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니메이션/- 미스터리, 범죄

애니메이션 빙과 (氷菓,2012) - Iscream

by mansfield 2019. 8. 1.
반응형

빙과

소개 

원작 : 요네자와 효노부의 추리소설 '고전부 시리즈'

방영 : 2012년 4월 23일 ~ 9월 17일 (26분/22화+ova 1화)

제작 : 교토 애니메이션 

장르 : 추리, 청춘

감독 : 타케모토 야스히로 

요네자와 효노부의 추리소설 고전부 시리즈를 원작으로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애니메이션의 제목은 고전부 시리즈의 1권과 같은 제목인 '빙과' 입니다. 왜 빙과인지는 애니메이션에서 밝혀지니 감상해주시길. 꽤 큰 스포일러라 언급하기 좀.. ㅎㅎ

애니메이션의 배경은 카미야마라는 도시인데 이는 가상의 명칭이고 실제로는 타카야마시를 배경으로 했다고합니다. '빙과 성지순례'라고 작성된 문서도 있으니 궁금하신분은 여기를 참고해 주시길.

일본에서는 실사 영화로도 만들어져 2017년 11월 3일 개봉했습니다. 

시놉시스 

에너지 절약을 모토로 되도록이면 귀찮은 일에 엮이지 않으려고하는 '오레키 호타로'. 카미야마 고교에 입학한 이 소년은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누나의 명령(?)으로 사람이 없어 폐부될 위기에 처한 부활동 '고전부'에 가입한다. 

아무도 없을것이라 생각했던 고전부실에서 호타로는 호기심 많은 소녀 '치탄다 에루'를 만나게되고, 호타로의 에너지 절약 주의에 점점 위협이 가해지게 되는데.

추리에 관련해서 재능을 갖고있는 오레키 호타로, 호기심이 많은 소녀 치탄다 에루, 잡다한 지식을 많이 갖고있는 자칭 데이터베이스 후쿠베 사토시 그리고 그런 사토시를 좋아하는 이바라 마야카. 

치탄다 에루의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되어 고전부 4명이 만들어가는 결코 작지 않은 추리물, '빙과'.  



감상후기 

"이걸 왜 이제봤지?" 싶을 정도로 재미있던 작품.

추리와 일상, 청춘이 잘 섞인 꽤나 재밌는 애니메이션입니다.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을 좋아했어서 셜록홈즈 시리즈도 전부 읽었고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도 읽어봤는데, 이 추리소설에서는 절대 느낄수 없던 색다른 재미였습니다. 

보통 '추리'하면 살인사건, 밀실, 트릭 등 거대한 사건이나 음모와 관련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빙과'에서는 일상과 추리를 연결시킵니다. 고전부의 역사, 영화 제작부, 문화제 사건과 같은 나름 큰 에피소드들 부터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도둑과 같은 작은 에피소드들까지 다양한 스케일의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추리와 관련있어봐야 얼마나 재밌겠나" 싶었는데 보다보니 푹 빠지게 되더라구요. 고전부의 호타로가 중심이되어 추리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일들이 겹겹이 겹치면서 처음엔 상상하지도 못했던 결과에 도착하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범인'을 잡는다라는 특정 인물을 찾아내기위한 추리가 아니기때문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더 새롭게 느껴졌던 것 같네요.   

당연하지만 청춘물의 범주에도 포함되기 때문에 그렇게 무거운 분위기도 아닙니다. 초반엔 두드러지지 않습니다만 등장인물들의 내적갈등과 성장을 보는 재미도 있죠. 

교토 애니메이션(쿄애니)의 작품답게 작화수준은 상상 그 이상. 왠만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뺨치는 작화입니다. 프레임도 좋아서 등장인물들의 움직임도 자연스럽고,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장면이나 잔잔하게 흔들리는 장면 등 다른 제작사였더라면 수고스러워서 빼버렸을듯한 디테일한 묘사들도 하나하나 놓치지않고 담아냈습니다. 

심지어 포커싱은 인물에게 맞춰져있는데 창문 밖, 저 멀리 운동장에서 뛰어가는 인물까지 굳이 그려넣는 장인정신도 보여줍니다. 

장르가 장르이다보니 판타지 애니메이션처럼 화려한 이펙트도 없고, 스토리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아니라서 다소 루즈해진다는 평가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잔잔해서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취향차이인듯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2기나 극장판도 보고싶습니다만, 원작 소설이 15년간 6권 연재됬을 정도로 연재가 느리기 때문에 애니메이션화 된후 7년이 지난 지금(2019년)에도 앞으로 몇년을 더 기다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5권이 2010년 발매, 애니메이션화가 2012년, 6권이 2016년 발매.



애니메이션과 직접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빙과'의 감독을 맡았던 타케모토 야스히로씨가 2019년 7월 18일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사건의 피해자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 게시글을 빌어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무튼, 아래부터는 빙과의 작화들. 애정이 많이가고 작화가 좋을수록 캡쳐사진도 많아지는데 그렇다고 빼고 포스팅하기도 아쉬워서 이렇게 자꾸 사진이 남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빙과 강력추천드립니다. 

빙과

氷菓

HYOUKA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