10월 7일 ~ 2004년 3월 30일 (24분/26화) 

제작 : 매드하우스 

장르 : 느와르, SF 

일본의 슈팅 게임을 원작으로한 TVA '건그레이브' 입니다. 

나이토 야스히로의 대표작으로는 '트라이건'이 있습니다. 트라이건의 제작진과 건그레이브의 제작진이 동일하다고 하네요. 

줄거리/시놉시스 

"잘못하고 있는 걸까.. 우리들은, 잘못하고 있는 걸까... 어딘가 엇갈려버린 장소가 생각나지 않아. 이렇게 되어버렸지만, 아직..." 

어려서부터 같은 고아원에서 자란 해리 맥도웰과 브랜든 히트. 그들은 슬럼가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싸움과 도둑질 등을 하며 불량배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다른 패거리와 시비가 붙어 싸우게됐고, 상대쪽 패거리의 뒤를 봐주던 마피아에의해 해리와 브랜든을 제외한 친구들이 살해당한다. 

그 후 방황하던 둘은 도시를 휘어잡고있는 거대 마피아 조직 밀레니온의 말단으로 들어가고, 정상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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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후기 

예전에 1화만보고 이게 무슨 판타지 애니메이션인가 싶어서 접었었는데, 다시보니 잘만든 수작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1화는 약간의 SF, 판타지가 가미되어서 이게 무슨 느와르물이냐 싶겠지만 2화부터는 진짜 정통 마피아물에 가까운 느와르물입니다. 1화가 현재 시점이고 2화부터는 과거의 시점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어 15화부터 다시 1화 시점 이후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방식. 

26화동안 웃음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숨막히는 무거운 분위기가 흐르는 작품이라, 묵직한 느와를물을 찾으신다면 건그레이브 만한게 없을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완전히 현실적인 마피아물을 원했어서 약간의 SF적 설정이 조금 아쉽지만 '건 그레이브'의 핵심인 설정이라 어쩔수 없는 듯. 원작이 슈팅게임이기도 하구요. 

해리와 브랜든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갈등, 관계를 굉장히 상세하게 보여줘서 인물들에게 공감이 가능하고, 왜 그런 행동을 할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해 납득할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 캐릭터의 성격을 너무 잘 그려낸 작품. 

다만 2003년, 셀화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던 시기의 애니메이션이라 작화가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패밀리, 두 남자의 이야기를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느와르물의 미장센이 흘러 넘치는 애니메이션. 개인적으로는 강력추천입니다. 

아, 기억 지울 수 있으면 지우고 한번 더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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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과 해리의 대립을 보여주는 연출. 

양지에있는 검은 정장의 브랜든, 음지에 있는 하얀 정장의 해리. 볕과 그림자, 검정색과 흰색. 완전히 대립되는 두개의 장치를 이용해 해리와 브랜든의 대립을 나타냅니다. 

크.. 연출이 기가막힙니다. 

건그레이브

ガングレイ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