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에 등장하는 주역기체입니다. 주인공 아무로 레이의 전용 기체이며 최후의 기체이기도 합니다. 론도 벨의 아무로 레이 대위가 직접 설계하고 개발에 참여한 신예기로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에서 제조 사이코 프레임을 탑체한 뉴타입 전용기체죠.
1/100 MG 모델은 2000년 12월 발매했습니다. 가격은 5000엔, 한화로는 약 5만원. 2019년인 지금에도 5천엔이면 프라모델에서 비싼편에 속하는데 무려 19년전인 2000년에 5000엔이라는 가격은 상당히 비싼편이었을테죠. 실제로 만들어보면 돈은 아깝지 않습니다.
2012년 발매한 MG 뉴건담 ver.ka/버카와는 다르게 사이코 프레임이 노출되지 않습니다. 물론 프레임에도 없구요. 유니콘 건담이 뉴건담의 후계기라는 설정이 생기면서 카토키 버전에서 사이코 프레임이 추가된 것이죠.
발매한지 20년이 다되가는 프라모델이기 때문에 꽤 구수하면서 심플한 디자인을 갖고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의 디자인을 잘 재현한 모습입니다.
데칼이 없어서 그런지 핀판넬도 버카에 비해서 조금 심심해보입니다. 하지만 버카보다 좋은점이 있다면 고정성이 매우매우매우 우수하다는 점이죠.
핀판넬 고정성이 좋지 못해서 조금만 건드려도 후두둑 떨어져버리는 버카는 명함도 못내밀 수준.
MG 구판에서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단연 머리크기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확실히 머리가 크긴 큽니다. 런너에 붙어있는것만 봐도 크더라구요. 최근 발매한 다른 프라모델들이랑 보면 더 커보이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상체와 어깨 자체가 워낙 크고 키도 커서 혼자 놓고 봤을때는 전혀 위화감이 없어요. 다른 프라모델들이 머리가 작고 키가 큰 연예인 비율이라면 이 MG 뉴건담은 딱 덩치큰 일반인 비율입니다. 사진으로는 어때보일지 모르겠는데 직접보면 적당한 비율이에요.
그리고 구판이라는 것도 생각하면 당연한게 뉴건담 뿐만아니라 MG 육전형 건담도 머리가 큰편입니다.
백팩에 연결되는 핀 판넬과 하이퍼 바주카를 탈착한 모습.
참고로 데칼은 모두 제가 임의대로 붙였습니다. 뉴건담에 들어있지 않은 데칼도 많아요. 남은거 여기저기서 가져와서 썼습니다.
가슴부분의 콕핏 해치오픈. 어느정도 열리는데 한계가 있는 버카와는 달리 콕핏이 큰 각도로 오픈됩니다. 목이 뒤로 젖히는 것도 가능해서 얼굴의 붉은색 파츠(일명 혓바닥)에 가동을 제한받는 일도 없습니다.
다만 콕핏의 붉은색 출입문은 따로 열리지 않는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왼쪽 팔과 등의 백팩에는 빔샤벨이 각각 한자루씩 수납되어 있습니다. 팔에 수납된건 일반 빔 샤벨, 백팩에 수납된건 0.85MW 대형 빔샤벨 입니다.
종아리 뒷쪽의 버니어를 덮고있는 파츠도 상하로 가동이 가능합니다.
2000년에 발매한 킷이다보니 가동성은 위의 사진정도가 한계입니다. 대신 요즘 프라모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어마어마한게 들어있는데, 바로 다이캐스팅 파츠죠.
고관절과 양쪽 발목에 사용되는 이 다이캐스팅 파츠덕분에 어마어마한 관절강도를 보여줍니다. 또 쇳덩이이기 때문에 꽤 묵직해서 균형도 잘잡히고 굉장히 안정감있죠.
아래의 사진과 같이 마이클 잭슨의 린댄스도 가능합니다. 무려 바닥에 아무런 장비 없이도요!
위는 뉴건담에 부속된 무장입니다. 핀 판넬x6, 빔파츠x3, 실드x1, 뉴 하이퍼 바주카x1, 빔 라이플x1. 그리고 실드 내부에는 빔 캐논과 소형미사일이 4발 수납되어있습니다.
2000년에 발매한 킷이니 바주카의 색분할은 넘어간다고 쳐도 핀판넬에선 꼭 집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핀 판넬의 노란색 파츠중 일부분이 스티커로 재현되었다는 사실.. 솔직히 파츠분할을 해줄수도 있었을 텐데 왜 안해줬는지 의문이 남는 부분입니다.
아래는 액션포즈입니다.
아쉬운 점은 액션포즈를 취할때 중요한것 중 하나가 무기의 고정성인데 , 손에도 무기에도 고정할 수 있는 핀이 없기 때문에 고정성이 떨어집니다. 악력이 아주 나쁜편은 아니라 들고있을 수는 있는데 확실히 고정이 안되니 불안한게 사실이죠. 적은 충격에도 떨어질 우려도 있구요.
뉴 하이버 바주카를 무장한 모습.
사실 이 핀 판넬도 메고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전개를 하고 싶어도 뉴건담 버카에 부속된 이펙트 파츠가 없기때문이죠. 이펙트 파츠가 있어도 판판넬에 고정할 부분이 없기때문에 무리지만요.
애초에 핀판넬 전개를 염두에 두지 않고 설계한 듯 싶네요.
뉴건담 얼짱 각도.
MG 사자비 ver.ka와 함께. 구판 사자비는 갖고있지 않아서 부득이하게 버카와 직어봤습니다. 사자비 버카와는 13년이라는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모자라 보이지는 않네요.
뉴건담도 덩치가 큰편인데 사자비가 진짜 크긴 합니다.
숙명의 대결.
핀 판넬의 아쉬운 색분할 최근 트렌드에 비해 조금 큰 머리를 제외하면 흠잡을데 없이 만족스러운 프라모델입니다. 2000년에 발매했으니 손이나 가동률은 제외하구요.
사실 이런 자잘한 단점들도 다이캐스팅 앞에서 전부 용서됩니다. 이 MG 뉴건담만큼 튼튼하고 무게감 있는 프라모델은 없을 것 같네요. 발목 다이캐스팅 관절이 워낙 튼튼해서 저런 무거운 판넬과 백팩을 메고있어도 전혀 뒤로 기울어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튼튼 그자체. 자립의 신.
MG 뉴건담 버카를 구매할 수도 있었지만 굳이 구판 MG 뉴건담을 산건 바로 이 튼튼함 때문이죠.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프라모델이었습니다.
구매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이녀석 재판주기가 그렇게 짧은 편은 아니니 구할 수 있을때 구매해 두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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