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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메카닉, SF

건 x 소드 리뷰 - 건스워드 / 꿈을 잃은자의 복수

by mansfield 2019.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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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X 소드 / 건스워드

소개

원작 :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방영 : 2005년 7월 4일 ~ 12월 26일 (24분/26화)

제작 : AIC ASTA

장르 : 거대로봇물, 메카닉, SF

코드기아스 반역의 를르슈의 감독으로 유명한 타니구치 고로 감독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입니다. 방영 당시에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는데 작품이 워낙 괜찮아서 점점 입소문을 타고, 11년이 지나 2016년 블루레이 박스 발매당시에는 첫주 약 5000장 이상 판매되었다고 하네요. 

줄거리

우주 깊숙이 존재하는 혹성 엔들레스 일루전. 

결혼식 당일 갈고리 손톱의 남자에게 살해된 신부의 복수를 하기위해 그를 쫓고있는 남자 반. 그리고 갈고리 손톱의 남자에게 납치된 오빠를 찾기위해 반과 함께 여행을 떠나게된 소녀 웬디. 

최강의 갑주 '단 오브 서즈데이'에 탑승하며 갈고리 손톱의 남자의 흔적을 쫓는 반과 웬디에게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갈고리 손톱의 남자는 왜 반의 신부를 살해하고 웬디의 오빠를 납치했으며, 그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감상후기

"마지막화까지 봐야 진면목을 알 수 있는 탄탄한 작품."

'건x소드' 혹은 '건스워드' 등 제목 덕분에 칼과 총을 사용하는 액션, 느와르 장르일 것 같지만 본 장르는 거대로봇물입니다. 서부를 연상시키는 배경에 작중 '갑주'라는 거대로봇들이 등장하죠.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면 알겠지만 'GUN X SWORD'라는 제목은 총을 사용하는 '레이'와 검을 사용하는 '반' 두 사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살해당한 두 남자의 복수극을 상징하는 제목인듯 싶습니다.

전반적으로 꽤 가벼운 분위기로 스토리가 흘러갑니다. '복수'라는 무거운 주제가 있지만 반의 캐릭터가 조금 느슨한 모습이 있다보니 그렇게 작품의 분위기는 그렇게 무겁지 않더라구요.

또한 이 '복수'라는 뚜렷한 목적 덕분에 "이게 뭐하는 애니메이션인가?"라는 생각도 안들고 목적을 어떻게 이뤄낼지,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각 에피소드별로 등장했던 인물들이 후반부에 총 집결합니다. 그냥 한편나오고 마는 그런 캐릭터인줄 알았던 인물들도 나와서 각자의 역할을 해내죠. 조금 유치한 전개일수도 있지만 딱 2000년대 감성이라 개인적으론 좋았습니다. 

'반'이라는 완성된 주인공이 웬디나 다른 등장인물과 함께 협동하며 한층 더 성장한다거나 그외의 등장인물들도 사건을 겪으며 성장하는 드라마적인 연출도 괜찮았던 것 같네요. 

여담으로 반과 카우보이 비밥의 주인공 스파이크 스피겔의 생김새가 굉장히 비슷한데, 사랑하는 사람의 복수를 한다는 부분마저 똑같으니 혹시 감독이나 캐릭터 디자인중 한명은 비밥을 보고 영감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뇌내망상도 해봅니다. 비슷한듯 하지만 다른 두 캐릭터.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을 꼽자면 조금 늘어지는 전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애니메이션 자체가 26화나 되기때문에 길다는 느낌이 없을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질질끈다는 느낌도 없지않아 있었네요. 마주칠듯 안마주치고 풀릴듯 안풀리는 부분이 꽤 반복됩니다. 뭐, 이게 묘미일 수도있지만.

무튼 개인적으론 초반의 조금 긴 페이스만 잘 넘긴다면 중, 후반부에는 꽤 긴장감있는 스토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기승전결이 딱딱 맞아 떨어지고 결말도 깔끔하죠. 작품 자체로 딱히 흠잡을데없는 애니메이션입니다. 


건 X 소드 

ガン×ソード 

GUN X S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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