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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Model & Figure/ - Gundam HG, RG

HG 구시온 조립 후기!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1/144 / HGIBO]

by mansfield 2018.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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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이렇게 주룩주룩 오는 날엔 집에서 건담이나 조립하는게 최고가 아니겠습니까?

오늘은 지난번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건담베이스에서 구매한 HG 구시온을 조립해보았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초반에 등장했던 기체입니다.

철혈의 오펀스가 여기저기서 망작이라는 소리가 들리던데 저는 1기는 나름 재밌게 봤어요.

2기부터 점점 싸해지는것 같더니 결말이 음..?

잘 모르겠어요..



애니메이션의 흥행과 스토리를 떠나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기체라 구매했습니다.

박스아트에 나와있는 저 음흉한 형님이 좋아서가 아니라, 단순히 기체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죠.

건담에 등장하면서도 건담 같이 생기지 않은 디자인이 인상을 주었습니다.

개구리? 두꺼비? 같이 생겨서 귀여운 맛이 있죠.



HG라인업 답게 런너의 갯수는 소박합니다.

당연히 프레임을 기대하고 구매하시면 안되구요.

외장이면 외장, 무장류면 무장류, 관절부분까지 전체적으로 사출색이 예쁘게 나왔습니다.

국방색이라고도 하죠.

진한 녹색, 카키색이 보기 딱 좋게 나왔어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건 바로 이 볼륨감입니다.

소체 중 상체의 외장인데 저 부피 보이시나요?

엄청난 두께와 크기죠.

통채로 사출되었습니다.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왠만한 MG의 몸통보다 큽니다.

HG에서 이런 볼륨감은 찾아보기 드물죠.

디오정도면 되려나요?



나름의 프레임도 갖추고 있지만 역시 기계적인 몰드는 존재하지 않네요.

아쉽긴 하지만 HG입니다.



몸체를 완성하면 어마어마한 크기입니다.  (HG중에)

왠만한 MG의 몸통보다 큰데 1/100 구시온은 얼마나 큰지 상상이 되십니까?


뒷쪽의 몰드는 아주 잘 재현되어있습니다.

나름 버니어의 파츠분할도 잘 되어있구요.

무장을 수납할 수 있는 파츠도 있습니다.


개구리를 닮아서 귀여운 얼굴이에요.

개구리를 닮아서 귀여운거지 저는 개구리를 안좋아해요.

그냥 파충류, 양서류 전부... 뭔가 징그럽다고 해야하나요.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죄송한 말이지만, 전 어쩔 수 없나봅니다.

헤드 발칸부분도 그레이컬러로 파츠분할이 되어있습니다.

렌즈 부분이죠. 눈 부분은 씰로 재현되어있어요.

굉장히 작으니 족집게를 필히 사용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어깨부분의 몰드가 반정도 재현되어있네요.

보이지 않는 부분은 철저히 버려버리는게 눈에 보이죠.

원가절감을 여기서 해서그런가 철혈의 오펀스 라인업 프라모델들의 가격이 조금 저렴한 편입니다.



어깨 장갑의 흰색부분은 씰로 붙여 표현하게 되어있습니다.

팔에는 실린더 같지만 가동이 아니라 고정 되어있습니다.

나름 진한 컬러와 연한 컬러로 색분할도 양호하네요.



팔의 디자인이 좀 낮익은 것 같죠?

저는 왠지 사자비의 팔이 생각나네요.

곡선형태로 되어있고 둥글둥글한게 디테일은 물론 다르지만, 저 실루엣은 분명 사자비의 그것입니다.



쉬엄쉬엄하다보니 상체를 완성했네요.

HG치고는 떡대가 장난아닙니다.

직선적이고 평면적인 디자인도 아니라 엄청난 입체감을 자랑하죠.



역시나 다리 내부에는 프레임이 없습니다.

HGUC 디오리진 버전 자쿠에 다리프레임이 눈에 아른거리지만 그 이전에 발매했던 제품이니 투덜대지 맙시다.

여느 HG와 같이 폴리캡 + 외장으로 구성되어있죠.

그래도 보이는 부분의 프레임 디테일은 봐줄만합니다.



다리를 완성한 모습이에요.

역시 구시온의 디자인답게 볼륨감도 좋고 크기도 엄청나지만,

상체 크기에 비해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구시온의 매력 아닐까요.

다른 건담같이 길쭉길쭉했으면 소름 돋았을 것 같네요.



구시온의 다리에도 버니어가 있는데,

여기도 파츠분할은 잘 되어있습니다.


구시온의 스커트입니다.

큰 몸뚱아리가 들어가야 하는만큼 스커트도 큼직큼직하게 자리잡았어요.



뒤에서 본 모습입니다.

옛날 포켓몬스터에 나왔던 투구같이 생겼네요.

귀엽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두 조립해 주면 구시온이 완성됩니다.

완성하고 보니 전체적으로 외장의 몰드가 잘 살아있네요.

부분부분 씰로 처리되었습니다만 양이 많지 않습니다.



찍다보니 무장류를 찍지 않았는데,

구시온의 무장은 라이플과 해머 딱 두가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해머가 마음에 드네요.




박스아트에 그려진 액션포즈를 따라하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요.

중심잡기가 어려워서 한참 시도하다 망치로 잡았네요.



오늘도 역시 먹선은 패스합니다.

가조립이 저에겐 완전한 조립이니까요.

아하하하



입체감, 떡대, 볼륨감이 좋습니다.

다 비슷비슷한 말들이지만..; 

2시간이 조금 더 넘게 걸린 것 같아요.

건담베이스에서 1/100 무등급도 보고왔었는데, 확실히 1/100 무등급보다는 HG가 마음에 드네요.

1/100 무등급은 너무커서 징그럽다는 느낌도 들고,

분할도 HG보다 당연히 잘 되어있어서 귀여운 맛이 없다고 해야하나요.

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HG 사는걸 추천드립니다.


조립하고 나면 너무 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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